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청문회 라는 것이 참 무섭습니다.
청문회 대상을 정말 탈탈 털다 못해 없던 먼지까지 만들어서 뒤집어 씌우죠.
특히 어떤 세력의 '대상'이 된 후보는 더욱 더 힘듭니다.
그리고 이번 장관 후보 인사 청문회에서의 주 '대상'이 된 인물이 바로 강선우 의원입니다.
정말 힘들었을 겁니다. 온갖 억측, 소문, 누명이 너무나도 큰 프레셔로 다가갔을 겁니다.
그걸 이겨내고 버티고 있었고, 조금 만 더 버티면 장관으로 확정되는 것이 거의 확실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힘든 사람의 등에 동료이며 유력 당대표 후보인 사람이 사정없이 칼을 꽂았습니다.
"누군가는 말했어야 한다"라는 거창한 변명으로 포장해서 자진 사퇴를 종용했습니다.
동료라면, 같은 편이라면, '누군가는 말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말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했습니다.
전 이번 강선우 의원의 '사퇴'는 결코 '자진 사퇴'가 아니라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떠밀려 결정된 '사퇴'입니다.
저를 포함한 수많은 민주당 지지자 들이 이번 사건으로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새로 태어난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는 더 이상 안봐도 될 거라 믿고 있었던 모습이 또 보입니다.
적어도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에선 이런 일이 없을 거라 믿었습니다.
그 결과는 이번 전당 대회에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의 모습은 정말 좋았습니다.
서로 정책으로 경쟁하고, 남을 헐뜯지 않고, 서로 격려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이번 사태로 다 무너졌습니다.
국민은, 그리고 당원들은 결코 이번 일을 잊지 않을 겁니다.
동료 정치인을 버리지 않고
같이 서서 힘이 되주는 정치인들이 있어서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거죠...
지네들 보좌관들 다 불러 얘기 함 들어볼까요?
민주당과 대통령 이미지 부담은 살렸는지(그것도 모르겠지만)
아니면 여성단체들과 딜을 한건지 모르겠지만요,
사퇴를 하더라도 열심히 일했지만 상대가 지적하는 잘못을 미처보지못했다는 사과와
조용히 부담드리기 싫어서 여기까지 책임지겠다고 자기가 결정한 모양새로 갔으면 좋았을텐데
저렇게 당에서 등떠밀려 나간거라는걸 떠벌려놨으니요.....정무적 모양새가 별로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