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꿈을 물어볼때, 제 세대는 과학자라고 대답하는 애들이 많았죠. 현재 한국사회에는 의사/검사에 미친 정서가 분명히 있어요. 그나마 한국사회가 이정도까지 발전한 게 과학/공학 덕분인데, 안타깝습니다. 환상만을 좇고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등한시한 결과가 곧 올겁니다.
rammer
IP 1.♡.75.176
07-26
2025-07-26 1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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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티님 예전에는 의사소득이 월급쟁이의 2-3배 수준이었는데 이게 지금은 5-6배를 넘어 10배도 차이가 나죠. 안그래도 잘버는데 더 가져 가겠다는 거고. 벤처신화가 자꾸 늘어나야 공대도 살아날건데 갈수록 힘들죠. 근데 의사야 안정적으로 돈 잘버니 희망직업이 1위인건 알겠는데 검사는 왜??? 뒷돈이나 따로 이권 챙기지 않는 이상 돈 잘 벌 수 없을텐데 말이죠.
@rammer님 저는 검사야말로 한국사회 기득권 체계의 key stone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벌, 언론, 정치 모든 기득권들은 검사를 필요로해요. 가습기살균제 같은 사건 터지면 담당 검사를 자기편 변호사로 만들어서 빠져나가고, 언론이야 검찰 소스가 없으면 컨텐츠를 못 만드는 집단이고, 정치인들은 검찰이 없으면 안되죠. 서로를 정치적으로 죽이는 데 검찰은 꼭 필요하니까요. 검찰이 없으면 한국 기득권 생태계는 꽤 곤란해지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검사의 막강한 권한과 거대한 힘이 오랜 동안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봅니다.
저는 이제 드라마나 영화에서 '정의로운 검사'같은, 존재하지 않는 환타지는 보고 싶지 않네요. 사람 죽이는 문과 수재는 사회 전체를 좀먹습니다. 사람들이 과학/공학을 더 동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빅뱅이론을 좋아하고, 옛날에 '카이스트'라는 드라마를 즐겨 봤는데, 그런 컨텐츠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rammer
IP 1.♡.75.176
07-26
2025-07-26 11: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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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티님 그러니까요. 정상적인 검사로는 원하는 것을 이룰수 없을텐데 말이죠.
mr_poly
IP 211.♡.189.202
07-26
2025-07-26 11: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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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mer님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검사는 최고였습니다. 검사가 되면 일개 공무원이지만 혼인을 통해서 바로 최상위 소득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고… 검사의 지위로 권력을 휘두르며 정치, 대기업 등의 기회도 열려 있죠… 일이 의사처럼 그렇게 힘들지도 않습니다. 제일 망한 케이스가 부장검사 하다가 나와서 전관으로 50억 정도밖에 못 버는 거죠…
@rammer님 이전에도 그랬고 이번 사태든 어리석은 부분 중 하나가 이전 의사들의 구태를 가지고 왜 아직 상관도 없는 의대생,신출내기 의사들한테 뒤집어 씌우며 악마화 하고 물어뜯기 하냐 이거죠 타겟을 잘못 잡은 거죠 사실 의사도 세대가 있고 이전 세대, 기존 의사들은 이미 누릴 거 누리고 그래서 의사 늘든 말든 상관없다 심지어 일부는 의사가 늘어서 값싸지면 고용주 입장에서 더 좋다 이러고 있는걸요 그런 이전 세대 의사를 옹호하려는 건 아니잖아요? 의사만 까면 된다하니 이것저것 끌어들이다보니 대상도 못 잡고 그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죠
늘때
IP 222.♡.170.178
07-26
2025-07-26 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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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그때님 의사와 변호사 벌이가 시간이 가면서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어서 공감되지 않는군요.
지금도 특정 변호사와 의사는 대기업 급여의 50배 이상 이기도 합니다. 그 이상인 경우도 있을테고.
사실 의료문제도 이공계 문제와 같습니다 필요한 영역에 대한 대우,가치인정,존중이 이루어지지 않는데서 시작되는 거죠 공대간들 다 본인 취업 잘 되고 돈 잘 벌고 서울이나 판교 같은데서 삐까뻔쩍 오피스빌딩, 편한 업무환경에서 일하는거 추구하는거 똑같은 거죠 석박사,연구 안 하고 학부만 나오고, 해외로 가고 그런 것도 마찬가지고요
이리가요
IP 182.♡.175.247
07-26
2025-07-26 08: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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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rpleA님 이공계 연구자와 이공계 학부생은 좀 많이 다릅니다. 공대가서 박사한 사람들은 연구 계속 하고 싶어합니다. 연구 계속할 환경이 안되고, 돈을 안주는게 문제입니다. 삐까뻔쩍 오피스빌딩, 편한 연구환경에서 일하고 싶은 건, 박사하면서 연구가 체질에 안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한국 이공계는 정출연 연구자 많이 뽑고,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젊은 연구자들 돈 많이주고 (연봉 2억+), 연구비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자율성을 늘려주면 상당부분 해결될겁니다. 교수는 정출연 연구원들 중에서 연구실적 많이 쌓여서 시니어가 된 사람들이 가는 자리라고 생각하게 하면 되구요.
하늘풀
IP 125.♡.199.151
07-26
2025-07-26 08: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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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가요님 말씀하시는걸 듣다 보니 필수의료 해결책하고 거의 비슷한듯 하네요 전문의 많이 고용좀 해서 당직좀 줄여주고, 필수의료에도 2억 넘는 연봉좀 주고, 소송위험만 줄여줘도 상당부분 해결된다 뭐 그런 말을 많이 들어본것 같습니다
@하늘풀님 다른게 많죠. 필수의료가 돈을 적게벌고, 비필수의료가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버는 상황이 의사들이라면, 이공계는 연구자도 못벌고 비연구자도 못벌죠. 두 상황이 비슷하지 않아요. 필수의료 의사들이 상대적 빈곤감이라면, 이공계 연구자는 일자리없음+대졸보다 적은보상+프로젝트 없음+비전 없음 상태거든요. 단적으로 예를 들면, 정출연가서 연봉 6-7천으로 시작해서 퇴직전에 1.3-4억 정도 갈겁니다. 보통 31-35살정도에 시작하죠. 군대 다녀옵니다. 이공계 기업 엔지니어는 연봉 9천-1억1천에서 시작해서 퇴직전에 1.5억-2억 정도 갈겁니다. 보통 27-30세에 시작하죠. 대기업 교대 근로자는 연봉 6천-9천에서 시작해서 퇴직전에 1.3억-2억까지도 갑니다. 보통 20-25세에 시작하죠. 이쪽에서 가장 생애소득이 높은 것은 대기업 교대근로자입니다. 그리고 이 중 어느 것을 하더라도 의사들 생에 소득의 반정도가 안되죠. 안정성이나 근로조건을 따지면, 사실 노조가 강한 대기업 교대근로자가 현재기준으로는 굉장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근로시간 정확하고, 추가근로 보상도 전부 받으면서, 노동 강도도 매년 낮아지면서, 임금은 물가상승률이상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으니까요. 그나마 의대에 비할만한 직업이 대기업 교대근로자라는게 이공계 위기의 본질 일거라고 봐요.
