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병원에서 근무하는데
지금 직장은 사실 그전 직장에서 지친데서 비롯하여
좀 쉬자하고 들어온 직장입니다.
그래서 1년 남짓 힘든날도 있었지만 대부분 편하게 아무 생각없이 다녔지요.
그런데 격주로 한주는 5일 근무 한주는 6일 근무 하면서 받는돈이
약 실수령으로 330만원 내외고..
제 직종이 나이 먹고도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종인지 확신이 안서서
이번에 이직을 결심하고 사직서 까지 냈습니다.
월급은 40만원 가까이 올라가고 기타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거의 100만원 가량 인상되는 연봉으로 합의했습니다.
씨암(블럭)이라고 해서 맞아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일명 뼈주사? 같은거 어시하면서 인센 받는건데
이게 원장이랑 손발도 맞춰야 하고, 방사선을 간접적으로 맞다 보니 차폐해서 피폭은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몸에 그닥 좋은건 아니지요.
하지만 근무요일도 주 5일로 확정되고 연장근무나 공휴일 근무때 급여가 탐나서 입사결정을 하긴 했는데..
걱정이 첩첩산중으로 쌓입니다.
특히 지금 직장은 혼자 근무하는데 이직할 곳은 저 포함 3명이서 근무해야 하는데
연차일때 알바를 구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또 어린 친구들과 부대껴가며 일해야 하니까 그런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도 없지는 않을거 같네요.
모르겠습니다. 이미 사직서 던진 상황에서 이런 고민 걱정이 무슨 소용이냐 싶지만
그래도 이직이고 새로운 직장이니 만큼 미지의 세계로 간다는 두려움도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저희 직종은 작은 의원을 가리켜 로컬이라고 합니다.
로컬의원 다 거기서 거기고, 갔다가 별로면 또 이직하면 되지! 하는 같은 직종 지인들의 말을 위로 삼았는데요.
그래도 떨리네요.. 이직을 참 많이도 했지만 항상 이렇게 떨리는거 보니 저는 어쩔 수 없는 쫄보인가 봅니다.
새로 간 곳이 나쁜점만 있다면 딴데 가면 되죠
한달 버티면 3개월 버틸 수 있고.. 3개월 버티면 또 그 내공으로 6개월 더 버티고.. 그렇게 1년 채우고.. ㅎ
저도 그렇게 버티고 버틴게 벌써 1년 반이 되었습니다. (1년 계약 만료 후 1년 재계약..;;)
앞으로 6개월 더 버티면 퇴직금도 받을 수 있으니 더 버텨보기로 했습니다.
주걸량님도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