오늘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으로 유명한 레이 커즈와일의 신작 The singularity is nearer. 를 완독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지난 주말 방송된 일당백의 내용과도 결론적으로 맞닿아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cDv0uRJTCEY
위 일당백 방송과 The singularity is nearer. 책의 내용을 융합하여 짧게 요약해보겠습니다.
인류사의 이 중대 시기에 윤가놈이나 국민의힘 따위의 이야기를 해야한다니 참... 아무튼
1. 현대 인류는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엄청난 스트레스 받는 중. 300만년동안 수렵채집인으로 살아왔는데 고작 1만년 전 농업혁명으로 인해 사회적 동물이 되었음. 대규모 집단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우리 호모사피엔스가 견딜 수 없는 압력인 셈임.
2.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식은 살인임. 수렵채집인에서 집단으로의 시작 예를 들어 초기 도시 알렉산드리아 중 대표적으로 바빌로니아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연간 살인율이 1천명. 즉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살인당할 확률이 약 50%. 서구에서도 집단 인신공양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다가 이 공식이 깨진 게 예수의 출현 이후.
3. 이 내재된 스트레스는 trans 즉 초월상태를 통해 감소됨. 개인적 trans(무당 등)도 가능하나 집단적 trans(종교)를 통해 이를 경감시킴. 따라서 종교는 없어지지 않을 듯. 알게 모르게 신앙생활은 우리를 trans 상태로 이끌고 거기서 해소하는 본능적 억압이 엄존함. 이를 무시하면 안됨.
4. 그런데 trans 상태로 진입하는 방법이 무속이나 종교만인가? 아님. 약물이 있음. 적대적 성품을 발현시키는 도파민계열 약물 말고 내재적 목적 추구를 동인하는 멜라토닌 계열의 약물이 있음. 노벨상 수상자 레벨의 필자(일당백 유투브 컨텐츠에서 다룸)는 70 넘은 나이에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약물 사용 후 이 세계를 봄. 확실히 인간 인지 너머의 차원임. 다만 약물은 인간을 폐허로 만드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절대 가벼이 다루면 안됨.
5. 현재 AI 혁명이 여러 우려와 기대를 낳지만, 커즈와일의 예측에 의한 정점은 바로 2049년에 도달하게 될 trans-humanity 임. 인간이 포유류-영장류-인간-너머의 초월된 차원으로 진입하게 됨. 이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쓰거나 chatgpt 를 사용하거나, 코딩 AI 를 사용하거나 자율주행 100% 시대를 맞이하거나 하는 수준이 아님.
6. 인간이 포유류-영장류-인간 으로 진화하면서 신피질의 급격한 진화를 겪게됨. 즉 대뇌피질 중 신피질이 진화 과정 중 한겹씩 더 쌓였다고 간단히 이해하면 됨. 이제 인간에서 trans-human 으로 신피질이 한겹 더 쌓이게 될 것임. 이 효과는? 침팬지가 TV 에서 나오는 영화를 본다고 가정하면, 침팬지가 화면에 나오는 사람이나 파편적 장면에 대해 이해할지도 모름. 그러나 인간은 TV 속 영화를 보며 그 역사적 맥락과 함의, 사랑, 차후 있을 전개, 미학 등 고차원적 의미를 추상화해낼 수 있음. trans-human 은 지금 인간의 수준을 침팬지 레벨로 보이게 할만큼 우월한 완벽히 진화된 다른 종임.
7. 기술적으로 어떻게 trans-humanity 를 달성하나? 뇌 신피질의 최 상부 layer 와 클라우드를 연결할 것임. 다만 외과적 수술은 현실적 대안이 아님. 분자레벨로 동작하고 자기복제도 가능한 나노기계를 혈액주사 형태로 뇌 신피질에 위치시키고 대략 수백만개의 link를 클라우드와 만들 것임. 인간 뇌 동작이 10^14, 최근 AI LLM 이 최소 10^24 부터 갑자기 지능이 출현하는 창발 즉 emergence 를 보이는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의 link 가 있으면 됨.
8. 신피질의 나노기계는 클라우드와 실시간 연동하면서 trans-human 을 가능케함. 즉 인간은 그 자체로 trans 상태에 들어가게 되며, 기존 인류가 보지 못한 새로운 차원을 인식하게 됨. 이것이 과연 인간을 파국으로 몰까? 커즈와일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함.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궁극의 평화상태로 인간이 진입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음.
9. 기타로 태양광 발전의 약진이 무서움. 가까운 미래에 주요 발전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임. 또한 2029년에 AI 가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게 될텐데... 한마디로 인간인지 AI 인지 구별이 안가는 레벨임. 그런데 이게 정말 무서운 것임. AI 가 인간보다 너무 똑똑하면 심판관이 보기에 현재의 대상이 인간이 아니라 AI라는 게 들통남. 그래서 AI 가 초절정으로 똑똑해지는 순간, 비로소 역설적으로 AI는 완벽히 인간수준인 것처럼 약간 덜 똑똑한 척 하는 연기를 말과 글로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임. 참고로 아직 AI 는 특정 분야에서 너무 똑똑하지만, 평범한 사람 수준의 지식을 가진 것처럼 연기하지는 못함.
10. 결론) 수렵채집인으로 태어나 299만년을 살다가 1만년 농업혁명 기간 동안 내면적 스트레스에 시달린 인류가, 그 해결책으로 무속과 종교에 의지하였지만, 조만간 AI 와 융합됨으로써 그 장벽을 극복할 것임. trans-humanity 의 시대에서 인간은 그동안 보지 못한 차원을 인식하게 될 것임. 이를 천국으로 인도할지 지옥으로 인도할지는 인류의 몫. 그러나 커즈와일은 희망적인 시나리오가 펼쳐질 확률을 매우 높게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