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리간제의 자리를 공청단의 스타이펑 중앙조직부장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공산당의 인사를 공청단 인사가 주재하게 되었다는 의미 입니다.
시사인의 지난 달 기사 하나를 링크하니 상세한 부분은 살펴 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878
그런데, 이 기사 이후에도 국가발전위원회에 속한 허리펑의 츤근들이
쉴 틈도 없이 잘려 나가고, 주로 공청단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심각성으로 따지자면 군부 보다는 덜합니다. 권력이 총구에서 나온다는 말로 대변 되는
중국 공산당에 있어서 군부의 움직임 자체가 심각성을 갖습니다.
그런데, 왜 당 내부...의 인사 이동을 보게 되는가 하면....
중국 공산당 체제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
군부는 당에 속해 있긴 하지만 ... 이 당이 사실상 국가이므로,
민주주의 국가에 행정 사법 의회가 있는 것처럼, 군부는 권력 체제의 큰 줄기로 나뉘지,
당과 다른 줄기를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즉, 베이징 관가의 움직임은 이러한 바탕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는 변화로,
예컨데 시진핑의 서슬퍼런 위엄이 살아 있을 때는 감히 언급도 할 수 없는 리커창 전 총리.
하더라도 검열과 허락을 받고 해야 하는 판에...리커창 전 총리와 가까운 공청단 인물이
중앙 정치에 다수 발을 들인다는 것은...사실상 거의 있기 어려운 일로 보이니...
무성한 이야기들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시진핑이 갑자기 마음이 넓어져서 포용력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측근들의 비리와 부패를 청산하며 당심과 민심을 모두 잡겠다는 포석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현실적인 생각인지는 의문입니다.
시진핑이 집권한 배경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공산당 원로 중에서도 ... 몇 안 되는 공신 정도로 보면 됩니다.
집권 후 우상화 작업에 열중 하던 시진핑은 아버지의 기념관 설립을 추진하였는데,
이것이 '관중혁명기념관'으로 개명이 됩니다.
... 권력이 살아 있을 때 보기 힘든 장면이지만, 결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는 주장도 있고 하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전승절 열병식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것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즉, 열병식에서 중국의 일인자가 취하는 행동이 있고,
이런 것들을 행한다면 다소 잡음이 일 수 있는 여러 정황은 있었지만,
실제적으로는 권력이 살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시진핑이 전승절 열병식에서 얼굴마담 정도만 할 것인지,
건재한 1인자만 할 수 있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인지 지켜 볼 일입니다.
참고로, 자리가 바뀐 인사들이 ... 운이 없게도
이전 사람들보다 유능한 이들이라는 평가가 있어서,
아무래도 한국 정치, 경제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바뀌긴 바뀌는데...한국에 우호적이면서...
너무 일 잘하는 사람들이 아니어야 좋은 것일 테니까요.
이런 많은 변화가 공산당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가장 급한 부분....부터 손을 대야 하는 것임을 모를리 없다고 보면,
주요 인물에 대한 자리 바꿈은 어느 정도 이뤄진 시점이고,
향후에는 남은 시자쥔의 멤버들이 기존처럼 계속 낙마 하거나 실종 되는 일은
없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시진핑이 플라톤이 얘기하는 철인통치자 같은 존재도 아니고 저런 1인 체제는 언젠가 부패하고 무능해지거든요.
안타깝네요....
시진핑도 자기 딴에는 등소평 같은 걸출한 인물이 되고 싶었겠지만...그게 마음 먹느대로 되는 것은 아니니...아무래도 기존에 중국의 부흥을 이끌던 세대 중 다수가 공청단에서 나왔으니, 이번에 군부 또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공청단 쪽에 인물이 상대적으로 더 유능하고 덜 부패한 경향이 있다고 전 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요. 전혀 아닌 것은 아니고...
하나 여쭈는데요 언급하신 '열병식에서 중국의 일인자가 취하는 행동'에 대해 조금 풀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중산복을 입고,
천안문 성루 중앙에서,
열병식 부대를 사열.
즉, 군이 최고지도자에 절대 복종을
확고히 하는 의식입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시진핑이 직접 사열하게 되면,
모든 기존의 의혹은 스러질 정도로,
매우 중요한 행사입니다.
시진핑 반대파가 실제 득세했다고 가정해 봅니다.
중국은 아랫등급은 가차 없지만
최고지도자가 모양 나쁘게 퇴진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이건 반대파의 배경이 되고 있는 당내 원로들도 마찬가지일 정도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론 아주 급하면 가택 연금과 같은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만,
진짜 급한 경우 아니면 어지간하면 하지 않습니다.
다른 국빈과 대담을 하는 것도 가능하고,
뭘 해도 보이지 않는 제약(말의 제약 같은)은 있을지언정,
그리 큰 티는 내지 않는 것이 불문율입니다.
그런데, 실권이 없는 상태에서 열병식을 사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즉, 이미 당 내의 권력이 이동이 되었다면,
열병식의 사열을 받는 행위 자체가 있기 어렵습니다.
권력이 총구로부터 나온다는 중국 공산당식 이념과 신념에
가장 큰 주춧돌이자 확인의 자리...
군의 충성을 만인 앞에서 확약하고 서약 하는 의미이며,
절대적인 상징성을 갖습니다.
즉, 공산당의 모든 행사 중에서 권력을 상징하는 것에 한정하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