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하락으로 인생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화가 난 이유는 3% 하락이 아닌, 3% 하락의 원인인 지난 3년 간 쌓아온 신뢰의 증발 때문입니다.
1. 지난 2022년 대선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삼프로TV에 출연했습니다. 당시 이재명 후보가 경제와 자본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는 것이 엄청난 충격을 주었지요. 윤석열은 나와서 하나마나한 소리를 해서 대조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권 부동산 정책을 망친 운동권식 선악관으로 경제를 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2. 지난 9월입니다. 본인 스스로 주식 투자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당당히 말하던 진성준과 민주당 의원들이 금투세 시행을 강하게 밀어붙였죠. 당대표였던 이재명 후보가 유보적인 입장임에도 꽤 거칠고 적극적으로 나왔습니다. 방송 나와서 자본시장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80년대 이대올로기적 선악관 말고는 없다는 것이 드러나고, 여론이 크게 악화되니 소동을 벌이고 물러났죠. 그 때도 클리앙에서는 민주당이 태세전환하기 전까지 금투세 반대파 메모하고 탄압하느라 정신 없으셨죠. 이 때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의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이 사람들은 주식시장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거지요.
3. 대선 전야입니다. 대통령이 밸류업을 적극적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신뢰했습니다. 단순히 이재명이란 인물에 대한 신뢰가 아닙니다. 금투세 논란을 벌인 민주당 의원들이 그대로임에도 믿은 이유는 대통령의 기획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에 쏠린 돈을 주식시장으로 옮겨서, 우리나라를 그리고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리고 있는 부동산의 늪에서 빠져나오겠다는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국장을 돈이 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국장을 옥죄던 횡포들을 엄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국장에 진입하거나 비중을 올렸습니다. 외국인도 밸류업 기대감에 진입했습니다. 당선 이후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4. 그리고 이번 주입니다. 진성준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바뀌지 않았음을 증명했습니다. 이들은 경제 정책에 대해 부자 증세, 윤석열로부터의 정상화라는 정치적 구호만을 내세웁니다. 자신들의 자산 대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부동산, 특히 1주택에 대해서는 그 가격이 얼마던 간에 입을 다물지만 주식에 대해서는 엄격합니다. 애초에 사리에 맞지 않는 대주주 기준을 들고 나옵니다. 상법 개정은 막판에 누더기로 만들었고, 다수의 각료를 배출한 네이버는 정부 정책을 비웃듯이 네이버페이 분할 상장을 말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음이 다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이 정책이 당정의 협의를 거쳤다는 것입니다. 클리앙에서는 기재부의 난, 진성준의 난으로 치부하지만 기사를 보면 그렇지 않지요. 실제 대통령실의 반응도 이례적인 폭락과 정책이 무관하다고 주장했지요.
3천을 넘겼는데 고작 3%빠진 것에 왜 난리냐고요? 그간 국장의 견인했던 기대감, 즉 돈을 벌게 해주고, 부동산 대신 배당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하겠다는 말이 거짓말이었던 것이 드러난 것이고, 3% 폭락보다 심각한 신뢰의 상실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3% 이상의 격렬한 반응이 일어난 것이고요.
진성준만이 문제가 아닌, 이소영 등 일부 의원을 제외한, 부동산이 대다수의 자산을 형성하고 있고,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민주당 의원들의 문제입니다. 결국 이 사람들은 부동산 가치가 손상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문재인 때 각료들 부동산 매각하라는 말에 항명하고 떠난 김조원 민정수석과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이지요. (그 때 각료 중에서 정말 부동산을 판 것은 아이러니하게 윤석열 뿐이었다지요?) 김병기 대표가 화들짝 놀라 부랴부랴 우려를 표했지만, 진성준을 필두로한 민주당 의원들의 생각이 바뀔까요?
더 실망스러운 것은 대통령실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런 사람들이라고 쳐도, 원대한 기획을 내세운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대통령실은 원내 현안이라고 선을 긋습니다. 지금 투자자들은 정권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저는 다시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다시 횡횡하지 않았으면, 또 부동산이 신고가 행진을 해 정권이 망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금투세에도 온갖 흑색선전으로 재미보더니만 지금도 이상하게 짜집기 해서 왜곡해버리네요.
코스피 안 좋은 이유는 관세 협상을 앞두고 눈치보기 조정 들어 간 것이고
은행주 등이 하락한 이유는 이재명이 은행이자놀이 경고해서 인데 이리저리 썩어서 본질에 벗어난 운동권이니 직업이니 수준낮은 주장들을 하네요.'
관세 협상 전에 자랑스럽게 쓰신 댓글인데, lamattanza님 주장대로 진성준과 과세 문제가 흑색선전이면, 관세협상 망쳐서 떨어진건가요?
주말에 이슈 점거하는게 목표인가요?
태극기 전광훈 패들이랑 뭐가 다른지 알 수도 없네요
그 원인이 내부에 있으니까요...
게다가 그게 대통령이 바라는 방향과 다르다고 생각해서 그렇다고 봅니다.
지지하지 않으면
당연히, 이때다 싶은거구요.
누구 하나 좋아하는 사람이 없고, 실익도 없는 정책을 내세워서 일이 더 커졌다고 봅니다.
이 댓글들 분위기는 뭘까요?
우리가 지지한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브레이크를 거는 행위를
반대하는 행위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내용인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