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과 성장의 마중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쓰며 느낀 점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온라인 기술에 길들여져 왔는지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비쿠폰을 지급받았지만 초반 3일은 전혀 쓸 기회가 없더군요.
제가 얼마나 거대 자본의 노예로 살아가며
주변의 소상공인들을 외면해왔는지 처절히 반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말과 글로는 상생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제 숫자는 부르주아들의 숫자를 늘리는데 일조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서 배달앱을 지우고 가게에 직접 갔습니다.
집 앞의 식자재 마트를 떠나 더 먼 거리의 소규모 마트에 가서 장을 봤습니다.
프랜차이즈의 커피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SNS에서 유명한 빵집이 아닌, 체인점도 아닌 동네 빵집에 가서 빵을 샀습니다.
오늘날, 사용하기 편하다는 것은 온라인을 의미하는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을 지배하는 것은 당연하게도 거대 자본입니다.
국민주권정부의 소비쿠폰은 이 지점을 날카롭게 파악하고
오프라인 소비 및 연매출 30억 이하라는 기준을 잡아
호텔 경제학을 현실화하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득주도성장에 이은
진보 진영의 경제 걸작품이 될 것이라고 감히 예상해 봅니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거대 자본이 제공하는 편안함에 길들여지지 않고
내 주변 가게에 더 많은 발걸음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선과 악을 기준에 둔 정책이라기보다는 같이 살아보자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악으로 거듭나지요..
낼은 고기 묵으러 가야겠네요
현안을 가지신분~ 추천!!
동네 마트도 좀 큰 데는 사용이 안되고요. 돈 잘 버는데였나봐요.
그래서 배민을 지워버렸어요
배달의민족 배달이아닌 배민1이라서 그렇습니다
배민1은 돈이 배달의민족으로 들어가서 사업장에 정산해주는 형태고
일반 배달의민족은 가게에서 알아서 처리하고 광고만해주는겁니다
마트 밖에서 소비하는게 참 오랜만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시장 종종 이용해야겠어요. 일단 수박이 싸기도 하고요.
글 쓰신 분의 쓰기편함은 대형 플랫폼 사용이신거구요 ㅡ 그래서 불편해야 한다. 배달앱을 쓰지 않고 직접 나가서 소상공인에게 결제를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쓰기 편함은 아무렇게나 내가 사용하는 곳에서 쓰기 편한 거지요. 내가 주로 가는 작은 상점, 마트들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게 맞습니다.
다만 옥의 티라면.
"개인적으로는 소득주도성장에 이은 진보 진영의 경제 걸작품이 될 것이라고 감히 예상해 봅니다."
이 문장은 공감하기 힘드네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어떻게 경제 걸작품이라 생각하시는 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슬로건이 소득주도성장이었을 뿐, 최저임금 공약도 지키지 못하고 막대한 부동산 대출로 가계 가처분소득이 더 취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기 영업제한에 대한 책임을 국가가 지지 않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은행 빛으로 떠안게하여, 이들의 가처분소득도 매우 취약해졌구요. 어떻게 이런 결과가 경제 걸작품이 되는 지.
1차 민생회복 어쩌고 하면서 승인 문자가 오더군요.
잔액 얼마 남았다고 하면서..
당구장에서 쓰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불편함을 상쇄할 수 있는 보상을 주는 장기적인 정책 같은 것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말정산 추가 공제 같은거요. 근데 보상이 소소해서 상쇄하기 어려울 것 같긴 하네요. ㅎ
조금 더 소규모 거래 쪽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애용하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어요
근데 사실 불편하긴 합니다.30억이하 /신생업체/지역화폐/신용카드 체계도 없고 안내도 없는점이요.
말씀하신 의미는 이해가 되서 미소짓긴 했지만요.
저는 시장에서 항상 장을 봐서. 아쉽게도 자주 가는 시장이 저희 지역이 아니긴 하지만
덕분에 퇴근하고 돌아올때마다 인사해주시는 사장님들에게
구입해주려고 하는데 평소 습관 생각하면 제 기준에 미달인 가게도 많긴 하지만 ^^;
그래도 민생쿠폰덕에 구입해드리고 있어요.
아무쪼록 뭘 쓰든 생활에 삶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건강생각하셔서 아이들 봐서라도 술 , 술안주는 적당히 사갔음 좋겠어요.
아침 / 저녁으로 많이 보이긴 하네요.
1. 민생회복쿠폰은 소상공인 밥주라고 만든게 아니라 소비의 순환을 위한 촉진제 정책이다. 고로 쓰기 불편하게 만드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정말 말이 안 된다. (다만 무슨 취지로 말씀하신지는 이해가 됩니다)
2. 도태될 시장에 소비해야 한다는 1차원적 생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소비자가 노력할 것이 아니라 생산자인 그들의 몫이기 때문.
3. 거대 자본이 왜 악?
결국 민생쿠폰 발급 이후애도 평소에 열심히 하는 가게 친절한 가게 들이 더 잘되는것 같아요. 물론 저의 눈으로만 본거라 댓글 다신 내용일 경우도 있을거에요. 그래도 한번 시장과 소비자들을 믿어보려고요 😂
저는 두집이 있는데, 한 집은 순대국 사장님이랑 호형호제 하고있고,
다른 집은 나이드신 부부가 하는 육개장집인데
청주랑 조합이 너무 좋아서 자주 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