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건 감독은, 아마도 대중문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캐릭터를 앞으로 어떻게 새로 그려낼지 그 비전은 확실히 준비했다고 봅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고 좌충우돌하는 슈퍼히어로가 한동안 대세(?)였다면,
이번의 슈퍼맨은 그런 고민 전혀 없이 자신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다소 유아틱한(?) 선택이 하필이면 첨예한 국제 정치 상황에 직접 개입한 거란 점이 아이러니하구요.
자세히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그냥 지극히 간단한 개인 감상만 전하자면 제 취향엔 안 맞았네요.
참고로 전 제임스 건 감독의 전작들, 그러니까 <가오갤> 시리즈하고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가오갤> 마지막 3편은 극장에서 두 번을 봤구요 ㅎㅎㅎ
그리고 덧붙이면 배우도, 코스튬도 솔직히 그다지 멋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크리스토퍼 리브가 슈퍼맨 캐릭터에 얼마나 딱이었는지;; 아쉬움만 폴폴...
그냥 그런 걸 잘 표현을 못했다고 보여요. 결정적으로 슈퍼맨 영화인데 슈퍼맨이 잘 안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