하늘풀
IP 125.♡.199.151
07-26
2025-07-26 08: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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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가요님 네. 대기업 취직자에 비해서 연구직 처우가 안좋은 부분이 그렇게 대응돼서 비유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연봉을 절대적으로 비교하면 의사가 높긴 하죠. 아래에 다른 댓글에도 썼지만 한국의 연구소들이 인재 대접을 안해주는 탓이 너무 크네요. 인재들은 다 정당한 보상을 찾아 해외 나가니까요
하늘풀
IP 125.♡.199.151
07-26
2025-07-26 08: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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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가요님 + 정출연을 블라인드 같은 곳 글 올라오는거 보면 세대 갈등이 엄청나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은 의욕이 있는데 인센티브도 제도적으로 없고 국가 기관이라고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각종 규제에 막혀있는 현실을 바꾸고 싶어하는데, 의욕 없는 중년층들이 연구도 딱히 많이 안 하면서 편하게 정년까지 가고는 싶고 그런 개혁을 전혀 원하지 않아서 투표에 부치면 결국 개혁이 좌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젊을때 논문 뽑아서 대학 교수직으로 얼른 넘어가는 발판으로나 쓰이기도 하고, 삼성 같은 대기업하고 연봉 차이도 너무 커서 인기도 떨어지고 지원자 스펙도 점점 안좋아지고 있다고 하니, 결국은 돈 문제인 것 같고, 국책 연구소 인재들에게 이런 연봉이나 책정해놓는 국가의 무관심 탓인듯 합니다
@이리가요님 "이공계 기업 엔지니어는 연봉 9천-1억1천에서 시작해서 퇴직전에 1.5억-2억 정도 갈겁니다." <- 현실과 매우 거리감 있는이야기를 하시네요. 석사 마치고 대기업 연구소 들어오면 30세 전후이고, 중견/중소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이라고 해도 연봉도 말씀처럼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몇년전 IT업계 몸값이 급격히 오르긴 했는데, 그것도 일부 회사에 집중된 것이고, 덩달아 기존 제조업 바탕의 대기업 연구인력들 유출이 심해져서 역차별 방지라고 인건비를 올렸는데 그것도 지금은 AI관련 부분을 제외하고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고요. 정출연 위기도 말씀하신거 같은데, 전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일반 기업 연구소에 비해 결코 여건이 나쁜게 아닙니다. 물론 당장의 복지 이런 부분은 정출연(개인적으로 정출연, 벤처, 대기업 근무했습니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근무 안정성 측면에서 정출연을 결코 이길수 없습니다. 저에게 다시 정출연 이직(복귀) 기회가 온다면 대환영입니다. 들어가기가 어렵지, 힘들어서 정출연 그만두겠다면 그 자리 메꿀 사람은 실시간으로 넘쳐날 겁니다. 핵심은, 이공계에 대한 처우 개선은 정출연,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가릴 것 없이 전반이 문제인겁니다. 대학원 마치고 사회 진출해서 20년 정도 근무 경력의 40세 중후반이 되면, 벌써 은퇴 생각해야 하는게 현실이죠. 교수진도 예전에는 박사/포닥 이후 대기업, 교수 이렇게 가는 패스가 꽤 되었는데, 지금은 거의 전멸입니다. 미국에서 포닥 후 현지 기업 경력 후 교수로 들어오는 패스가 그나마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40대 후반, 50세 초반 은퇴를 강요받는데, 이후 10여년간의 안정적으로 지속적인 수입 경로가 단절되는게 이공계의 기피 현상의 원인인 겁니다. 이공계 지원은 별다른게 없습니다. 자신의 경력이 유지되면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면 자연스럽게 회복될 문제인데, 그게 쉽지 않은거죠. 의대는 평생 직업에 의료수가라는 이름으로 기술(의술)의 비용을 청구할 수 있지만, 연구자 특히 기업에서의 공학자들은 대체가능한 인력 그냥 인건비입니다. 그마저도 값싸게 외국에서 대체할 수 있는거죠. 반대로 이야기하면, 국내 의료시장을 외국인 의사들에게 개방하면 의대 선호도 무너지는 건 순식간일겁니다. 물론 현실화는 어렵고, 또한 불가피하게도 의료의 질은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 의료 수준은 최고입니다. 당연히 고등학교 공부머리 최고들이 가는 집단이니까요.)
@LargeFit님 현실과 멀다는게 뭔소리인지 모르겠네요. 요즘 실제로 저렇게 받아요... 코로나 시기 이후에 물가상승과 더불어 저년차 위주로 임금이 올랐어요. 퇴직시점을 40대나 50대 초반으로 이야기하시는 걸로 봐서 퇴직전 소득에 대해서 저랑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저는 55세 이후 퇴직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요 3-4년 사이에 기업에서 조기퇴직하는 문화는 많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정출연이 나쁘지 않죠. 다만 그리 좋지도 않은게 문제죠. 예전에는 정출연이 사기업 대비해서 좋은 점이 많이 있었죠.
@이리가요님 현직 L모기업 연구소 팀장 재직중이고, K모 국책연구원이 이전 직장입니다. 현재 저희회사 석사 졸업 입사할 경우, 연구원 3년차인데 연봉이 9천이라면 블라인드에서 갓기업으로 난리가 났을겁니다. 극히 일부 회사의 높은 연봉 샘플 일부를 전체 분위기가 그러한듯 오해를 주면 안될것 같아서 길게 적었습니다. 조기 퇴직의 경우, 이미 수년전부터 매년 일정 비율로 퇴직을 유도하고 있고, 실제로 그 제도를 이용해서 퇴시하는 인원이 꽤 됩니다. 상당수의 대기업들, 특히 제가 속한 제조업 분야는 연구소의 경우 베이비붐 시대 60~70년대생까지 비율이 매우 높아서, 인적 구조가 역피라미드 조직이라서 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 사측에서 가만두고 있지 않죠.
@LargeFit님 전 박사 기준으로 쓴겁니다. 제 직장에서는 석사를 연구원으로 안뽑아서 석사 연구원에 대해서는 감이 없네요. 석사는 대졸로 들어가도 경력 2년 쳐주던지 안쳐주던지 정도 차이 밖에 없구요. 제가 말한 나이보다 훨씬 어릴 때 커리어를 시작하죠. 대졸이라고 봐도 무방하구요. 그리고 연봉이 아니라 연소득 개념이죠.
@이리가요님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박사라도 특수한 일부 경우를 제외(해외명문대 출신, 유명 기업 근무 경력 등)하고, 대부분의 대기업에서 처우는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저희 팀에도 전원 대학원 출신이고 박사 인력도 물론 있습니다. 연소득의 대부분이 연봉이고, 일부 기업에서 성과급을 팡팡쏘아주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극히 일부입니다. 일부 신문에서 이야기하는 연봉이라고 나오는 것들은, 복리후생, 경조사 비용, 복지포인트, 의료비 지원, 대출 이자 지원, 연차 미사용에 의한 수당 지급 등을 포함한 금액이라 국책연구기관에서의 인건비와 계산식부터가 다릅니다. 그걸 합하더라도 일반적인 대기업 기준에서, 초임 연봉이 9천이라는 것 자체가 무리한 소설입니다.
@LargeFit님 다시한번 말씀드리는데, 저도 제 경험과 제 주변, 제 선후배를 기준으로 말씀 드리는겁니다. 말씀하시는게 초봉이라는 걸 이제 알았네요. 초봉은 사실 위는 보여도 아래는 잘 안보이죠. 기업들에서 의도적으로 숨기니까요. 제가 학위할 때에도 대기업 연구직이라고 해도 박사 후 5천도 못받는 경우가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일반적인 대기업에서 박사 연구원 초임이 9천이 무리하다는 건 잘 모르겠네요. 박사 후 입사하면 6년차인데, 과장급이 8천-9천 못받는 일이 제조업의 대기업 중에 있나요? 업종따라 낮은데는 낮을 수도 있는데, 제가 아는 분야가 아닌것 같네요.
네고사절
IP 118.♡.66.2
07-26
2025-07-26 10: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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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geFit님 박사 받고 이른바 대기업 가서 1년 받는 돈 1억 근처가 안되는 경우는 지금 논의에서 의미가 없을겁니다. 정말 하고 싶은 분야가 있어서 돈이 안되는 곳으로 간다면 모를까.
@이리가요님 말씀처럼 국내 박사 출신의 경우 입사하면 현재는 연구소 선임급이고 과거 대리 또는 과장 초임 정도입니다. 그 경우 대부분 7천 정도 연봉이 됩니다. 이게 현실이에요. 이게 하이닉스 처럼 연봉만큼 성과급 빵빵 쏴주면 대기업이 모두 그런듯 1.5억~2억 연봉으로 기사에 나는겁니다.
LargeFit
IP 211.♡.127.180
07-26
2025-07-26 10: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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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사절님 이공계 상당수가 그나마 대기업 연구소가 현실세계에서 안정적 직장이라고 볼텐데, 그 경우에도 처우가 그리 좋은건 아니라는걸 말씀드린거에요.
@이리가요님 출발선이 다르죠. 한해만 놓고 봐도 20%의 차이이고, 그 베이스에서 매년 인상률이 정해집니다. 일부 인원들은 몇백만원에도 직장 이직을 고민하기 시작하고, 옆사람과의 연봉 인상률 0.5%에도 얼굴 붉힐까 조심스러워 지는게 직장입니다. 이렇게까지 길게 쓰레드가 길어질건 아니었는데, 정출연이 대기업 연구소대비 박탈감을 느끼고 처우가 매우 안좋은 것처럼 적어서 바로 잡으려 했을 뿐입니다. 기업체로 옮기고 나서 굉장히 후회되었던게 연구의 연속성과 고용안정성입니다. 정출연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모든게 상대적인겁니다. 저에게 진로 선택의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정출연에 스테이하지 대기업으로 옮기지 않을거 같습니다.
