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 건강보험 혜택으로 조상 분석 + 암/질병 관련 유전자 검사 패키지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돼서, 건강검진 삼아 한번 받아봤습니다.
[조상 분석 결과]
동아시아 100%
• 🇰🇷 한국 (한반도): 68.4%
• 🇯🇵 일본 (일본 열도): 15.3%
• 🇨🇳 중국 (한족): 14%
• 🇵🇭 오스트로네시아-필리핀계: 2.3%
[유전자 기반 질병 리스크 검사 결과]
1. 유전성 유방암 및 난소암 증후군 (HBOC)
• 관련 암: 전립선암, 남성 유방암, 췌장암
• 검사 유전자: BRCA1, BRCA2
• 결과: 변이 없음
2. 린치 증후군 (Lynch Syndrome)
• 관련 암: 대장암, 위암
• 검사 유전자: MLH1, MSH2, MSH6, PMS2, EPCAM
• 결과: 변이 없음
3.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FH)
• 관련 질환: 고지혈증, 심장병
• 검사 유전자: LDLR, APOB, PCSK9, LDLRAP1
• 결과: 변이 없음
조상을 아주 잘못 만난 건 아닌 것 같습니다ㅎㅎ
이 정도면 뭐… 건강 금수저(?) 인증이죠 😂
근데 흥미로웠던 건, 저는 평생 그냥 “나야 당연히 한국 100%지”라고만 생각했는데, 검사 결과 14%가 중국 한족 DNA더라고요.
요즘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중국계나 화교를 비하하는 분위기가 있다던데, 사실 알고 보면 우리 유전자라는 게 그렇게 단순하지 않잖아요.
같은 동아시아권에서 수천 년 동안 자연스럽게 섞이고 교류했을 텐데, “순수 혈통”이라는 말 자체가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미국에서는 Ancestry.com 같은 유전자 기반 조상 분석 서비스가 워낙 흔해서, 가족들끼리 “난 북유럽 12%, 켈트 8%” 이런 얘기 종종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나는 한국인이니까 당연히 순수 한국 혈통이지”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이런 건 딱히 관심 없었어요.
그런데 결과가 생각보다 꽤 흥미롭네요ㅎㅎ
누가 그러던데요.. 한국인중 몽골 안나오면 선방한거라고 ㅎㅎㅎ
검사 한국에서도 할 수 있나요?
한민족이라더니....뻥이었엌ㅋ
저도 좀 큰데... 걱정해야 하나...
남성인데 가슴이 좀 큰 편이라면, gynecomastia일 가능성이 높고, 이 자체로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BRCA1 또는 BRCA2 유전자 변이, 유방암 가족력, 과거 흉부 방사선 치료 등의 병력이 있다면 검진을 한번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만져지는 멍울이 있거나, 유두나 피부 변화가 느껴지신다면 가볍게라도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마음 편히 지내기 위해서라도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역사 따지면 뭐 중국 동북부 한반도 일본 다 연결되어 인구 이동된건데요.
저런 유전자 설명에서 애초에 100% 특정 지역 유전자는 뭘 근거로 선정한 건지 믿어도 되는 건지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들긴 하더군요.
그동안 우리는 외국인이 들어와도 여기서 혼혈아이들 낳고 한국문화에 섞여 살지 이민족 집단을 구성하고 다른 문화를 갖고 살아가진 않았던거 같아요
중국이나 미국에선 이민족이나 다른 인종이 자기네 정체성을 유지하고 주류에 완전히 섞이지 않으려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보여요
이질성을 주장하는 그런사람들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라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요
특정 유전자 100.0%로만 이루어진..의 의미로 쓰는 경우는 없으리라 생각해요.
질병 리스크는 별 의미가 없는 분석인데 유전자 몇 개로 결정되는 질병은 거의 없다 보니 퍼센트로 장난을 치고 그마저도 회사마다 분석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옵니다.
그냥 재미로 보는 거에 가깝죠. ㅎㅎ
의료 현장에서 이러한 유전자는 단순한 참고용이 아니라, 실제로 임상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지표로 다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BRCA1 또는 BRCA2에 병적 변이가 확인될 경우,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lifetime risk는 일반 인구 대비 최대 10배 이상 상승하며, 이에 따라 조기 유방촬영, MRI surveillance, 심지어 예방적 절제술까지 (안젤리나 졸리) 고려됩니다.
물론 ancestry 분석은 재미 요소가 강하지만, 질병 유전자 검사는 특정 유전자에 따라 실제 예방 전략이 달라질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단순한 오락성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특히 제가 받은 검사처럼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정밀 유전자 검사는 CLIA/CAP 인증을 받은 검사법과 임상 유효성이 검증된 해석 기준(ACMG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민간 DNA 키트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ㅎㅎ
남성이면 X염색체 Y염색체 라던지, 따로 지표 마련하기 좋은 친구들 구별해서 보여주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거 보여주셔서 감사하네요.
이건 SNP 기반의 통계적 추정이기 때문에 '출신'이나 '민족 정체성'과는 별개로 이해하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