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다른 볼일이 있어서 주민센터에 갔는데 낮 12시 기준 재고 소진으로 지급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어제는 3시에 소진되었다고 하고, 그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오전에 몰려서 오늘은 12시 마감이었답니다.
저는 카드에 신청할 거라 상관이 없었지만, 오후에 주민센터 방문한 분들 대부분이 고령층인데 못 받고 돌아갔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좋은 소리 하는 분들은 없겠죠.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다들 항의하고 직원들은 욕먹고...뭐 그런 형국입니다.
주민센터 측의 설명은 예상보다 많이 몰렸고, 지역화폐를 미리 찍지 못했다는 겁니다.
조폐공사가 다 찍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청에 전화해서 <선불카드>는 왜 없냐고 물었더니 우리시는 시행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일처리 하는 직원들은 결정권자가 아니니 뭐라 더 말을 붙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건 시의 준비 부족인 것 같습니다.
시의 인구 구성만 봐도 노령층이 대부분인데 이런 상황을 몰랐다구요?
게다가 선불카드없이 무조건 지류화폐만 지급하는 이유는 또 뭔지 모르겠습니다.
시민들에게 물량이 부족하면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사전 안내도 없었고,
몰리지 말라고 요일제를 시행하는 건데 이마저도 선착순이면 좋은 일 하고 욕먹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겠죠.
시청 담당자는 허탈하게 웃으면서 <아침 일찍 가세요> 라고 하는데, 이게 웃을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욕은 욕대로 먹고, 업무는 많으니 너무 힘들어서 넋이 잠시 나가신 것으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주민 센터에서 만난 직원 3명, 저랑 통화했던 시청 담당자 모두 <정부가 너무 급하게 시행했다> 는 말을 합니다.
제 나름의 기분은 있지만, 해석은 붙이지 않겠습니다.
죽도록 힘들게 고생하는 건 사실이니까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제가 장애가 있는 동생(보행 불가)의 후견인이라 내일 가서 받아야 하는데,....오픈런 해야 하나 싶습니다.
아니면 그냥 다음 주에 갈까 해요. 급한 건 아니니.
장애가 있는 경우 방문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인력부족으로 언제 될지 알 수 없고 거동이 가능한 가족이 있으면 해당이 없다고 합니다. 이건 인력 부족 탓이죠. 이해합니다.
좋은 취지의 정책인데, 현장에서는 잡음이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장 직원분들은 중간에서 욕받이가 따로 없더군요.
지켜보기 안타까울 지경입니다. 저는 제 동생 관련해서 문의하느라 이것저것 물었는데 다들 <너무 급하게> 라고 하시더라구요, 우리야 받으면 그만이지만, 일 처리 하는 분들은 죽을 지경일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장의 사정이 있겠지요.
근데 왜 선불카드는 시행하지 않는건지, 그건 참 모르겠습니다. 코로나때는 선불카드였거든요.
늘 고생하는 건 대면업무를 담당하는 지역 현장 공무원들인데, 정작 처우는 제일 열악하고...
이것도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맞습니다.
이게 땡볕에 걸어온 노인들이 화 나는 것도 이해는 가는데, 일선 공무원들에게 화를 낼 필요는 없을텐데요.
아무튼 늘 고생은 제일 힘 없는 사람들이 합니다. 이것 좀 어떻게 바꿔야 할 텐데요.
네, 이럴 때마다 고생하는 주민센터, 면 사무소 등 현장 공무원들 좀 챙겨줬으면 좋겠어요.
가능하면 그렇게 하는 게 나을 듯 합니다.
보아하니 지류화폐는 사용기한이 따로 명시되지 않아서 선호하는 것도 같습니다.
이러면 취지에 어긋나는건데...쩝.
각자의 사정대로 하는것이겠죠.
저는 카드로 이미 받았고, 카드로 받기 힘든 동생몫이라 제가 덩달아 바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