근데, 한가지 의대 광풍은 전문직 업역 몰락의 마지막 잎새 같은 겁니다. 80년대 변호사들 한달 벌어 아파트 몇채를 사고 돈 벌다 지쳐서 정치판 뛰어들던 것이 드문 이야기가 아닐 정도라, 전문직은 당시 신분 상승의 안전한 루트였고 그러다보니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법대, 의대, 공대, 상대로 가서 그 가운데 일부 리스크 테이킹을 하고서 전문직의 길을 갔거든요.
그러던 것이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지나면서 망하지 않은 전문직종이 없어요. 주위에 친구 누구 돈 잘 벌던데?? 그건 스타트 시점이 빨라서 그렇고 지금 진입한 뉴비들은 선배들이 누린 경제적 부를 누릴수 없죠. 전문직이 몽땅 망했지만 그나마 의사는 사정이 낫다더라...그러다보니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몽땅 의대로만 쏠리면서 극단적인 인플레가 발생한건데.
냉정하게 말해 그 아이들 졸업할 즈음이면 그쪽 시장도 먹을거 없을거에요. 그냥 공대가서 대기업 취업할걸하고 땅을 치고 후회할겁니다.
실은 의대광풍은 이 사회의 계층구조가 더 공고해지고 부모 잘만나는 것 이외에 계층이동의 루트는 없다는 걸 모두가 납득할 즈음에 거짓말처럼 싹 없어질겁니다.
요즘은 의대뿐 아니라 의치한약수라 불리죠. 원인은 한마디로 한국에서 전문직이라 불리는 몇몇 직종의 면허/자격증이 가지는 정원제한/자본진출제한 기득권 때문이구요.
정원제한이야 의대 이슈때문에 잘알려졌지만 자본진출 제한이 어떤건지 수의사쪽 예를 들어 설명드리면 미국에선 벤필드(banfield)라는 동물 병원이 동물 병원 시장 최대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병원 최대 소유주가 mars라는 초콜렛 회사이구요. 전국적으로 수의사 수천명 고용해서 영업하는 기업형 동물 병원입니다. 우리나라엔 삼성동물병원...그런거 없자나요? 이게 바로 자본진출 제한입니다. 기존 종사자들이 자영업 형태로 일하면서 대기업과 경쟁이 안되니 자본진출을 반대하는 거구요.
근데 한국 사람들이 이런게 문제인지를 잘 몰라요ㅎ 다른 나라도 비슷하지 않아요?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구요. 상대평가에 쩔어있고, 동네약국, 동네 동물병원에 그냥 익숙해져서 그런가 보다..하고 살아가죠.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이런 모습이 과연 변할까? 싶습니다 ㅎㅎ
바야우트
IP 112.♡.9.4
07-26
2025-07-26 08: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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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ng424님 정원제한은 모든 선진국에 다 있지 않나요.. 수의사쪽은 저도 잘 모르는데 자본 진출이 왜 제한적인걸까요? 기업이 보기에 사업성이 별로인건지 제도적으로 막혀있는건지..
crong424
IP 58.♡.118.54
07-26
2025-07-26 08: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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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우트님 의료쪽은 외국에선 한국과 달리 공공의료가 발달한 경우가 많고, 그에 따라 국가가 의대 정원에 개입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외 영역에서 대표적인 곳은 아무래도 변호사인데...유럽/미국 모두 절대평가로 변호사 선발해요. 로스쿨 정원제한 같은거 없고 로스쿨을 민간에서 자율 설립합니다. 일본 정도가 최종 합격자 숫자에 국가가 개입하는걸로 알려져 있는데 그나마 여기도 우리나라 로스쿨 정원제한 2000명 같은건 없습니다. 민간에서 로스쿨 자율 설립하죠.
그외에 나머지...무슨 영국은 회계사 2000명 선발하고 프랑스는 세무사 1000명 선발하고..그런거 없습니다 :) 미국 회계사 시험은 아예 문제 은행식 출제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본진출제한 사유는 기존 종사자들이 내 밥그릇이 깨질거 같으니 반대하는 거고 그들의 압력에 밀려 정치권에서 방치하는 거죠.
수퍼야옹
IP 211.♡.126.71
07-26
2025-07-26 08: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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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우트님// 사업성이 별로라서 체인점이 있다가 유명무실해졌습니다. 그 이후 영리법인 형태는 막았구요. 다른 선진국보다 수가가 낮은데 사람들 눈높이는 국민건강보험과 국가보조에 맞춰져 있거든요.
바야우트
IP 112.♡.9.4
07-26
2025-07-26 13:10:19
·
@crong424님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분들 쪽은 그렇군요. 의대는 교육의 질 때문에 그렇게는 못할것같네요 (교육 체계가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지긴 했지만요) 자본진출이되면 더 좋은건가요? 기업이 결코 비영리로 운영하지는 않을텐데, 시장의 효율화가 개인의 밥그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바야우트님 의료쪽 관련해서 제가 결론으로 이야기하는건 공공의료와 민간의료의 재정적 분리및 병행입니다. 한국의 공보험+민간의료결합체계가 괴상하게 구축된 체계이구요. 이미 수많은 나라가 공공의료+민간의료 병행 형태로 돌아가고 있어요. 이글 주제 관련해서 요즘 중국은 공대에 많이 몰린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거기도 병상기준 공공의료비율이 80%정도 되구요.
현대 사회에서 어느 산업이든 개개인이 자본의 효율성을 이길수 없어요. 한국이라는 나라도 수많은 노동자가 공장에서 자동차/반도체 찍어내서 먹고사는 나라이구요. 누구 굶어 죽으라는 이야기가 아니구요. 한국 특정 산업에 남아있는 기득권을 없애라는 이야기예요. 어디에는 기득권이 있으니 그걸 누리려고 인재들이 그리로 가는게 당연하구요. 그러니 이런 이공계 인재 모자르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겁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너는나의
IP 219.♡.104.147
07-26
2025-07-26 08:31:33
·
@아진코트님 그놈의 AI 만능론.. 정말 싫습니다. 뭐가 있어야 대체를 하죠. 지금 상태로는 A급 인재풀도 없고 그걸 대체할 AI도 개발 못합니다.
하늘풀
IP 125.♡.199.151
07-26
2025-07-26 08:35:03
·
@너는나의님 있는데, 한국에서 유독 사람 대접에 박해서, 다 유학가고 외국가서 산다는거 아닌가요?
@아진코트님 원래 재료공학은 물리학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너무 저명한 재료공학자들은 잘 안믿습니다. 너무 물리학자같은 사람들이 많고, 공업 현장을 모르거든요. 특히 한국에서는 교수들이 현장에서 제품을 생산해본 경험이 없어서, 쓸데없는 걸 만들고서 대단한거 했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공업을 위한 스케일 업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실험실에 손기술로 이것저것 해보는 수준으로 저명해지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그런 분들이 기업와서 강연하는거 보면, 왜저러나 싶을 때가 많이 있구요. 아예 공업이라는 개념을 탑재를 안하고 있더군요. AI가 많은 연구자를 대체할 수도 있고, 많은 연구자를 서포트 할 수도 있어요. 저도 집에서 혼자 연구하면 AI덕분에 10배는 더 능력이 커진 것 같긴해요. 그런데, 스케일업 하는데 필요한 사람들은 계속 필요해요. AI의 도움으로 A급 인재가 초특급 A급 인재 충분히 대체할 수 있고, B급이 A급을 대체할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런 측면에서 A급 인재 많은게 도움이 될거 같아요.
삭제 되었습니다.
이리가요
IP 182.♡.175.247
07-26
2025-07-26 09: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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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코트님 그런 분들의 비전은 또 다르겠죠. 아예 학문자체가 만들어질 때도 있어서, 제가 알만한 부분이 아니네요.
? 결국 방송 내용에 따르면 의대 탓은 아니고 그냥 온전히 한국이 공대 대접을 안해줘서 생긴 문제네요.
1. 최상위권이 의대로만 몰려간다. 2. 그렇다고 해서 공대가 빵꾸가 나느냐? 그건 아님. 의대 가는 바로 아래 사람들이 명문대 공대를 다 채움. 3. 이렇게 들어온 공대생들이 능력이 부족하느냐? 전혀 아님. 해외 유학 잘만 가고, 해외에 잘만 정착함.
