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약 2개월 정도 먹으니
의사 선생님이 ADHD 검사 해보라고 하셔서
풀 배터리 검사 받고 나니
아주 한쪽으로 깨끗하게(?) 나왔다며...
성인 ADHD 판정 받았습니다.
15년 사회 생활하면서 여러 충동적인 행동으로
후회와 자괴감 드는 순간들이 참 많았는데
제가 잘못된 게 아니라 병 때문에 그런 거라고 얘길 들으니까
한편으로는 안도감도 들고 왜 더 빨리 병원에 가지 않았을까
또 다른 후회도 되고 그러네요.
직장 생활도 항상 쉽지 않았는데
약 먹으면 나아질까요?
싱글이면 마음이 좀 더 편할텐데
애기가 있는, 이제 막 40대가 된 가장이
ADHD 판정 받고 약 먹을 생각하니 막막하기도 합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맨날 좀 하다가 꾸준하게 못 한 블로그 다시 해볼까 하네요.
그러고 보니 인터넷 인생에서 블로그 한 5개는 만든 거 같은데 그걸 꾸준히 못한 것도 ADHD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요...
제가 다음 주에 약을 받는데 궁금한게,
ADHD 약이 여러 종류가 있나요?? 하나만 있는 게 아닌가 보네요.
저는 메디키넷이라는 약이 잘 맞아서 복용하고 있고,
이전에 시도해본 약은 작용기전이 다르다고 하는데 저한텐 효과가 없었습니다.
최근 adhd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그렇게 바로 해달라고 하면 안 해줄거에요.
1~2개월 병원 다니면서 상담하고 검사하면서 판단해주실거 같습니다.
오히려 바로 adhd 인거 같으니 검사 해봐라 하는 의사를 조심하시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ADHD는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운,
의지와는 상관 없는 병이에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안아키스러운 댓글입니다.
중간 이후부턴 무슨 맥락으로 주신 말인지 이해 되네요 ^^
참고로 adhd 는 후천적으로 생기는게 아니고 어릴때부터 산만하고
공상하고 그랬던 사람들이 어른 되서 알게되는거에요.
어릴때 adhd 증상이 전혀 없었다면 갑자기 커서 생기는게 아니더라구요.
Adhd가 폭력적이거나 너무 이상하거나 하는건 굉장히 심한 케이스가 방송이나 매체에 나와서 그런거고
조용한 adhd도 많고 .. 능력이 꼭 떨어지는것도 아닙니다. 의사도 adhd인 사람이 있고 .. 기타 등등
앵 ? 우리애는 집중 잘하는데요.퍼즐이나 독서등 꽂히면 밥도 안먹고 푹 빠져서 해요.
ㄴ 요것도 adhd 더라구요. 저도 직접 진단 받기 전에는 .. adhd는 집중을 못해서 책도 못보고 뭐 그런식으로 생각했죠.
풀배터리 검사후에 ADHD 진단이 나왔는데 의사 돈벌이로 진단했다고 하는 건 아마도 ADHD 검사에 대해 잘 모르시고 하시는 이야기 같네요.
ADHD 진단받은 사람한테 정신력 타령하는 건, 눈 나쁜 사람한테 정신력이 약해서 그런 거라고 어딜 감히 안경을 쓰냐고 하는 거랑 같은 겁니다.
편견은 별나라홍님이 가지고 계신거 같네요.
adhd를 일반 정신병으로 보면 안돼요.
약먹기 전과 후가 엄청 차이가 납니다.
업무효율도 달라요
정신적 질병은 크게 뇌의 기능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 환경적인 문제의 원인을 둘 수 있고
이것들은 각각 약물, 여행이나 명상, 환경변경(퇴사 등)등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요
성인 ADHD는 뇌의 기능적인 문제가 가장 주요하기 때문에 약물 치료로 상당히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변인 중에 성인 ADHD로 판명받은 친구가 약물치료 후에 해줬던 후기를 들어보면
"난 사람 많은 곳에서 너무 많은 대화소리가 들려서 대화에 늘 집중을 못했었는데, 약 먹으니까 상대방 대화소리에 집중이 되더라" 라고 말하더군요
의사가 약물치료를 권했다면 일단 시도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딱 그래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대화하면 잘 안 들리고
모든 대화 소리가 들려서
나중에 보면 저만 목소리가 엄청 커져 있더라구요.
