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좌파의 위기 시대입니다. 보수정당의 들러리로 목숨을 유지하는 형편이지 제 역할들을 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저는 진보, 좌파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이재명 대통령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진보, 좌파는 거대담론으로 접근하고 그 선명성으로 승부하지만 디테일에서는 대단히 취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지역정치로부터 접근하자고 말들을 하지만 지자체의 예산 집행 투명성, 예산의 올바름, 각종 사업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고 지역정치를 파고드냐면 글쎄올시다라고 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자체 회계를 들여다보고 지방의회를 방청하거나 속기록을 뒤져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지역에서 작은 이슈를 가지고 싸워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게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 아닙니까.
지역에서 지역 정치,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잘 모르면서 거대 정치담론만 주장하면 지역 사람들에게 어떤 공감도 얻지 못하고 정치적 헤게모니를 가질 수 없습니다. 지역을 바꿀 수 없는데 어떻게 국가를 바꿀 수가 있습니까? 누가 그런 정치적 역량을 신뢰하겠습니까? 그저 진보정당은 어차피 정당명부에 따른 비례득표로 정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제 얘기가 의미 없겠지만 정말 큰 정치, 새로운 정치체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한다면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저 중앙에서 논의되는 거대 담론만 가지고 자기가 대단히 진보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만족하기 말고, 거기서 정체되지 말고 더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방의회를 방문해 행정사무감사를 보고, 지자체의 사업계획을 뒤져서 뭐가 문제인지 전문가들에게 들어보고 집행의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역에서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제안해야 합니다. 진보, 좌파가 따로 있고 시민사회운동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런 지역에서의 작은 경험이 결국 거대담론의 구체성을 만들어 가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 회의에서 보여주는 저 지독한 디테일이 어디서 왔겠습니까?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던 건 아니잖아요. 그런 디테일 없는 거대담론은 일시적이고 주류 정치세력의 들러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주장한 거 주류정당이 받아주면 아 고맙습니다 이럴려고 진보, 좌파 하는 거 아니잖아요? 부디 보고 배웁시다. 특히 젊은 사람들.
직업이 정치나 운동인 분들은 실무적인 부분에 있어선 한계가 명확한 경우가 많고요...
통진당 진보당에 있다가 탈퇴하고 민주당으로 갈아타자마자 시의원된 분 있는데 사람이 바뀐 것은 아니고 당이름만 바꿨을 뿐인데 사람들의 평가가 달라집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지역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이는 곳이 진보당인데 진보당을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민주당도 안하고 있다가 이재명 갑툭튀한걸 진보정당한테 가르치려고 드는게 논리상으로 어폐가 있죠. 진보정당은 이재명이 아닌 민주당한테 파이를 못가져오는건데 이재명은 정작 민주당 정치인들과도 결이 다릅니다.
집권 정당은 그걸 조금씩 받아 내서 현실화 하는 거죠.
현실은 늘 여러가지 한계에 부딪히지만,
오히려 현실성이 낮더라도 담론들을 제기하여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으로
그들은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모두가 현실 영합하면 진보라는게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https://damoang.net/free/4566360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같은 분들이 있었고 그 분들도 나름대로의 족적을 남기긴 했지만, 이재명 대통령 과는 또 다르다는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과가 공 보다 크다고 생각되는 문재인 같은 분들은 이잼과 비교하면 그냥 일반인에 불과했고 민주 진영의 조금 눈여겨 보고 있는 잘 나가는 정치인들(이를테면 정청래, 박찬대, 박주민, 김상욱 등)은 바른 생각들은 가지고 있으나, 단지 시대에 편승해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 뿐... 이잼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잼을 맹목적으로 찬양하지는 않지만, 정말 5년만 쓰기에는 너무나 아깝고 심지어 안타깝습니다. 솔직히 박정희를 문재인 보다 훨씬 높이 평가하는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는 저 자신이지만, 이잼이 이 나라를 20년 동안만 절대 권력으로 휘둘러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제 잘났다 설쳐대면 아무리 입바른 소리를 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법입니다.
세상은 늘 진보한다는게 평소 생각입니다만
그건 딱 반발자국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