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교대 근무는 수당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연장, 야간 근로가 줄면 급여가 줄어요.
이건 당연한 겁니다.
보통은 이렇게 갑자기 줄일 때는 노사 협상을 통해 기본급이나 수당을 조금 인상해 어느 정도 임금 감소 효과를 상쇄시키는 게 맞죠.
하지만 SPC가 그럴 기업이겠어요?
전국민이 보는데 망신당하고 탈탈 털리니까 그냥 초과 근무 8시간 줄인다고 던진 거죠.
당장 비판은 피해보자고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한 거죠.
이렇게 하면 노동자들 월급 줄어서 불만 생기는 거 뻔히 알면서도 저런겁니다.
회사야 뭐 어떻게든 쥐어 짤 방법은 많고 표면적으로는 개선한 걸로 보일 테니 상관없을 테고요.
단순히 초과근무 8시간만 없앤다고 사고가 줄지 않습니다.
노후 설비 교체, 안전 수칙 강화, 휴식 시간 철저히 보장 같은 대책이 뒤따라야 하죠.
업무 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 12시간씩 근무하는 생산직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데 저기만 자잘한 사고부터 사망까지 밥 먹듯 일어난다는 건 저 회사 시스템이 진짜 이상한 겁니다.
글의 요지는 저도 이해합니다. 총급여만 맞추면.. 개개인의 8시간이든 12시간이든 SPC 입장서는 달라질게 없지요.
대통령이 spc 방문해서 휴게시간, 초과근무등의 환경에 대해 질의를 던졌을뿐이고...(이조차도 날카롭다 생각해 긍정적인 반응이고)
spc 질의 후 오히려 똑같은 빵만드는 대기업인 cj 푸드빌에선 18년동안 사망사고가 없던 점에 대해서 들었고, 그들이 간략히 어떤예방조치를 하는지 들었으니
(그럴리 없다고보지만)spc 스스로 배껴서라도 환경개선을 해야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노동부 등 행정공무원들이 이제 디테일을 까보겠죠.
요즘 산재사고관련 뉴스가 꽤나 보이는데, 사실 이게 그동안 계속 일상처럼 있었던것인데 미디어에 드러나지 않았을뿐이라는데 놀랐습니다.
다만 이젠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심가진다는게 명확히 보이고 있으니 잠깐 반짝하는게 아닌 확실히 고쳐지길 바라네요.
구조적으로 무슨 상황인지는 이해되는데, 일단 매달 통장에 찍히는 돈부터 영향이 있는데 저거부터 규제하는게 별로 같아요.
‘노조파괴 주도’ 허영인 SPC 회장 구속기소
‘불법파견’ 문제제기 노조 조직적 탈퇴종용 … 검찰 “허 회장이 범행 주도”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1142
[이슈분석] 허영인 SPC 회장 구속에 ‘마약 꼬리표’ 2세가 경영 전면 등판
https://www.bizjoong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645
아주 자세히 설명도 했죠. 근로시간 줄이는게 기업이 단순계산해도 이익인데 안하는 이유는 일하는 사람들이 급여를 유지할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러는거 아니냐고. SPC에서 듣고도 쌩까고 '장시간'만 바꿔서 급여유지가 필요한 사람들의 반발을 유도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