'의대 그거 꼭 최상위권이 갈 필요 없다. 그렇게 똑똑한 애들이 안 가도 된다.' 는 말처럼, 공대도 최상위권이 안 갔는데도 좋은 교육을 잘 받아서 유학도, 이민도 잘만 가네요.
즉 해외 명문 대학원도 입학 가능하고 해외 좋은 직장도 취업 가능한 유망한 인재들인데 오로지 '한국'에서만 대접을 못받고있다는 거네요.
이리가요
IP 182.♡.175.247
07-26
2025-07-26 09:48:47
·
@하늘풀님 공대 빵꾸 안나다가, 이제 납니다. 고3이 줄었거든요. 예전에 의대 상위 2%때 까지 가던시절과 지금 의대 상위 0.6%에서 거를 때 수준차이가 안난 것 처럼 공대도 비슷할 순 있어요. 그런데 5% 이하로 내려가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얼른보내줘
IP 125.♡.170.53
07-26
2025-07-26 08:35:48
·
의대를 때릴게 아니라 다른 영역을 더 올려줘야죠. 그게 안되니 의대로 의대로 다 빠져나가는거고.
알레그로
IP 97.♡.72.113
07-26
2025-07-26 08:55:03
·
점빼고 레이져 지지는데 우수인재가 필요하나요?
거울은보고다니니
IP 223.♡.215.51
07-26
2025-07-26 11:46:28
·
@알레그로님 더 좋은 기계가 필요하죠.
lhooq
IP 221.♡.239.51
07-26
2025-07-26 12:59:29
·
@알레그로님 뇌수술, 심장수술하고 각종 바이오 신약 등 개발에는 우수한 인재가 필요합니다. 우수한 인재가 그쪽으로 가는 길은 초저수가와 사법리스크로 가시밭길을 만들어 놓으니 점빼고 레이저하는 길로 다 빠지죠.
피터아츠
IP 182.♡.97.134
07-26
2025-07-26 13:43:45
·
@lhooq님
혹시 초저수가는 얼마일까요?? 그리고 무슨 사법리스크요??
축꾸공
IP 121.♡.9.232
07-26
2025-07-26 08:56:10
·
공대 정원을 의대 수준으로 줄이고 배출인력 한정적으로 관리하면 몸값 올라가겠죠..
하늘풀
IP 125.♡.199.151
07-26
2025-07-26 09:02:04
·
@축꾸공님 그렇게 하면 공대생들의 '몸값'은 올라갈지 몰라도, 선진국과 경쟁할 공학 경쟁력이 과연 있을까요... 공대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 세계 기술을 선도하는 과학인재가 되는게 아닌데요..
축꾸공
IP 121.♡.9.232
07-26
2025-07-26 09:05:41
·
@하늘풀님 의사들 논리에 따르면 의대 증원하면 의료질 떨어지고 국민건강에 위협된다는데, 그 논리면 지금 공대생 많아서 기술력 떨어져 있는 거겠죠. 확 줄이면 경쟁력 올라가지 않을까요?
이리가요
IP 182.♡.175.247
07-26
2025-07-26 09:24:53
·
@하늘풀님 공대인재를 선발때 부터 인원 정해놓으면 졸업했다는 이유로 과학인재가 되죠. 경쟁력은 당연히 생기는 거구요. 우수 인재가 인풋이면 아웃풋도 70-80%는 우수인재입니다. 소위 물관리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의사들한테 세계 기술을 선도하길 바라지 않는 것 처럼, 공학자들한테도 그런거 바라면 안되죠.
저게 무려 국민한테 시청료 전기료에 붙여받는 공영방송KBS에서 만든 건데. 내레이션 구조가 공대vs의대 대립구조로 가고. 중국우등생은 공대 지원하는데, 한국우등생은 "이기적이라서" "롯데월드 보이는 집에 살라고" 의대선택 한다며 한국 우등생을 가스라이팅 하고 있죠. 제가 보기에 문제는 인도/중국 학생들에게는 IIT와 의대라는 선택지가 있고. 한국 우등생에게는 IIT라는 선택지가 없다는게 차이죠. IIT 졸업반에는 MS/아마존/구글에서 취업설명회를 오고. 초봉이 3-4억원부터 시작하며,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기 시작하고 몇년이면 영주권 나오고 가족과 함께 쉽게 이민이 되는 걸로 알아요.
저 다큐에서 지적해야 했던건. 인도학생들은 최고 우수자원이 IIT를 졸업하고 실리콘 밸리에 가서 chatGPT든 ai를 통한 신약개발, 코로나 백신 등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훨씬 더 럭셔리한 연구환경과 높은 연봉을 받게 되는데. 왜 한국의 우등생은 졸업반이 되도 삼성/SK 면접봐서 이재용/최태원 같은 문과생에게 초등학생도 알수 있게 최신 반도체 공정을 설명하는 발표자료를 만들라는 요구를 하는 기업에 들어가야 하냐는 거죠. 미국이란 나라가 만약 일론 머스크라는 엔지니어가 포드 자동차 들어가서 전기차 연구했고, 스티브 잡스가 HP에 면접 봐서 HP에서 연구하던 PDA를 개선해서 승진하는 꿈을 꿨다면 지금같은 나라가 되지 못했을 껍니다. 공대에 간 머스크가 포드 회장보다 훨씬 부자가 되고, 잡스가 HP보다 훨씬 부자 회사를 만들죠. 머스크와 잡스를 따라서 그 옆에 섰던 다른 공대생들 또한 천만장자 수십명이 나왔구요. 인도정부는 IIT를 만들었지만, 그렇게 벤처 친화적이고 중국처럼 35세 3-5조원 부자들을 줄줄이 만들어내지 못하니까 IIT에서 교육만 시키고 실리콘 밸리로 보내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도국민들이 IIT에서 배우고 미국으로 떠난 인도학생들에게 가스라이팅 한다는 얘기는 못들어봤네요. 구글 CEO 슌다 피차이 등 많은 인도수재들이 AI혁명을 이끌고 있고, 그 열매를 인도에 사는 인도인들도 누리는 것입니다. 한국의 KBS가 만든 저 다큐가 요구하는 건 의대가지 말고 한국공대가서 삼성/현대에 입사해서 애국하라는 구도자나요.
한국정부가 해야할 일은 KBS 시켜서 저렇게 학생/학부모 가스라이팅하는게 아니라 한국에 IIT가 생길수 있게 교육부가 바뀌는 것입니다. IIT는 인도내에 6개 정도 캠퍼스가 있는 걸로 알아요. 송도 같은 국제지구에 IIT를 유치할 수 있을껍니다. IIT 입시문제는 한국 교육부가 틀어잡고 있는 쉬운 수능이 아니고 엄청 어려운 걸로 압니다. 그렇게 얄짤없는 수학/물리/이과 수재들만 입학할수 있는 대학을 허용하면, 그 졸업반 학생들은 실리콘 밸리로 가는거죠. (의대 대신 송도IIT를 선택할 아이들도 늘어날꺼고) 그걸 막고 있는게 한국 교육부입니다. 수능 시험은 쉽게 만들고, 각종 특별전형/수시입학 늘리고 정시비율을 줄이고. 제 결론은 의대를 선택하는 한국우등생이 문제가 아니고, 인도정부가 만든 IIT 같은 대학이 한국에서는 한국교육부 덕분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게 문제지요. 그들은 독자전형을 가진 대학을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고, 한국인재들이 서울공대 학부졸업후 미국으로 떠나건 의대졸업후 해외로 떠나건 탐탁치 않아하고 있을 껍니다.
팔콘9
IP 119.♡.147.89
07-26
2025-07-26 12:24:06
·
@protos님 클리앙에서 이런 수준 높을 댓글을 볼 수 있어서 참 영광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이건데, 정치공학적으로 의사 하나만 패면 안좋아할 사람 없으니 쉽게 선동하고 선동 당하니 안타깝죠.
@팔콘9님 참고로 저 다큐에서 중국에서는 35세 정도 3-5조 자산을 가진 사업가들이 나와서 중국우등생들이 알아서 이과를 지원한다면서 죄다 의대지원하는 한국과 비교하는데. 중국의 의료역시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회주의 중국~공산당이 세운 국가라는 이미지와 달리 중국은 영리병원도 허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중국의사들도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와 영리병원에서 중국상류층을 상대하며 의술실력도 높은 의사들이 공존합니다. 한국도 의사들이 예전부터 영리병원을 허용해 달라고 했고, 만약 송도/제주 등에라도 영리병원이 생겼다면, 30세의 이국종이 중증외상센터에서 10년 구르고 나면 40대에 몸값은 엄청 높아졌을 껍니다. 그러니 이국종 밑으로 필수의료를 위해서 알아서 젊은 의사들이 기어 들어왔을꺼구요. 그렇게 중국은 공공병원/영리병원 투트랙으로 운영한 결과 한국처럼 필수의료가 쇠락하며 응뺑사태가 나지 않아요.
