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 쓰던 thinkpad t450가 너무 낡기도 하고, 알바하는 회사에서 윈10은 더 못쓴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상태기도 하고 해서
여차저차 랩톱을 업그레이드하고 자료를 백업해줬습니다
랩톱은 지 맘대로 고른 히쭈그리한 레노보 슬림3라는 기종이네요. 그냥 나름대로 가성비 따져서 산 모양인데 저도 요즘은 컴 사양같은건 신경안쓰고 사는지라 그냥 오케이했습니다. 자기 돈으로 산다는데 땡큐죠 ㅎㅎ (참고로 제 컴은 t470)
1. 집에 시놀로지 나스를 쓰다보니 컴 업글하고 자료백업 할때는 이제껏 아무 생각없이 나스의 공유폴더에 복사하고 새 컴에서 다운받는 식으로 했었는데요, 이게 시간도 오래걸리고 번거롭기도 해서 이번에 좀 알아보니 그냥 랜선을 두 컴에 다이렉트로 연결하는게 훨씬 좋은 방법이드라구요. 슬림3에는 이더넷포트가 없지만 USB-C독을 통해 연결해서 잘 해결했습니다. 전송속도 11-12MB/s가 최선은 아니지만 나스를 통한 기존 방식에 비하면 20배이상 빠른거라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100기가 정도 자료가 있었는데 서너시간만에 잘 끝났습니다.
2. 윈11을 처음 봤는데 여전히 제 취향은 아니라서 아마도 제게는 윈10이 인생 마지막 윈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이제 진짜로 리눅스로 옮겨갈 생각입니다. 마지막 걸림돌은 Fusion360였는데 아마 이건 리눅스에서도 잘 돌아가는 OnShape로 대체해야할 것 같습니다. 퓨전을 오래 써와서 쉽지않을것 같기는 하지만 제가 모델링하는게 복잡해봤자 겨우 톱니 몇개 들어가는 기계장치이거나 아니면 대부분 아두이노 인클로저 정도라 어떻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오피스는 이미 수년전에 LibreOffice에 성공적으로 정착해서 리눅스로 스위칭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그외 제가 자주 쓰는 GIMP나 Shotcut, inkscape 등도 다 리눅스버전이 동일하게 존재해서 문제가 없습니다. 아두이노IDE는 이참에 vscode로 바꿔볼 생각인데 쉽지는 않겠지만 챗지피티 보면서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4. 이제 퇴역한 t450는 뭘로 활용할까 생각중인데 홈 서버로 쓰기에는 좀 고사양이라 고민중입니다. 제 홈서버가 15년 묵은 x201인데 이걸 지금 역시 엄청난 고물인 x230로 업그레이드(?) 준비중이거든요 ㅎㅎ
리눅스는 정말 고마운 존재입니다. 이렇게 성능좋고 완성도도 높으면서 무료인데다 똑똑한 사용자들이 전세계에 넘쳐나니 문제해결 의지만 있으면 못할게 없으니까요. 뭘 하든 복잡하다보니 짜증날때도 많지만 항상 자그마한 성취감을 주기때문에 저처럼 이런저런 자잘한 걸 취미생활로 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것 같습니다. 뭐 컴활용이란게 요즘은 웹에서 대부분 다 이뤄지다보니 일상생활에서는 리눅스건 윈도건 사실상 별 차이가 없는것도 크구요.
일년후에 리눅스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노트북의 근본은 역시 씽크패드죠.
저도 x201, t530, t61 등등.. 아직도 씁니다.
배터리나 자잘한 부품들도 알리에서 조달이 가능하니
노인학대 취미가 쏠쏠합니다.
다만 리눅스는 .. 부팅화면 띄워놓고 할일이 없어서 재미가 없구요
저는 DOS, 윈도우98, XP 가 훨씬 재미있습니다.
t470정도는 저같은 중급(?) 유저들 쓰기에 아직 충분하죠. 윈10에 사실 그렇게 큰 불만은 없는데 보안업데이트 안되고 위에 언급한 계정문제 짜증나고 등등 해서 이제 놔줄때가 됐다고 판단합니다. 나이드니 익숙한걸 바꾸는게 쉽지 않지만 이번에 맘 크게 먹고 함 해보려구요
그건 윈도뿐 아니라 리눅스도 마찬가지구요.
그냥 필요에 따라 윈도 맥 리눅스 유닉스 병행해서 쓰면 그만입니다.
물건을 잘 못버리는 성격이다보니 집에 고물컴이 많은데 윈도가 5-6개, 우분투 서버가 4개(홈서버x2, 옥토프린트, 모션아이테스트용 등등), 우분투데스크탑 1개, 시놀로지 두개, 그리고 라즈베리파이가 네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윈도빼면 다 리눅스라 관리용 메인을 윈도로 꾸려나갈 이유가 없습니다. 가능하면 빨리 바꿔야죠.
x250에는 크롬 플렉스 깔아서 가끔 까페 갈때 들고가는데 날아다닙니다.
근데 t450퇴역은 너무 서글프네요 본문에 썼다시피 홈서버 용도로는 차고 넘치는 성능인데 말입니다. 고물랩톱은 배터리와 캠이 달려있어서 리눅스만 깔아주면 아주 똑똑하고 유용한 iot기기로 변신 가능한데요!
무료인 explorer patcher가 버그인지 알림창에 아이콘 표시 선택이 안되서 구매해서 윈10처럼 메뉴나와서 좋네요
근데 진짜 윈도우 11은 잠깐만 손대보기만 해도 쌍시옷 소리가 안 나올래야 안 나올수가 없을 정도로 UX가 다소 Shit이라서 여전히 제정신으론 못 써먹을 물건으로 느끼긴합니다. 본가 PC를 어떻게 할지가 좀 골치아파질 것 같은데, 그냥 1년 유료 연장 쪽으로 갈지 아니면 통으로 갈아엎는 김에 그냥 넘어가게 할지 생각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