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사퇴와 관련하여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갑질의혹에 대해서도 대부분 소명이 되었고, 위증한 부분에 대해서도 본인이 기억하지 못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보좌관에 대한 갑질이 일상적으로 벌어졌다면 단지 몇 건의 폭로로 끝나지 않았을테고 다른 여러가지 사례들이 터져나왔을테죠. 본인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의, 또한 그것이 갑질인지 조차도 인식하지 못했을 일들이 갑질로 포장되고 언론에 유통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한 두건의 명백한 갑질이 확인되고 본인이 인정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장관으로서 부적격 사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강선우 의원 스스로 갑질의혹에 대해 더 적극적이고 강하게 돌파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낙마 이유라면 저는 이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몇 건의 폭로된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그것이 갑질이라 할 만한 것인지 충분히 설명하고, 그럼에도 갑질로 받아들인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향후 직무수행 과정에서 그런 오해를 살만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 정도로 넘기는 여유와 자신만만함을 보여줬더라면 어땠을까합니다.
박찬대 의원과 관련하여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이 상당히 부정적인 상황이 조성되었고
갑질의 사실유무가 무의미해질만큼 여론의 판이 기울어버린건 명백한 패전을 의미합니다.
패전의 전장에서 패를 물리는 결단도 필요합니다. 그것이 더 큰 희생을 막는 길입니다.
물론 배수진을 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배수의 진을 각오하고라도 강선우 의원의 장관직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청문회 과정에서 장수의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갑질의혹 몇 건 조차 방어하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보좌관도 의원의 동지라고 말하는 몇 분의 의원들과는 생각이 다릅니다.
직원도 가족이라는 말과 비슷한 맥락이어서 듣기에 거북하더군요.
보좌관은 보좌관일 뿐입니다. 거기에 동지니 가족이니 그런 정서적 혹은 경제공동체적 또는 이념적 관계를 형성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공간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자신들의 위치와 직무를 넘는 과분한 관계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 정도의 일에 자진사퇴할 배짱이면 그 자체로 부족하다 할 수 있습니다.
박찬대는 민주장 지지층의 마음을 읽는데는 부족함이 많아 보입니다.
이번 당대표에서는 떨어 질 것 같은데..이번 일이 깨달음의 단초가 되길 바랍니다.
만약 당대표 선거에서 승부수로 그 말을 했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그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계속 이 국면이 지속되면 특검 이슈는 묻히고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만 나날이 복리처럼 쌓이는 거에요.
그리고 대통령이 본인이 임명한 인사를 둘이나 자를 수는 없는 겁니다.
강선우가 자진 사퇴하는 프로세스만 진행 했다면 당원들이 지금 벌떼처럼 난리난 것처럼 이 대통령이 절대 받아들이지 말라고 또 부담을 줬을 거고요.
이럴 땐 당에서 나서서 푸시를 해야 모양새가 나옵니다. 그래야 대통령도 못이기는 척 받아들이는 모양을 만드는 거고.
그런데 그동안 당에선 그냥 대통령에만 맡기고 여론만 살피면서 스스로 아무 액션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한다거나 보좌관들과 미팅을 하거나 하는 등의. 당대표가 없어서도 있겠고 원내 대표가 소극적이서 그랬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최종 국면에서 당의 입장을 밝히는 그 역할을 박찬대가 한 겁니다. 그에 맞춰 착착착 대통령실 반응도 나오고요.
당연히 서로 몰랐다 합의된 바 없다고 하겠죠.
그래야 당초 원래 목적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 하고 국면을 빠르게 정리한다는 것을 이룰 수 있으니.
다들 너무 열내지 마세요. 원래 이게 인사 플레이의 기본이자 정석입니다. 그리고 정청래 지지자들도 이때다 싶어서 무슨 건수라도 잡은듯 신난 모습 보이지 말고요.
뭐든 나중에 다 되돌아 오는 거에요. 정청래가 불교계랑 갈등 일으켜서 그거 수습하느라 애쓴 당의 노력도 있었어요..
무슨 소설 써 놓고 사실인 것 처럼 비판하는 사람을 정청래 지지자로 모는 지 모르겠네요.
이런글을 쓰신분은 박찬대 지지자라고 얘기해드리면 되나요.
대부분의 비판하는 지지자들은 공통적으로 대통령실과 협의한게 아니고 여성계(페미)와 손잡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혼자 의견으로 다른 사람을 정청래 지지자 라고 함부로 말하는지...
그리고 결과가 자진사퇴인데 무슨 최종 국면에서 당의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는 겁니까.
결론은 언론사의 장난질에 또 민주당 사람만 만신창이 된 상황입니다.
민주당에서 큰일 하겠다는 사람이 하면 안 될 일을 한 겁니다.
그래서 얻은게 있는것도 아니고 최악의 선택을 했으면 그냥 경솔했다고 사과하면 될일이지
뭔 당을 위해 한 것 인양 포장하고 있는 겁니까.
그리고 인사 프로세스가 자진 사퇴 의사 밝힌다고 그대로 가는 게 아닙니다. 당의 입장이 전혀 없다면 최종 오케이 하는 대통령 단독 플레이가 되는 거고요.
대통령실에서 아니라고 했는데도 자꾸 대통령실을 들먹이는 님의 생각이 소설이라는 생각은 안하시는군요.
그리고 박찬대의 말이 당의 입장이 될수도 없습니다.
당대표 선출중이고 지금이기고 있는건 정청래입니다.
바뀔수도 있지만 아직 차기 당대표로 유력한건 정청래인데 박찬대는 당의 입장이고 정청래의 글은 당과 상관없는 건가요.
더욱이 님이 강선우 의원 낙마 사태에 분노하는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을 일부 '정청래 지지자'로 갈라치기 하는 것은 상당히 불쾌하고, 오판하는 것입니다. 저부터도 둘 다 괜찮아서 누가되도 관계없지만, '실수를 덜할 것 같은' 박찬대가 민주당 대표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번 사태로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클리앙 게시판만 보더라도 그런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당 대표를 목표로 하는 의원이라면 그래서는 안되었습니다. 너무 나이브하고, 전략적 사고나 판단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