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착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의사가 강해서, 혹은 의사가 적어서 파워게임이 가능한 게 아니라, 의료인력을 착취하던 현 의료시스템의 모순 때문에 파워게임이 성립되는 겁니다."
현 의료시스템에서 중증의료, 공공의료, 즉, '바이탈과'라 불리는 학과들은 치료할 때마다 거의 무조건 압도적인 적자를 보기 때문에, 인프라도 최소한으로 구축하고 전공의를 갈아넣는 것 + 전문의, 간호사 등의 개인의 신념에 의존하면서 돌리는 게 현실이거든요.
즉, 이걸 개선하지 않으면 2000명이 아니라 2만명씩 뽑아도 절대 개선이 안 됩니다.
현재 문제가 되는 중증의료, 공공의료 쪽은 무조건 적자를 보는데 병원이 인원을 왜 더 뽑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십쇼. 기업이 무조건 적자 보는 파트의 인원과 인프라를 늘리는 거 보셨습니까?
당장 국가가 데이터 뽑겠다고 직영으로 운영하는 일산병원조차 매년 110억씩 적자를 봅니다. 국가가 직접 운영하면서, 국가한테 최대한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하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110억대씩 적자를 보고 병원장이 언론 나와서 '의료적자가 너무 심하다'고 징징대는 게 현실이에요. 의사 몸값은 여기에서 '따위'에 불과하고요.
의사 몸값이 비싸고 없어서 문제 아니냐고요? 그러면 현재 3차 병원 45개에 한 100억씩 주면서 의사 더 뽑으라고 하면 해결될 문제네요. 걍 매년 4500억 정도만 더 쓰면 해결될 문제인데 왜 몇 조원씩 쓰면서 쩔쩔매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의사가 문제라고요?
"의사들한테 안 끌려다니려면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리가 건보료를 더 내서 전공의 자리에 전문의들 더 고용하고, 자기부담금도 늘리고, 수가도 어느 정도 조정해서 병원들 적자폭 줄여주면서, 국가가 인원 더 뽑고 인프라도 더 확충하라고 병원들을 협박하면 됩니다. 그러면 전공의들이 파업을 하든 사직을 하든, 의대생들이 휴학을 하든 뭘 하든 무시하고 짓밟을 수 있어요."
근데 국민은 건보료 더 내기 싫다면서요?
당장 이번 사태 때도 누칼협을 외치면서 각자도생을 외쳤는데 뭘 다들 뭐라 하십니까? 걍 솔직하게 인정하십쇼. "이번 사태에서 의대증원 찬성한 이유는, 미래의 의료복지를 위함이 아니라 돈 많이 버는 의사들에 대한 열등감 때문이라는 것을요."
저는 의료시스템은 이미 파멸했다고 봅니다. 이제 계산서는 이 사태에 열렬히 찬성한 국민이 받아야죠.
그러므로 의대증원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다가올 민영화 등을 생각하면 당연히 더더욱 유지해야죠. 의료시스템을 파멸시켰는데 의대증원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사태에서 의대 증원 찬성하시던 분들이 그렇게 주장하던 '수요와 공급'을 위해서요.
휴학하는 의대생들도 원칙대로 가서 제적하든 뭘 하든 하라고 하고요. 어차피 전혀 중요한 사안이 아니거든요. 지금 휴학하는 의대생 다 제적하고 사직했던 전공의 다 잘라도 어차피 달라질 건 없으니까요.
"OECD를 외치면서 의대증원에 찬성하셨다면, 당연히 OECD만큼 돈내고 OECD의 선진의료도 받을 생각을 했어야 정상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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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누가 말했는지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의사로 추정되는 사람이 쓴 글이고, 밑에 의사들이 구구절절 옳습니다. 하면서 제일 추천 많이 받은 의견입니다.
할 말이 많지만, 이게 의사들의 생각이라면 정말 충격적이네요.
그리고 의사들이 이러한 "비급여"를 통해서 막대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것이고.. 민간 영역의 의료보험 시장은 건보료가 늘든 줄든 고령화와 함께 앞으로 엄청 비대하질 것이고요.
그냥 비보험진료 하고 일적게하는게 속편하죠
이미 망그러진 시스템이고 그저 소면의식 직업의식으로 떠 받치며 누더기처럼 기워서 간당간당 버텨가던 시스템을 윤석렬이 딱하고 밑둥을 후려쳐 날려버린겁니다
어찌되든 의료시스템은 크게 변화가 있을것이고 그건 의사와 국민 모두에게 안좋은쪽으로 갈거예요
몸건강 신경쓰고 위험한일 안하고 위험한곳 안가고 사셔야 합니다
너희보다 잘 번다 혹은 나만큼 버는 사람 여기 별로 없다를 시전..
분명 경어체를 쓰는데 이상하게 반말하는 것 같은 느낌..
이런 분들 중에 의사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