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본적 없고, 배우진도 좋아하는 배우가 없습니다만 워낙 제작비를 많이 들인 작품이라 볼거리는 있지 않을까 싶어 관람했습니다.
예상보다 게임 요소가 메인인 영화입니다. 레벨업, 아이템, 스킬, 시나리오 등 게임 구성을 그대로 실사화했습니다. 워낙 익숙한 구성이라 그런지 보면서 아무 생각이 안 들긴 했는데요. 관람객에 따라 유치하거나 안 맞는 분들도 꽤 있을듯 싶습니다.
원작을 안 보긴 했지만 뭔가 스토리를 상당히 압축해서 휙휙 넘긴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덕분에 한편의 영화로서 어찌됐든 매듭을 짓긴 했습니다만 뭔가 감정적으로 더 파고들만한 여지가 있을거 같은데 그냥 상황만 제시하고 훅 넘어가더군요. 스토리나 개연성 중시하는 분들은 안 맞을듯 싶습니다.
비주얼의 경우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하고 액션씬이 많아서 볼거리는 풍부합니다. 그냥 RPG 보는 느낌이네요. CG나 액션씬 퀄리티는 약간 편차가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한듯 싶습니다. 이벤트들이 벌어지는 지하철이나 서울 풍경 위주의 배경도 볼만했습니다.
워낙 게임스러운 작품이라 그런지 배우들 연기는 썩 뛰어난 느낌은 아닙니다. 개봉 전부터 발연기로 지적받은 모 배우 뿐만 아니고 전체적으로 안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 강하네요. 딱히 연기력을 발휘할 장면이 없기도 했지만요.
전체적으로 시간은 잘 갔고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재관람이나 후속작이 기대되지는 않네요. 서사나 캐릭터들 빌드업에 러닝타임을 좀더 투자했다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아이맥스의 경우 의외로 화질도 좋고 사운드도 박력있고, 대사도 잘 들려서 추천드릴만 합니다. 시원시원하니 볼만하더군요.
별점은 ★★★
* 한줄요약 : 보고나면 아무것도 안 남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