한국 우등생에게 한국 교육부는 IIT는 불가. 의대 vs 서울공대(아시아 공대순위에서도 계속 등수하락중) 둘중 하나만 골라라 선택지를 주었듯이. 한국 의사들에게도 전국민 단일건강보험(정부의 가격통제식 사회주의 보험)을 수십년간 강요한 결과, 이국종은 병원장에게 적자의 원흉으로 몰리고, 혼자 맨날 당직서다가 시력도 잃고, 배트맨을 돕고자 하는 후배로빈을 구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겁니다. 공산당과 싸워서 세웠다는 대한민국이, 공산당 1당 독재라는 중국보다 선택지가 없어요. 한국의 우등생에게 IIT를 선택할 자유, 한국의대졸업생에게 영리병원에 취직할 자유가 있으면 그게 중국의 우수학생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수준이죠. 얼마나 웃픕니까? 공산당 1당 독재하는 나라보다 더 한게 대한민국이고, 한국에 남아있는 한 정부가 정한 단일트랙만을 강요하는 나라라는게.
@protos님 일천한 제 경험상 한국 사람들은 아픈 사람을 돌봐서 이득을 챙기면 안되는 관념(?)이 너무 뿌리 깊어서 영리 병원은 어렵습니다. 대부분이 소자본 자영업자로 구성된 의사들이 가만 있지도 않구요. 넓은 시야로 앞날을 내다보고 큰 정책으로 나라를 이끌었던 대통령은 지금까지 김대중 대통령이 유일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는데, 이번 정권이 나라의 앞 길과 먹거리를 고민한 큰 정책을 시작하는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시절그때님 송도에 IIT이 현실화 될꺼라고 생각해서 말한게 아닌 것처럼. 저는 영리병원도 대한민국 깜냥에는 실현되지 않을꺼라고 봐요. 중요한 건 왜 이나라가 현재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뿌리를 확인하는 겁니다. 당연지정제는 헌법상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니까 영리병원을 허용하지 않기로 대한민국 국민들과 정치권이 결정을 했으면, 그런 결정으로 인해 필수의료가 취약해 진거구나 하면서 이해를 하면 되요. 응뺑이 나타나면 건강권을 위한 마지막 보루를 우리모두 지키기로 동의했으니 어쩔수 없자나 하시면 되요. 그걸 자꾸 의대 지원하는 우등생, 현직 의사들 탓을 하지 마시구요. 우리는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숙박권을 누리기 위해 호텔을 허용하지 않고 유스호스텔만 유지하기로 했어요. (연봉에 따라 차등된 숙박료를 내지만 모두가 같은 크기와 같은 방을 배정받는 유스호스텔. 고연봉자가 저연봉자의 숙박료를 도와주는 형태) 그 결정은 국민들과 정치권이 하는거죠. 유스호스텔만 평생 누리시면 되요. 다만 중국의 中山병원 같은걸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사회주의 공산당 1당독재 국가 중국조차 5성급 호텔같은 영리병원을 허용하고 있고, 한국정서에 그게 안맞으면 계속 유스호스텔 조식 드시면 되구요.
공대도 결국 여기의 다른많은 댓글에서 "불쌍한 이공계 지원 좀 해줘라"라고 결론 내리고 있지요. 의료도 "불쌍한 이국종 지원 좀 해줘라"로 결론 나지요. 저는 긴 댓글로 그들이 왜 둘다 불쌍하게 되었는지 그 구조를 설명한 거고. 불쌍하게 만드신 결정을 한 분들이 지원을 해주시며 되겠네요. 이공계와 이국종 둘다요. 지원 안해주면 그 결과는 이공계붕괴&응뺑이구요. 저는 다만 스티브 잡스라는 청년이 원래는 불쌍해질 이유가 없었다. 한국에 태어난 잡스가 한국공대를 선택하면 불쌍해지고 정부에게 연구비 지원해달라는 불쌍한 이공계가 되는 거지. 미국에서 태어난 잡스는 HP사장을 바르고, 무료 wifi를 못하게 막으려는 SK최태원을 바르고, 피처폰 중앙에 nate 버튼을 박아넣어서 잘못눌러 인터넷 비용 먹으려는 SK이사들을 바르고, 전 인류에게 아이폰을 주고 아이튠즈를 통해 건전한 음악시장을 만들고. 그렇게 불쌍하지 않은 잡스, 최태원 재산을 졸렬하게 보이게 만드는 만드는 잡스가 될수 있는 나라가 아니면, 이 나라를 떠나는 이공계 인재를 붙잡고 저런 우는소리 다큐나만들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그시절그때님 그런데 당연지정제를 흔드는 주체 또한 환자,국민이기도 하다는게 아이러니죠 의료라는건 일정 수준 이상의 보편적 서비스를 지향하는게 맞는데, 그걸 스스로 부정하고 더 나은 '서비스', 차별화, 빅5로 대표되는 그런 걸 지향할 수록(+의료가 발전하고 세부적으로 되고 기대치도 높아질수록) 당연지정제는 입지가 좁아지는 거죠
jello
IP 140.♡.29.3
07-26
2025-07-26 18:32:47
·
@protos님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뚜뚜뚜앗지
IP 14.♡.207.128
07-26
2025-07-26 12:36:50
·
의사 몸값이 밸붕인가 이공계 페이가 넘 낮은 건가... 가난하다고 꿈까지 가난할수 없다 저자분도 하버드대 나와서 의전들어가서 레이저 쏘는걸로 알고있는데...( 짤은 의사들중 최고로 많이 받는다는 정형외과 페이 월급)
그나마 한국사회가 이정도까지 발전한 게 과학/공학 덕분인데, 안타깝습니다. 환상만을 좇고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등한시한 결과가 곧 올겁니다.
안그래도 잘버는데 더 가져 가겠다는 거고.
벤처신화가 자꾸 늘어나야 공대도 살아날건데 갈수록 힘들죠.
근데 의사야 안정적으로 돈 잘버니 희망직업이 1위인건 알겠는데 검사는 왜???
뒷돈이나 따로 이권 챙기지 않는 이상 돈 잘 벌 수 없을텐데 말이죠.
저는 이제 드라마나 영화에서 '정의로운 검사'같은, 존재하지 않는 환타지는 보고 싶지 않네요. 사람 죽이는 문과 수재는 사회 전체를 좀먹습니다. 사람들이 과학/공학을 더 동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빅뱅이론을 좋아하고, 옛날에 '카이스트'라는 드라마를 즐겨 봤는데, 그런 컨텐츠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검사는 최고였습니다. 검사가 되면 일개 공무원이지만 혼인을 통해서 바로 최상위 소득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고… 검사의 지위로 권력을 휘두르며 정치, 대기업 등의 기회도 열려 있죠… 일이 의사처럼 그렇게 힘들지도 않습니다. 제일 망한 케이스가 부장검사 하다가 나와서 전관으로 50억 정도밖에 못 버는 거죠…
80년대 기준으로 전문직 소득과 대기업 급여 많게는 100배까지 차이가 났어요. 일부 전문직은 돈 이외에 권력에도 가까웠고요. 그러다 지금은 대부분 전문직종의 기대소득이 대기업 평균 내지 상위 티어 평균과 별 차이가 없어지는 정도로 다 몰락했고.
그나마 의사가 덜 망한 것 것 같더라...하는 컨센서스가 형성되면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예전 같으면 법대, 상대, 공대, 의대 나눠서 갈 것을 의대로만 몰리는 인플레가 발생하는 건데.
그쪽도 10년만 더 지나서 보면 서울대 연고대 공대가서 하이닉스, 삼전 들어가는 것보다 못할겁니다.
그 소득이 30년, 40년이 지났는데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줄었죠. 대부분 전문직종이. 글로벌 대기업 급여가 놀라울 정도로 뛰는 동안.
예전에는 의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건보체계가 자리잡기 전이라, 병원해서 대학도 설립 할 정도였습니다.
