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의원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주로 제기되는 것은 크게 세 가지인 듯 합니다.
1. 보좌관을 몇 명을 교체했다
-> 같은 인물이 중복 계산, 실제로는 통상적인 수준 -> 충분히 소명된 것으로 보입니다.
2. 자택에서 나온 쓰레기를 보좌관에게 버리라고 지시했다
->

차에 이런 쓰레기를 놓고 내리면, 보좌관이 그걸 의원이 직접 치울 때까지 냅둘 순 없으니 결국 보좌관이 치우셨겠죠. 아쉬운 행동이기는 하지만, '갑질'이라고까지 할 일은 아닌 듯합니다.
3. 보좌관에게 집 변기가 물이 새니 살펴봐달라"고 이야기해, 보좌관이 집에 방문해 수리기사를 불러 해결했다
-> 이 일은 아직 사건의 전말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 의혹이 제기되자 강선우 의원은 다음과 같이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해명 이후 강선우 의원과 당시 보좌진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었는데, 그 내용은 해명과 달랐습니다.

공적인 업무가 아닌, 사적인 용무나 심부름에 대해 직원들에게 시키는 일은, 노동부의 직장 내 괴롭힘 매뉴얼에도 명시되어 있는 명백한 부당한 행위입니다. 일반적인 고용 관계도 아닌, 별정직 공무원으로서 의원의 '신뢰'에 따라 채용과 해고가 좌우되는 위치라면 더욱이나 조심해야 합니다. 거절의 자유가 제한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철저한 갑-을의 관계에서는 사적인 영역에서의 부탁을 철저히 지양해야 합니다. '부드럽게, 공손하게 부탁했는데 왜 갑질이냐?'고 한다면 내용의 본질이나 그 안의 권력관계를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청문회에서 보여준 국민의힘 의원들의 소란 행위에 대해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강선우 의원이 '갑질왕'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변기 수리 사건의 전말과 초기의 잘못된 해명에 대해 명확히 소명하고 본인이 잘못한 게 맞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정도의 이야기는 했으면 합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기에 선하게 살고자 노력했으나 완벽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관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관용은 실수에 대한 확실한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강선우 의원의 여성가족부 장관직 수행을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이슈가 잘 해결되길 바라봅니다.
+ 동료 의원이 "내가 본 강선우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던지, 발달장애인가족단체에서 "우리가 본 강선우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는 이야기는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참고 정도야 할 수 있겠지만, 갑질 판단의 본질은 대등한 위치, 혹은 겉으로 보여지는 자리에서의 평판이 아니라 '폐쇄적인 상황 속 갑-을 관계에서 을에게 어떻게 대우했는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7.24. 수정 : 2번 해명도 거짓으로 드러났네요.
"집 변기가 물이 심하게 새니 살펴봐달라"고 했고, 보좌진이 집에 방문해 변기를 확인한 뒤 수리기사를 불러 해결한 것입니다. 단순히 수리기사를 불러달라는 부탁은 아니었습니다.
바쁘다보면 보좌관 시킬수도 있는 일 같은데요.
보좌관은 의원의 공적 업무를 돕는 사람입니다. 집 변기에 문제가 생긴 건 스스로 해야 하는 게 맞지요.
만일 이러한 사적 업무까지 돕는 게 보좌관의 역할이라고 하면, 보좌관의 업무는 어디까지 인가요?
원래 "의원인 내가 자녀 데려다줘야 하는데, 업무가 바쁘니 자녀를 학교나 학원에 데려다주셔라"라고 하면 그것도 보좌관 시킬 수 있는 일이라고 보시나요?
윗 댓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겉 옷 하나 걸칠때도 보좌관들이 다 도와주고요.
은행 볼 일도 4년간 스스로 하지 않을 정도로 보좌관들이 붙어서 일거수일투족 다 케어하는데...
공사구분이 가능한지도 의문이고 국회의원 일 특성상 공사가 나뉘질 않죠.
뭐 주변 사람들에게 미움 받을 짓을 좀 했는지는 몰라도 그게 갑질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 부분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같은 기준으로 국민의힘 보좌진 전수조사해보면 수도 없이 나오겠지요.
