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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투쟁은 본래 불편을 감수 하면서 진행 되긴 합니다.

2025-07-26 00:36:43 수정일 : 2025-07-26 00:41:28 122.♡.56.205
천문공

이 부분은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을 것임을 짐작하면서도 적습니다.


예전에 장애인 분들이 지하철 투쟁을 한 적이 있었고,

그 이전에도 투쟁을 할 때는 불편함을 유발시켜서라도 어필하고 진행하곤 했고,

전 그것을 감수 하는 쪽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투쟁이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느낀 점은,

내가 조금 불편해도 그만큼 절박한 사정이 있다는 것을 공감하는 숫자가 

87 이후로 많아지고 있던 추세였었었는데,

그런 시기는 짧게 지나가고, 점점 더 저렇게까지 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퍼져나갑니다.


그렇게 만든 이들이 있었고, 지금은 세가 시들합니다.


항상 사회를 구성하는 이들의 상식이 이렇게 절대 값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변해가기도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겠습니다.


즉, 이제는 불편함을 감수 하는 폭이 좁아진 상태입니다.

성장이 지속 되고 있을 때는 견딜 수 있었던 일도, 이미 달성하여 누리고 있을 때는

견디지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다수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일들... 

점차 이익 집단의 성격이 공공의 성격 보다 강해지면서,

말만 선진국이지 아직도 힘든 사람들이 많고, 각 직업에서의 고충이 적지 않은 이 상황에

안 그래도 기존에 특혜의 상징이었던 의사.. 그 중에서도 전공의들의 행태는

사회 구성원들이 허용하는 선을 넘어 불편함을 견디는 수준이 아니게 되었던 것으로...


대개 이야기를 들어 보면, 전공의들은 본인들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으나,

그 말을 존중 하더라도, 의사가 그간 존중 받고 대우 받아왔던 것들이

이제 해체 되어 가는 과정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대우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너무나 깊이 새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의료계의 혼란은 곧 그 서비스 대상의 혼란이 되고,

피해는 의사가 더 큰 것이 아니라 서비스 대상이라는 것을 

나이든 의사나 이제 의사가 되려는 사람이나... 이해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집단, 직업은 아직 많습니다.

그래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을 이 나이에도 갖고 지키고 있는 것인데요.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이 보이면....억눌린 마음이 그렇게 깊어지지 않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서, 눌리고 또 눌리고 또 눌려도 개선은 개미 눈금만큼 되어갑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절박한 마음으로 항상 입에 달고 하는 말들이

그 많은 문제 중에서도 ... 이렇게 일하다 죽는 일 만큼은 없어야 하지 않겠냐고...

반복하고 또 반복 합니다.  얼마 전에도 국무회의에서 했고, 아마 앞으로도 계속 강조하실 것입니다.

할 일이 많은 가운데서도 가장 급한 것들을 챙기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의사들이 생각하는 의료계의 구조적 문제들이 답답하듯이,

그런 케이스가 많습니다.


한국의 증권 시스템에서 사기꾼들이 해쳐 먹는 일로 피해 보는 사람,

특히 피해 규모를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주식 사기로 형량을 제대로 살지 않고,

솜방망이도 그렇게 심한 솜방망이 처분을 받는 일도 ... 이게 하루 이틀이 아니고,

오래 지속 되었지만 개선의 개도 되지 못해 왔고, 판례만 쌓여 왔습니다.


제발 안전 조치를 좀 하라고 그렇게 법적 강제를 하려고 해도 방해 하는 사람들

여론을 호도 하려고 전방위적인 압박도 많았고,

반복해서 사람이 일을 하다 죽어가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야 했습니다.


검찰과 언론의 개혁 목소리도...오랜 숙제이기도 했습니다.


각자가 사는 곳에서 각자의 직업에서 그렇게 안고 살아 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공공의 이익으로 연결 되는 것들은 줄어 들고,

각자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조정해야 하는 것이 정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개선도 해 나가야 하고요.


의료 대란을 바라보는 의사들의 시각은 그 집단 안에서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로 국한해서, 그 자세로 시작하고 그 자세로 지금까지 이어옵니다.

다른 입장을 잘 생각하지 않아요. 

다들 그렇게 하고 있으니 우리도 그렇게 한다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환자, 환자 가족, 그리고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주어지는 의사들의 특혜는

당연한 것이 되면서, 그것을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비자들은

어디서 하소연도 할 수 없음을... 공감하지 못합니다.




천문공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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