사실 의사도 세대가 있고 이전 세대, 기존 의사들은 이미 누릴 거 누리고 그래서 의사 늘든 말든 상관없다 심지어 일부는 의사가 늘어서 값싸지면 고용주 입장에서 더 좋다 이러고 있는걸요 그런 이전 세대 의사를 옹호하려는 건 아니잖아요? 의사만 까면 된다하니 이것저것 끌어들이다보니 대상도 못 잡고 그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죠
의사와 변호사 벌이가 시간이 가면서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어서 공감되지 않는군요.
지금도 특정 변호사와 의사는 대기업 급여의 50배 이상 이기도 합니다. 그 이상인 경우도 있을테고.
대기업 급여가 상승하긴 했지만, 교육시키고 먹고 살 정도인 듯 해요.
순진하고 힘없는 의대생과 전공의가 이용당한 듯해요. 그게 기득권 의사 이든 언론이든.
저출생 문제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정해진 미래지만 체감이 안되니 그냥 놔두는거죠.
공대간들 다 본인 취업 잘 되고 돈 잘 벌고 서울이나 판교 같은데서 삐까뻔쩍 오피스빌딩, 편한 업무환경에서 일하는거 추구하는거 똑같은 거죠 석박사,연구 안 하고 학부만 나오고, 해외로 가고 그런 것도 마찬가지고요
한국 이공계는 정출연 연구자 많이 뽑고,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젊은 연구자들 돈 많이주고 (연봉 2억+), 연구비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자율성을 늘려주면 상당부분 해결될겁니다. 교수는 정출연 연구원들 중에서 연구실적 많이 쌓여서 시니어가 된 사람들이 가는 자리라고 생각하게 하면 되구요.
전문의 많이 고용좀 해서 당직좀 줄여주고, 필수의료에도 2억 넘는 연봉좀 주고, 소송위험만 줄여줘도 상당부분 해결된다 뭐 그런 말을 많이 들어본것 같습니다
단적으로 예를 들면, 정출연가서 연봉 6-7천으로 시작해서 퇴직전에 1.3-4억 정도 갈겁니다. 보통 31-35살정도에 시작하죠. 군대 다녀옵니다. 이공계 기업 엔지니어는 연봉 9천-1억1천에서 시작해서 퇴직전에 1.5억-2억 정도 갈겁니다. 보통 27-30세에 시작하죠. 대기업 교대 근로자는 연봉 6천-9천에서 시작해서 퇴직전에 1.3억-2억까지도 갑니다. 보통 20-25세에 시작하죠. 이쪽에서 가장 생애소득이 높은 것은 대기업 교대근로자입니다. 그리고 이 중 어느 것을 하더라도 의사들 생에 소득의 반정도가 안되죠. 안정성이나 근로조건을 따지면, 사실 노조가 강한 대기업 교대근로자가 현재기준으로는 굉장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근로시간 정확하고, 추가근로 보상도 전부 받으면서, 노동 강도도 매년 낮아지면서, 임금은 물가상승률이상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으니까요. 그나마 의대에 비할만한 직업이 대기업 교대근로자라는게 이공계 위기의 본질 일거라고 봐요.
아래에 다른 댓글에도 썼지만 한국의 연구소들이 인재 대접을 안해주는 탓이 너무 크네요. 인재들은 다 정당한 보상을 찾아 해외 나가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젊을때 논문 뽑아서 대학 교수직으로 얼른 넘어가는 발판으로나 쓰이기도 하고, 삼성 같은 대기업하고 연봉 차이도 너무 커서 인기도 떨어지고 지원자 스펙도 점점 안좋아지고 있다고 하니, 결국은 돈 문제인 것 같고, 국책 연구소 인재들에게 이런 연봉이나 책정해놓는 국가의 무관심 탓인듯 합니다
몇년전 IT업계 몸값이 급격히 오르긴 했는데, 그것도 일부 회사에 집중된 것이고, 덩달아 기존 제조업 바탕의 대기업 연구인력들 유출이 심해져서 역차별 방지라고 인건비를 올렸는데 그것도 지금은 AI관련 부분을 제외하고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고요.
정출연 위기도 말씀하신거 같은데, 전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일반 기업 연구소에 비해 결코 여건이 나쁜게 아닙니다. 물론 당장의 복지 이런 부분은 정출연(개인적으로 정출연, 벤처, 대기업 근무했습니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근무 안정성 측면에서 정출연을 결코 이길수 없습니다. 저에게 다시 정출연 이직(복귀) 기회가 온다면 대환영입니다. 들어가기가 어렵지, 힘들어서 정출연 그만두겠다면 그 자리 메꿀 사람은 실시간으로 넘쳐날 겁니다.
핵심은, 이공계에 대한 처우 개선은 정출연,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가릴 것 없이 전반이 문제인겁니다. 대학원 마치고 사회 진출해서 20년 정도 근무 경력의 40세 중후반이 되면, 벌써 은퇴 생각해야 하는게 현실이죠.
교수진도 예전에는 박사/포닥 이후 대기업, 교수 이렇게 가는 패스가 꽤 되었는데, 지금은 거의 전멸입니다. 미국에서 포닥 후 현지 기업 경력 후 교수로 들어오는 패스가 그나마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40대 후반, 50세 초반 은퇴를 강요받는데, 이후 10여년간의 안정적으로 지속적인 수입 경로가 단절되는게 이공계의 기피 현상의 원인인 겁니다. 이공계 지원은 별다른게 없습니다. 자신의 경력이 유지되면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면 자연스럽게 회복될 문제인데, 그게 쉽지 않은거죠.
의대는 평생 직업에 의료수가라는 이름으로 기술(의술)의 비용을 청구할 수 있지만, 연구자 특히 기업에서의 공학자들은 대체가능한 인력 그냥 인건비입니다. 그마저도 값싸게 외국에서 대체할 수 있는거죠. 반대로 이야기하면, 국내 의료시장을 외국인 의사들에게 개방하면 의대 선호도 무너지는 건 순식간일겁니다. 물론 현실화는 어렵고, 또한 불가피하게도 의료의 질은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 의료 수준은 최고입니다. 당연히 고등학교 공부머리 최고들이 가는 집단이니까요.)
그리고, 정출연이 나쁘지 않죠. 다만 그리 좋지도 않은게 문제죠. 예전에는 정출연이 사기업 대비해서 좋은 점이 많이 있었죠.
조기 퇴직의 경우, 이미 수년전부터 매년 일정 비율로 퇴직을 유도하고 있고, 실제로 그 제도를 이용해서 퇴시하는 인원이 꽤 됩니다. 상당수의 대기업들, 특히 제가 속한 제조업 분야는 연구소의 경우 베이비붐 시대 60~70년대생까지 비율이 매우 높아서, 인적 구조가 역피라미드 조직이라서 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 사측에서 가만두고 있지 않죠.
그런데 일반적인 대기업에서 박사 연구원 초임이 9천이 무리하다는 건 잘 모르겠네요. 박사 후 입사하면 6년차인데, 과장급이 8천-9천 못받는 일이 제조업의 대기업 중에 있나요? 업종따라 낮은데는 낮을 수도 있는데, 제가 아는 분야가 아닌것 같네요.
이게 하이닉스 처럼 연봉만큼 성과급 빵빵 쏴주면 대기업이 모두 그런듯 1.5억~2억 연봉으로 기사에 나는겁니다.
이렇게까지 길게 쓰레드가 길어질건 아니었는데, 정출연이 대기업 연구소대비 박탈감을 느끼고 처우가 매우 안좋은 것처럼 적어서 바로 잡으려 했을 뿐입니다. 기업체로 옮기고 나서 굉장히 후회되었던게 연구의 연속성과 고용안정성입니다. 정출연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모든게 상대적인겁니다. 저에게 진로 선택의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정출연에 스테이하지 대기업으로 옮기지 않을거 같습니다.
큰 그림을 보면 취업난이 반영되는 겁니다.
취업 걱정 안하는 분야로 다 쏠리고, 그다음은 그래도 대기업 들어가는 분야로 다 쏠리고. 문과는....요새 서울대 문과 충격적일 정도로 입시 컷이 낮아요.
의대광풍은 맞지만 탈공대라는 표현은 억지로 만들어낸 표현이라 봅니다.
한국도 핵심 인재 대우좀 잘해줘야 할텐데요
근데, 한가지 의대 광풍은 전문직 업역 몰락의 마지막 잎새 같은 겁니다. 80년대 변호사들 한달 벌어 아파트 몇채를 사고 돈 벌다 지쳐서 정치판 뛰어들던 것이 드문 이야기가 아닐 정도라, 전문직은 당시 신분 상승의 안전한 루트였고 그러다보니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법대, 의대, 공대, 상대로 가서 그 가운데 일부 리스크 테이킹을 하고서 전문직의 길을 갔거든요.
