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영화를 보다가 인공지능 로봇 데이빗이 인공지능을 창시한 피터 웨이랜드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영화의 한장면이었지만, 마음 속에 뭔가 알 수 없는 울림이 있어서 가끔 생각합니다.
"나를 창조한 것이 당신이라면, 당신을 창조한 것은 누구입니까?"
제 스스로는 가상의 답변을 해 나가 봤습니다.
"자연 법칙이다."
"그렇다면 그 자연 법칙을 만든 것은 누구입니까?"
"스스로 만들어 졌다."
"그 스스로 만들어진 것을 신이라고 부르는 겁니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 신은 당신처럼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까?"
"수십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의지가 있는 신을 만났다고 주장하니, 통계적인 관점에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지"
"증인들이 많다고 해서 그것이 객관적인 사실이 됩니까?"
"지금 당장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증인이 30명이 넘으니 우선은 있다고 가정하고 그것이 맞는지 검증하는 것이 합리적이겠지."
"그 신이 의지가 있다면, 당신을 창조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신에게 그 질문을 하기 위해서 내가 너를 만든거란다."
실제 영화에서는 피터 웨이랜드가 인공지능 로봇 데이빗과 함께 인간을 창조한 외계인을 찾아 나서는 내용이지만,
결국 데이빗은 그 외계인을 만나서도...
"저를 창조한 것은 피터 웨이랜드이고, 피터 웨이랜드를 창조한 것은 당신들이라면,
당신들을 창조한 것은 누구입니까?"라는 회귀가 발생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자연법칙은 누가 만들었습니까?"
"나도 모른다"
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물론 그렇게 되면 얘기 진행이 안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