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역 후 미국에 공부하러 갔다가 처음 그 존재를 알게 된 고수
아무런 대비도 되어 있지 않고 존재도 모르던 그것을
첫 입에 넣었을 때의 정신적 대미지란....
다른 사람은 비누향이 나서 못먹겠다던데
저는 향이고 뭐고 입에 들어오는 순간 구역질 + 구토가 나서 못먹겠더군요
그래도 극복해보려고 10년넘게 시도하다 아예 포기
오늘 마침 꼬치구이 맛집에서 거하게 취하고 탄수화물이 땡겨 쌀국수 집에 왔는데
술에취해 고수 빼달라는 말을 까먹고 방심한 상태서 나온 국수 한입....
고수향이 팍 치는데 의외로 먹을만 하더군요
술에 취해서 감각이 둔해져 그런지는 몰라도 10년넘게 시도하다 포기하고
20년째 못먹던 고수를 오늘 한그릇 싹 비웠네요
고수의 치료약은 알콜이었나 봅니다
지난 20여년의 세월이 무심하고 한스럽네요 ㅠ ㅋㅋㅋㅋ
이제 인도 다녀오셔야죠. 인도도 혀까질만한게 잔뜩 있습니다.
알콜이 시한성 정신방벽 버프를 제공했을수도 있어서요 ㅋㅋㅋ
어떤의미에선 삶을 사는 중 가장 높은벽 중 하나였지 않나 싶습니다 ㅋㅋ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에 해당 유전자를 가진 사람도 2~30%? 암튼 상당히 많다네요
어려서부터 먹으면 뭐가 다른지 모르고 그냥 먹는다는 거죠
그냥 낯설어서 몸이 거부하는 것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제가 산초니 방아니 하는 향채부터 향신료까지 없어서 못먹는데
고수는 차원의 범주가 다르더군요
입에 넣는 순간 구역질이라 적응이고뭐고 답이 없어서...
참으로 긴 시간이었습니다 ㅋㅋ
저는 다행히 고수도 맛있게 잘 먹는데, 부모님에게 감사해야겠군요.
베트남 현지인도 고수 싫어하는 사람 많답니다 ㅋ
미나리 쑥갓에 비해서 맛이 어떤가요? 참고로 미나리는 엄청 좋아합니다
우리나라고수가 그냥커피라면
배트남고수는 T.O.P
/Vollago
고수 없을 땐 샴푸나 비누를 대신 먹기도......
중독되면 참 맛있는 게 고수죠ㅎㅎ
15년전즘 대만에서 먹은건 진짜 못먹었었는데, 요즘은 고수 추가해서 먹어요.
아직 술김인지는 모르겠지만 극복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ㅎ
태국 여행 몇번 하면서 시도해보고는 이제는 밥도 말아먹습니다.
고수도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먹다보니 또 괜찮더라구요 ㅎㅎ
자기들 향나는 채소던데 그게 딱 방아 맛이었습니당 ㅋ 고수달라니 그걸 더 가져오더라구요
그냥 약간 특이한 잎파리 정도였어요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먹었습니다~~
충청도의 음식맛에 길들여졌던 제 혀가 아직은
허락을 안하나보네요~!!
5년 정도 지나니... 중국에서 고수 빼달라는 말을 안하게 되고..
10년쯤 되니.. 고수 / 청경채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함정은... 담배...ㅜㅜ 한국 6mm 이하 담배는 부족해서.
지금도 중국에서 담배 공수하고 있습니다. ( 지인들 올 때 갔다 줍니다. ㅠㅠ )
10mm 이상은 되어야 담배지 합니다. 내 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