그러던 것이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지나면서 망하지 않은 전문직종이 없어요. 주위에 친구 누구 돈 잘 벌던데?? 그건 스타트 시점이 빨라서 그렇고 지금 진입한 뉴비들은 선배들이 누린 경제적 부를 누릴수 없죠. 전문직이 몽땅 망했지만 그나마 의사는 사정이 낫다더라...그러다보니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몽땅 의대로만 쏠리면서 극단적인 인플레가 발생한건데.
냉정하게 말해 그 아이들 졸업할 즈음이면 그쪽 시장도 먹을거 없을거에요. 그냥 공대가서 대기업 취업할걸하고 땅을 치고 후회할겁니다.
실은 의대광풍은 이 사회의 계층구조가 더 공고해지고 부모 잘만나는 것 이외에 계층이동의 루트는 없다는 걸 모두가 납득할 즈음에 거짓말처럼 싹 없어질겁니다.
사교육 시장도 마찬가지로. 대치동 집값도 마찬가지로.
한국 엔지니어 채용하면 우리돈으로 얼추 10억씩 보조금 나오는 섹터들도 간혹 있어서. 연봉 3억 주고 데려가서 시키는 것도 없이 보조금 빠는 회사들이 그리 많다죠. 뭐, 롱텀으로 일할수 있는 자리는 아니겠지만
우리나라는 의료강국이 되겠구나...
ai도 우리나라 최첨단 의료기술로 몸을 얻는.
울트론의 나라
생각보다 엄청 크다고, 수천억 이상 된다고 기사에서 본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공대 인재가 돈 벌어오는거랑 비슷하기도 하겠네요;;
미취학부터 선행학습 포함 20년 공부시키는 결과물로요
공대 미는거로 중국이 대단하네 좋네 하던데
중국도 imf같은 사회 구조변화를 겪고 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 아닙니까
원인은 한마디로 한국에서 전문직이라 불리는 몇몇 직종의 면허/자격증이 가지는 정원제한/자본진출제한 기득권 때문이구요.
정원제한이야 의대 이슈때문에 잘알려졌지만 자본진출 제한이 어떤건지 수의사쪽 예를 들어 설명드리면
미국에선 벤필드(banfield)라는 동물 병원이 동물 병원 시장 최대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병원 최대 소유주가 mars라는 초콜렛 회사이구요. 전국적으로 수의사 수천명 고용해서 영업하는 기업형 동물 병원입니다.
우리나라엔 삼성동물병원...그런거 없자나요? 이게 바로 자본진출 제한입니다.
기존 종사자들이 자영업 형태로 일하면서 대기업과 경쟁이 안되니 자본진출을 반대하는 거구요.
근데 한국 사람들이 이런게 문제인지를 잘 몰라요ㅎ 다른 나라도 비슷하지 않아요?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구요.
상대평가에 쩔어있고, 동네약국, 동네 동물병원에 그냥 익숙해져서 그런가 보다..하고 살아가죠.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이런 모습이 과연 변할까? 싶습니다 ㅎㅎ
그외에 나머지...무슨 영국은 회계사 2000명 선발하고 프랑스는 세무사 1000명 선발하고..그런거 없습니다 :)
미국 회계사 시험은 아예 문제 은행식 출제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본진출제한 사유는 기존 종사자들이 내 밥그릇이 깨질거 같으니 반대하는 거고 그들의 압력에 밀려 정치권에서 방치하는 거죠.
자본진출이되면 더 좋은건가요? 기업이 결코 비영리로 운영하지는 않을텐데, 시장의 효율화가 개인의 밥그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한국의 공보험+민간의료결합체계가 괴상하게 구축된 체계이구요. 이미 수많은 나라가 공공의료+민간의료 병행 형태로 돌아가고 있어요.
이글 주제 관련해서 요즘 중국은 공대에 많이 몰린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거기도 병상기준 공공의료비율이 80%정도 되구요.
현대 사회에서 어느 산업이든 개개인이 자본의 효율성을 이길수 없어요.
한국이라는 나라도 수많은 노동자가 공장에서 자동차/반도체 찍어내서 먹고사는 나라이구요.
누구 굶어 죽으라는 이야기가 아니구요. 한국 특정 산업에 남아있는 기득권을 없애라는 이야기예요.
어디에는 기득권이 있으니 그걸 누리려고 인재들이 그리로 가는게 당연하구요.
그러니 이런 이공계 인재 모자르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겁니다.
AI가 많은 연구자를 대체할 수도 있고, 많은 연구자를 서포트 할 수도 있어요. 저도 집에서 혼자 연구하면 AI덕분에 10배는 더 능력이 커진 것 같긴해요. 그런데, 스케일업 하는데 필요한 사람들은 계속 필요해요. AI의 도움으로 A급 인재가 초특급 A급 인재 충분히 대체할 수 있고, B급이 A급을 대체할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런 측면에서 A급 인재 많은게 도움이 될거 같아요.
무슨 공공의료고 지방의료에요 택도 없죠
그저 개인적인 부의 세습 도구가 되어 버렸는데
이 악순환 끊어야 해요
방법 최소 한 가지만 택한다면 의치한약수교는 대입에서 편입으로 전환해야 하고 특히 의대는 공무원 채용 위탁 교육으로 바꿔서 국가가 선발권을 통제해야 합니다
중국이 공대에 미친 이유도 결국 '공대가면 돈 잘벌고, 인생이 보장되니까' 던데요.
누구나 부의 세습을 원한다는 당연한 사실은 인정하고 출발해야죠
1. 최상위권이 의대로만 몰려간다.
2. 그렇다고 해서 공대가 빵꾸가 나느냐? 그건 아님. 의대 가는 바로 아래 사람들이 명문대 공대를 다 채움.
3. 이렇게 들어온 공대생들이 능력이 부족하느냐? 전혀 아님. 해외 유학 잘만 가고, 해외에 잘만 정착함.
'의대 그거 꼭 최상위권이 갈 필요 없다. 그렇게 똑똑한 애들이 안 가도 된다.' 는 말처럼,
공대도 최상위권이 안 갔는데도 좋은 교육을 잘 받아서 유학도, 이민도 잘만 가네요.
즉 해외 명문 대학원도 입학 가능하고 해외 좋은 직장도 취업 가능한 유망한 인재들인데
오로지 '한국'에서만 대접을 못받고있다는 거네요.
혹시 초저수가는 얼마일까요??
그리고 무슨 사법리스크요??
의사들 논리에 따르면 의대 증원하면 의료질 떨어지고 국민건강에 위협된다는데, 그 논리면 지금 공대생 많아서 기술력 떨어져 있는 거겠죠. 확 줄이면 경쟁력 올라가지 않을까요?
그리고, 의사들한테 세계 기술을 선도하길 바라지 않는 것 처럼, 공학자들한테도 그런거 바라면 안되죠.
대부분의 전문직 문제이기도합니다.
서로 한발작씩 양보해야하는데 싫다고 했으면 ai로 가는거죠.
사실 우리나라가 폐허에서 시작해서 세워올린 나라라서 모두가 가난하고 배고프던 시절, 전문직은 자기 능력과 노력으로 계층이동이 가능했던 루트였거든요.
하지만 그건 이미 오랜 옛날 이야기이고. 부모 잘만나는 것 이외에 어딜가도 답이 없어요. 대기업 들어가면 다들 전문직할까 기웃거리는데 막상 들어왔다 도로 돌아가는 것이 현실.
이미 끊어진 루트에 막차 놓친 승객들이 미친듯 몰려서 아웅다웅하는 겁니다 현실은.
모르모트를 잔뜩 풀어놓고 먹이를 한줌만 던져둔 그런 상황이 현실에 가까울거에요. 다들 자기 분야가 더 힘들다 하지만.
"나나라 희뜩 디비지가 죽어뿌구로..." 라고 하시네요.
근데 집에 어른 아파서 아산 강세 강경 응급실 두어바퀴 빙빙 도니 눈에 총알 튀면서 집구석에 의사 한명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현실입니다.
중국우등생은 공대 지원하는데, 한국우등생은 "이기적이라서" "롯데월드 보이는 집에 살라고" 의대선택 한다며
한국 우등생을 가스라이팅 하고 있죠. 제가 보기에 문제는 인도/중국 학생들에게는 IIT와 의대라는 선택지가 있고.