비슷한 사례 중 하나는
청력엔 문제가 없는 거 같은데
항상 되묻게 되는 버릇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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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판정에 신경쓰실필요는 없어요. 원래 그랬는데 확인한것 뿐이에요
충동성이 좀 강하고 집중력 조절이 어렵고 보상체계 시간관념이 평범한 사람이라 좀 다르죠
무기력하기도 하고 우울증이랑 기면증 하고도 증상이 좀 겹칩니다.
약을 먹으면 집중력 조절, 계획 및 실행력이 좋아져요. 그래봐야 보통사람 수준이겠지만
여태 약없이도 해왔던거라 복용하면 엄청 도움됩니다.
adhd증상이 회사생활하기 쉽지 않은데 결혼도 하시고 회사도 잘 다니고 계신거면
그래도 사회적으로 적응을 잘 하신거에요.
걱정안하셔도 되요. 추가로 ADHD에 책도 좀 보고 공부하시면 불안함도 좀 가실거에요.
저랑 여러 상황이 비슷하셔서 댓글 달아봅니다.
인생의 수수께끼가 풀린 느낌이었달까요? ‘아, 그래서 그랬구나’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동안 adhd 임에도 이렇게 살아온 저 자신이 참 기특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나 진짜 열심히 잘 살았다!” 싶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주변 사람들은 저 때문에 꽤 힘들었겠구나... 싶기도 했고요. 😅
저는 몇 년 전, 회사 일이 너무 벅차서 병원에 갔어요.
‘혹시 ADHD면 차라리 다행이다. 약 먹고 좀 나아질 수도 있잖아.
근데 아니면... 너무 절망스러울 것 같아.’ 그런 마음으로요.
병원에 꾸준히 다니면서 약도 복용해봤는데, 저는 꽤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ADHD 커뮤니티나 오픈채팅방도 꽤 도움이 됩니다!
저는 ADHD 특성상 관심사에 엄청 파고들다 보니,
오히려 ADHD 자체에 대해 알아가는 게 재미있고 위로가 됐어요.
( 클리앙에도 adhd 당이 있습니다 )
진단을 받은 후엔 주변 사람들에게 막 알리기도 했어요.
이것도 ADHD 특성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뭔가 공유하고 싶은 충동 같은 거요.
저는 한 회사를 오래 다녔고, 나름 열심히 잘한다고 생각했기에
ADHD일 거라고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업무 정리가 너무 안 되고, 일하는 게 버거워지면서 결국 병원을 찾게 됐어요.
매체에서 봤던 성인 ADHD 관련 내용들이 무의식 중에 저를 병원으로 이끌어 준 것 같기도 해요.
병원 다니고 약 먹으면서 도움이 된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그 선택이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위에 어떤 분이 ‘정신병’ 운운하신 것도 봤지만, 사실 다들 병원에 안 가고, 검사를 안 받아서 그렇지
막상 검사하면 누구나 뭐 하나쯤은 나올 수 있어요. (우울, 강박, 불안 등등...)
너무 개의치 마세요.
이가 아프면 치과 가고, 배가 아프면 내과 가듯이
마음이 아프고 감정적으로 힘들 때는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는 것도 자연스럽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터부시되는 분위기 때문에 필요해도 시도조차 못 하는 분들이 많은 게 아쉬워요.
ADHD는 단순히 ‘집중을 못하는 병’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집중 조절이 어려운 상태’라는 걸 진단 받고 나서야 알게 됐어요.
관심 있는 건 밥도 안 먹고 할 정도로 몰입하는 반면, 관심 없거나 동기 없는 일은 거의 손도 못 대는 식이에요.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선 오히려 깊이 있게 잘 아는 경우도 많고,
이것저것 흥미가 많아서 넓고 얕게 아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더라고요.
잘만 활용하면 장점이 될 수 있는 특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설령 단점이라 하더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일부라면 잘 적응하고 활용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처음 약 먹은 날 신기한 느낌,
텀블러에 얼음 받고 커피 내리면서 ‘세상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모든 소리와 감각이 평소보다 예민하게 느껴졌어요. 평소엔 무뎠던 감각들이 또렷하게 인식되는 느낌?
마치 소머즈처럼요!
