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정부과제/지자체 사업 입찰 많이 하는 회사로 이직해서 근무 중인데 회사 대표가 금수저 출신에다 국힘쪽 인맥이 많더군요. 얼마전 회의하는데 팀장급 여직원 하나가 회의 중에 "대표님. 이거 사업 운영비에서 담당자분한테 돌아가는 비중이 어느 정도 돼요?"하고 물어보더군요. 대표가 그걸 듣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적당히 챙겨줘야지. 자세한 건 따로 얘기할게"라고 하더군요.
직접적으로 리베이트라고 얘기하진 않았지만 정황상 그렇게 보이고, 최근 들어서는 서울연구원에도 몇억대 입찰 진행하면서 고위급 연구원이 이면에서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는 내용까지 듣고 보니 더더욱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직원수 20명도 안되는 소기업에서도 이런 마당에 관을 상대하는 기업들이 이런 식의 로비/리베이트를 얼마나 많이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로비하는 기업들은 어찌 할 수 없다 쳐도 이번 정부에 와서 이런 비리 공무원들 좀 대대적으로 적발하고 척결했으면 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리 날라가는 건 일도 아닌데요.
말씀하신 악습도 당연히 알고 계실거고 처리 하실겁니다
리베이트 신고자에게 리베이트 금액을 신고 포상금으로 주면 해결됩니다. 1배로 인되면 징벌적 5배로 징수하고 포상하면 됩니다. 대부분 돈으로 해결 됩니다. 결국 비밀은 없고 액수의 문제이지요. 근데 왜 안될까요, 도둑들이 법을 만드니까 문제지요.
그게 싫으면 리베이트 안주고 떳떳하게 일하는 회사 차리시면 되는데 아마 업계에서 살아남기 힘들겁니다.
리베이트가 정당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장이 리베이트를 주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면 모두가 리베이트를 주게 됩니다. 시장에서 리베이트 받는 사람이 철퇴를 맞아 대부분이 사라지게 되면 리베이트를 안줘도 회사가 굴러가기 때문에 대부분 리베이트를 안주는 분위기가 됩니다.
정부과제,지자체 사업. 이런 건 결국 받아먹는 놈들 열심히 신고해서 못 받아먹게 해야지 주는 사람들은 바꿀 힘이 없습니다.
물론 아파트 관리계약서상으로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도 감사가 있어서 매달 감사를 하고, 회장 확인을 받고, 회의를 거쳐 의결을 하지 않으면 사업진행이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500만원 이하는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보니...
소장이 작심하고 해먹기 시작하면 하염없이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 관리유지비 등을 손대고 빼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입대의회장을 4년간 하고 은퇴하다보니 알게된 사실입니다.
저 앞에 있던 소장과 회장이 짬짜미로 장기수선충당금에 손을 대고, 업체를 밀어(?)주다보니 부실시공이 생겨나고, 결국 지자체의 감사결과 과태료를 물게되고 회장은 옷을 벗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후 업무를 저는 더더욱 깐깐하게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거 하다보니 맘만 먹으면 기업체로부터 금품, 향응받는것은 유도아니겠더군요.
그래서 완벽하게 차단해서 제가 재직중에는 흔한 명절선물도처럼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입대의 수당을 쪼개어 선물을 주었다지요...
아무튼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활동하는 아파트라는 커뮤니티도 알고보면 시의회와 지자체처럼 관계가 형성되고 수많은 사업에 대한 이권문제, 민원처리 고충 등이 엮이다보니 알고나면 하고싶지 않은 업무인것이 사실입니다
정말 소명의식을 가지고 깨끗하고 투명하게 운영해보겠다는 생각이 없다면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만큼 유혹도 많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다가 회사가 망가져서 단종회사에도 1년여 근무했습니다.
4억짜리 하수관로 설계시공업무였는데...
접대비가 3천만원이더군요...
당시는 당연하게 여기는 눈치였습니다.
관급공사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