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후보자가 사퇴했다. 후보자의 의견을 존중한다.
우리는 현재에 잡혀있으면 안 된다. 가끔은 삐끗할 수 있다. 그렇다고 미래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당원은 아니지만 민주당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있다.
1.프레임을 전환해야 한다.
강 후보자의 어려운 결단으로 악재가 된 해당 이슈는 교통정리가 되었다. 이슈는 프레임을 구성할 수 있는 재료가 된다. '무능한 정권', '부도덕한 내로남불 정권' 이것이 상대편의 후보자를 이용한 프레임이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배적인 프레임은 '내란 종식'과 '유능함'이었다. 특검 출범 후 도덕과 정의가 바로 설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도덕 논쟁이 있었지만 일은 무척 잘했다는 이재명을 앞에 내세웠다. 잘했다. 이것이 우리가 다시 키워야 하는 프레임이다.
2.명심하자. 유리한 건 저들이 아닌 우리다.
우리는 지금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정권 출범 1달, 자기 언어를 잃어버린 국민의힘, 진행 중인 특검 수사. 이것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저들이 지도체제가 갖춰져 있어도 이 무기를 피할 수 없다. 더군다나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국민의힘은 지도체제 또한 없다. 각자 자신들의 생사만 생각 중인 자들이다. 우리는 그들과 다른 막강한 힘과 무기가 있다. 고작 인사 문제로 삐걱댄다 해서 밀리면 민주당은 새로 갈아엎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할 수 있다. 인사 문제와 저들의 반민주 행위는 결코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3.방어만 할 것이 아닌 공격도 하자.
자, 내란 잡범들이 칼을 들었다. 방패만 든다고 게임이 끝나지는 않을 것. 민주당도 칼을 들어라. 어떤 칼을 들어야 할지 고민될 것이다. 간단하다. '내란 종식'과 정부의 '유능함'을 내세우면 된다.
혹자는 후보자가 갑질 논란으로 고초를 겪었으니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비위도 들춰보자고 한다. 동의한다. 다만 시기의 의문이 든다. 할 거였으면 후보자가 밀리고 있었을 때 바로 했어야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지금 하자는 것은 오히려 인사 문제만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가진 거대한 힘과 무기로 공격하자. 잠시 방패로 밀려줬으니 위의 키워드로 재반격하자.
4.승부는 기세 싸움이다.
당정의 지지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조금은 오를 수 있다. 국힘 지지율 상승은 중도 확장이 아닌 기세의 상승이다. 저들은 탄핵, 정권교체, 특검 출범으로 사기가 떨어져 있었다. 고작 이 일로 기세가 꺾이면 안 된다. 그 기세는 바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서 나온다. 지지자들의 기세가 꺾이는 순간, 지지율의 진정한 하락장이 펼쳐질 것이다. 또한 그것은 민주당의 기세에 연결된다. 앞서 말했지만 우리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기세가 설사 꺾였다 할지라도 꺾이지 않은 것처럼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다시 싸운다면 우리의 기세는 오를 것, 저들의 기세는 다시 꺾일 것이다.
추가로, 인사 문제를 겪은 조국 대표를 떠올린다. 그가 남겼던 것은 본인의 억울함이 아니라 저들의 내로남불이었다.
그는 자신의 억울함보다는 자신으로 하여금 혹시 있을 비위의 책임을 선택했다. 동시에 상대의 비위를 꾸짖었다. 자신과 비슷한, 혹은 자신보다 더 큰 비판이 필요한 그들의 반성 없는 태도를 꾸짖었다. 자신에게 행해진 공격은 감수하겠으나 왜 자기 자신들에게는 자신처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작용이 있으면 반드시 반작용이 있을 것. 이번 강 후보자가 표적이 된 것은 곧 저들 또한 같은 방식으로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반증이다.
민주당은 바로 그 점에 주목해야 한다. 더 강하게, 더 힘차게 해 달라는 말은 막무가내로 칼춤추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저들의 공격에 허약한 듯한 모습을 보이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민주당은 허약함이 아닌 충분한 강함을 가지고 있기에. 고로 민주당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변함없이 당신들을 지지하고 일관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고작 이 싸움에서 지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은 할 수 있다.
*혹시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민주당 당직자나 의원님들은 부족한 제 글을 보고 깊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현재 이 이슈로 민주당 당대표와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는 듯합니다. 저도 제 생각이 있으나 전당대회가 끝나고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