그리고 콜드샤워가 좋다고는 하던데… 알고는 있지만 실천은 못하고 있네요 😅
런닝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참, ADHD는 유전적 요소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형제, 부모님, 자녀 분들도 한 번쯤은 관심 있게 살펴보시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제가 댓글 쓴줄 알았어요 ㅋㅋ 느끼는게 이렇게 똑같을수가 있을까요 ㅎㅎㅎ
처음 병원 갈때 .. 영화 리미트리스를 생각하고 갔습니다.
업무 능력이 엄청 좋아지진 않았지만 도움이 되었습니다.
업무 능력이 기대만큼 ( 영화 리미트리스 ) 좋아지지 않은건
평소에도 일을 좋아해서 저의 모든 능력은 이미 업무에 쏟아 있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분명 도움이 되고 adhd 라는걸 알게된것 만으로도 생활 및 판단에 도움이 된다고 느낍니다.
화이팅 ! ㅎ 입니다!
Adhd임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살면 정말 최선을 다한거지! 하는 맘이 드는게 많이 힐링(?)이 됐어요! ㅎㅎㅎ
친구들은 글쓴이님과 반대로 adhd판정 받고 약을 먹다가 우울증 검사 받고 우울증인 걸 알게 되던데 다 다르군요
어떤 일이 있었나요?
그 느낌 압니다. 인생의 수수께끼가 풀리는 느낌.
지능도 매우 높고 순간 판단력도 좋고... 장점도 많아요.
30년 동안 투닥투닥 하면서 살았지만 결국 마누라랑도 잘 지냅니다. 삶을 개선하고 계속 해 나갈 수 있어요. ㅎ
ADHD치료전후에 대해서 차이가 없는것같어서 한동안 1년정도 약물중단도해보고
7년정도 처방의 결과
무엇보다 자신을 이해하고 그로인해서 자아에대해서 조금 더 단단? 해진것같습니다
이런저런 점들이 조금씩 좋아지면서 사회 경제적으로 비교가될정도로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저같은경우 ADHD의 증상 중 하나인 도파민 추구 성향이 상당히 강해서인지 술 또는 쇼핑에 대한 욕구가 쉽게 줄지않더라구요
글을보고 2030대의 저의 우울감이 생각나서 글남겨봅니다
분명 약물처방만으로도 나의 ADHD는 좋아진다는 믿음을 가지시고 무엇보다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들 조금씩 즐기면서 해보시면 성취도가 극적이지는 않지만 시간이지나고보면 많이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껴볼수 있을거에요
앞으로 치료과정도 올려주시면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겠습니다 :)
그동안 큰 사고 없이 버텨내신 것도 잘 하신겁니다.ㅎㅎ 한국 사회가 너무 경직되고 혼란 스럽다보니가 예전보다 더 사람들이 예민해지고 거기에 나도 반응해게 되고 화도 나고ㅠ
우주별님 자신에게만 자책하지말고, 사회와 환경에 문제도 있으니까요ㅎㅎ 저도 제 자신을 셀프위로와 격려를 해줍니다. 아무도 나에 대해서 내 감정과 속사정을 잘 몰라요ㅠㅎㅎ
가정을 꾸리고 가장의 역할까지 하시니 충분히 잘하고 계시는 겁니다.!
스트레스 덜 받고 무덤덤해지기, 외부자극에 과민반응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기, 덤심 때 밥먹고 산책하기, 퇴근 후 집에 가기전 10분이라도 산책하기, 주말엔 가족들과 자연이 많은 곳으로 외출하기 등
가벼윤 운동이라도 꼭하시고 좋아하시는 것도 하시면서 잘 관리하면서 사시면 됩니다^^
약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많아요. ADHD 환자는 이미 그 뇌 상태로 수십년을 살아와서 뇌가 전체적으로 ADHD 패턴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약으로 도파민을 정상으로 되돌려준다 한들 이미 망가진 습관이나 사고방식까지 고쳐지진 않거든요
넵 많이 좋아집니다. 걱정마세요
유튜브 검색하면 강의영상 많으니 따라 해보시길..
호흡명상은 모든 명상의 기본형입니다.
약먹는거 거부감 느끼지 마세요.. 먹으면 지금까지 몰랐던게 억울해집니다 정말 효과많이봐요.
지금까지 세상에 맞추고자 다른사람의 몇배의 노력했었다는걸 알게 되실겁니다.
너무 선입견 가지실 필요 없고. 약 잘 드시고 치료 잘 받으시면 됩니다.
정신과 약은 실손보험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그건 좀 안 좋더라구요.
실제 ADHD가 있는 현직의사 | 혹시 나도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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