한국 우등생에게는 IIT라는 선택지가 없다는게 차이죠. IIT 졸업반에는 MS/아마존/구글에서 취업설명회를 오고. 초봉이 3-4억원부터 시작하며,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기 시작하고 몇년이면 영주권 나오고 가족과 함께 쉽게 이민이 되는 걸로 알아요.
저 다큐에서 지적해야 했던건. 인도학생들은 최고 우수자원이 IIT를 졸업하고 실리콘 밸리에 가서 chatGPT든 ai를 통한 신약개발, 코로나 백신 등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훨씬 더 럭셔리한 연구환경과 높은 연봉을 받게 되는데. 왜 한국의 우등생은 졸업반이 되도 삼성/SK 면접봐서 이재용/최태원 같은 문과생에게 초등학생도 알수 있게 최신 반도체 공정을 설명하는 발표자료를 만들라는 요구를 하는 기업에 들어가야 하냐는 거죠. 미국이란 나라가 만약 일론 머스크라는 엔지니어가 포드 자동차 들어가서 전기차 연구했고, 스티브 잡스가 HP에 면접 봐서 HP에서 연구하던 PDA를 개선해서 승진하는 꿈을 꿨다면 지금같은 나라가 되지 못했을 껍니다. 공대에 간 머스크가 포드 회장보다 훨씬 부자가 되고, 잡스가 HP보다 훨씬 부자 회사를 만들죠. 머스크와 잡스를 따라서 그 옆에 섰던 다른 공대생들 또한 천만장자 수십명이 나왔구요. 인도정부는 IIT를 만들었지만, 그렇게 벤처 친화적이고 중국처럼 35세 3-5조원 부자들을 줄줄이 만들어내지 못하니까 IIT에서 교육만 시키고 실리콘 밸리로 보내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도국민들이 IIT에서 배우고 미국으로 떠난 인도학생들에게 가스라이팅 한다는 얘기는 못들어봤네요. 구글 CEO 슌다 피차이 등 많은 인도수재들이 AI혁명을 이끌고 있고, 그 열매를 인도에 사는 인도인들도 누리는 것입니다. 한국의 KBS가 만든 저 다큐가 요구하는 건 의대가지 말고 한국공대가서 삼성/현대에 입사해서 애국하라는 구도자나요.
한국정부가 해야할 일은 KBS 시켜서 저렇게 학생/학부모 가스라이팅하는게 아니라 한국에 IIT가 생길수 있게 교육부가 바뀌는 것입니다. IIT는 인도내에 6개 정도 캠퍼스가 있는 걸로 알아요. 송도 같은 국제지구에 IIT를 유치할 수 있을껍니다. IIT 입시문제는 한국 교육부가 틀어잡고 있는 쉬운 수능이 아니고 엄청 어려운 걸로 압니다. 그렇게 얄짤없는 수학/물리/이과 수재들만 입학할수 있는 대학을 허용하면, 그 졸업반 학생들은 실리콘 밸리로 가는거죠. (의대 대신 송도IIT를 선택할 아이들도 늘어날꺼고) 그걸 막고 있는게 한국 교육부입니다. 수능 시험은 쉽게 만들고, 각종 특별전형/수시입학 늘리고 정시비율을 줄이고. 제 결론은 의대를 선택하는 한국우등생이 문제가 아니고, 인도정부가 만든 IIT 같은 대학이 한국에서는 한국교육부 덕분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게 문제지요. 그들은 독자전형을 가진 대학을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고, 한국인재들이 서울공대 학부졸업후 미국으로 떠나건 의대졸업후 해외로 떠나건 탐탁치 않아하고 있을 껍니다.
한국 우등생에게 한국 교육부는 IIT는 불가. 의대 vs 서울공대(아시아 공대순위에서도 계속 등수하락중) 둘중 하나만 골라라 선택지를 주었듯이. 한국 의사들에게도 전국민 단일건강보험(정부의 가격통제식 사회주의 보험)을 수십년간 강요한 결과, 이국종은 병원장에게 적자의 원흉으로 몰리고, 혼자 맨날 당직서다가 시력도 잃고, 배트맨을 돕고자 하는 후배로빈을 구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겁니다. 공산당과 싸워서 세웠다는 대한민국이, 공산당 1당 독재라는 중국보다 선택지가 없어요. 한국의 우등생에게 IIT를 선택할 자유, 한국의대졸업생에게 영리병원에 취직할 자유가 있으면 그게 중국의 우수학생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수준이죠. 얼마나 웃픕니까? 공산당 1당 독재하는 나라보다 더 한게 대한민국이고, 한국에 남아있는 한 정부가 정한 단일트랙만을 강요하는 나라라는게.
다만, 영리병원 관련해서는...당연지정제는 헌법상의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댓가치고는 싸게 먹히는 것이라 봅니다.
넓은 시야로 앞날을 내다보고 큰 정책으로 나라를 이끌었던 대통령은 지금까지 김대중 대통령이 유일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는데, 이번 정권이 나라의 앞 길과 먹거리를 고민한 큰 정책을 시작하는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대도 결국 여기의 다른많은 댓글에서 "불쌍한 이공계 지원 좀 해줘라"라고 결론 내리고 있지요. 의료도 "불쌍한 이국종 지원 좀 해줘라"로 결론 나지요. 저는 긴 댓글로 그들이 왜 둘다 불쌍하게 되었는지 그 구조를 설명한 거고. 불쌍하게 만드신 결정을 한 분들이 지원을 해주시며 되겠네요. 이공계와 이국종 둘다요. 지원 안해주면 그 결과는 이공계붕괴&응뺑이구요. 저는 다만 스티브 잡스라는 청년이 원래는 불쌍해질 이유가 없었다. 한국에 태어난 잡스가 한국공대를 선택하면 불쌍해지고 정부에게 연구비 지원해달라는 불쌍한 이공계가 되는 거지. 미국에서 태어난 잡스는 HP사장을 바르고, 무료 wifi를 못하게 막으려는 SK최태원을 바르고, 피처폰 중앙에 nate 버튼을 박아넣어서 잘못눌러 인터넷 비용 먹으려는 SK이사들을 바르고, 전 인류에게 아이폰을 주고 아이튠즈를 통해 건전한 음악시장을 만들고. 그렇게 불쌍하지 않은 잡스, 최태원 재산을 졸렬하게 보이게 만드는 만드는 잡스가 될수 있는 나라가 아니면, 이 나라를 떠나는 이공계 인재를 붙잡고 저런 우는소리 다큐나만들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의료라는건 일정 수준 이상의 보편적 서비스를 지향하는게 맞는데, 그걸 스스로 부정하고 더 나은 '서비스', 차별화, 빅5로 대표되는 그런 걸 지향할 수록(+의료가 발전하고 세부적으로 되고 기대치도 높아질수록) 당연지정제는 입지가 좁아지는 거죠
국민들이 병원을 덜 가면 됩니다.
국가 차원에서, 가벼운 증상은 병원 가지 않고 쉬도록 권유하고,
미국처럼 왠만큼 아플때까지 참다가 병원 방문하면
의사들 소득이 확 줄어들 겁니다.
그럼 자연스레 인기가 떨어지겠죠.
병원 문턱을 낮추기 위해 의료수가는 저렴하게 유지하고 있지만,
(의료인 등 공급자 주도의 수요 창출도 있지만,
이와 동시에, 또는 더 큰 몫을 차지하는 수요자가 창출한 과잉 수요가 있으니)
의료 이용 수요가 저렴한 의료수가로 인해 절약되는 부분을 초과해버린게 문제점이죠.
의료비가 비싸기 때문에, 미국만큼 힘들어서야 병원 가게 만들고,
의료비는 저렴 (그래도 우리나라보다는 비싼...) 공공의료를 표방하는 영국, 독일, 케나다 등 선진국만큼 병원 방문하려면 오래걸리거나, 어렵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달긴 싫은거죠.
국가도 마찬가지고,
클리앙의 유저들 또한 마찬가지고.
한국서 의료혜택 좀 못받게 했으면 합니다.
병원갔을때 신분증 검사 더 철저하게 했으면
하구요.
따라서 돈 많이 벌 수 있는 일을 찾는 건 당연하지요.
문제는 돈 많이 벌 수 없는 일들이 더 많다는 거...특히 육체노동...
육체노동의 가치가 더 비싸져야 합니다...
병원이 시장이 되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