제가 글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국회의원이 보좌관에게 집 변기를 봐달라고 한 것은 부당한 일이며, 갑질로 볼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 일 한 번만으로 여성가족부 후보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강선우의원은 이에 대해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명확하게 사과한 뒤 이런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입니다.
새벽부터 이동해야 할때도 있고 집에 못 들어갈 때도 있죠.
워라벨이 좋지 못 한 직업이고 공과 사가 나뉘지 않는데 의원이 의정활동에만 집중하도록 집안 일을 돕거나 사적인 업무를 대리해 주는게 그리 특이한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나오는 흔한 얘기죠.
공과 사의 경계가 흐리다고 할 순 있겠지만, 나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황보승희가 예전에 자녀 학원 픽업에 보좌관과 의전차량을 동원한 적이 있었는데, 이게 추후에 큰 논란이 되었었죠)
지금까지 흐릿했던 부분들에 대해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하다가 다시 일반인으로 돌아오면 사람이 아주 바보가 된다는 얘기도 돌았죠.
정치권 전반의 분위기가 저렇다면 그 한 사람의 한 두 사례로 공격 당하는게 맞는가 하는거죠.
강선우의원은 자녀 때문에라도 주변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 환경입니다.
정말 상습적으로 업무 구분없이 행해진 일이라면 모를까? 지금 나온게 다라면 장관을 못 할 정도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장관을 못할 정도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에 다른 분께서 올려주신 청문회 해명 링크를 보니 사과도 한 듯하고요. 이런 일이 다시금 일어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의견 고맙습니다.
갑질에 대한 판단 여부는 사람마다 전부 다 다를 수 있으니까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의도에 한 의사가 말하길, 본인이 겪은 국회의원 중 본인병원 예약을 하는 의원은 김민석의원이 유일하다고 했죠.
다들 보좌관한테 개인심부름(예약) 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김민석 총리는 아니다. 대단한 사람이다 했습니다.
이 미담이 얼마전입니다...그때 역시 김민석은 다르구나 했었죠.
근데 같은 사건에 대해 달리 해석하는걸 뭐라고 해야하나요.쩝..
사적인 심부름은 당연한게 아닙니다...하지말았어야 했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보좌관의 업무 범위가 보다 명확하게 정해지면 좋겠습니다..😂
보좌관은 국회의원의 직무 수행을 돕기 위해 있는 것이니만큼, 그 업무 범위 역시 철저히 공적 영역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네, 저도 공감합니다.
그 부분은 충분히 소명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변기수리 사건은 후보자 본인의 거짓 해명이 있었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좀 더 살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회 유지에 가장 필요한 '신뢰 자본'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어떤 행위 판단의 기준은 반복성을 보는 것입니다. 만약 저런 행위들이 주기적이고, 반복적이었다면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떤 문제도 야기될 수 없다는 점을 언론에서는 쑥 빼놓고 이야기하더군요.
지긋지긋한 마녀사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도 충분히 공감이 가지만, 일시적 행위라고 해서 부적절하지 않은 행위가 되는 것이냐?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 말미에서 밝혔듯, 사람은 완벽할 수 없고, 선하게 살고자 했으나 완벽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관용이 이루어지려면 명확한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특히 변기 수리 사건은 후보자의 거짓 해명이 있었기 때문에, 단순 마녀사냥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틀리지만.. 현재 통상적인 정계 문화에서 흉악한 갑질로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뭐.. 지자체장 비서진들만 봐도... 의전수준이 갑질로 보이는게 너무 보여서요.
저 역시 흉악한 갑질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레드헤드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택배상자 몇개 뜯은거 음식물 한번 옮긴게 그렇게 큰 갑질을 당한건가...
내가 나이를 먹어서 현대 사회를 못따라 가는건가하는 생각도 들긴하지만...ㅋ
뽐뿌에 보면 해명한 내용이 있습니다.
의원은 집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있었던 것 같고,
저런 지시를 한 보좌관은 집 근처 지역구 사무실에 있었던 것 같네요.
상사-부하 관계에서 적절한 업무 지시는 아니었지만, 발생 가능한 사건이지 않나 합니다.
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page=1&divpage=1781&no=9542706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청문회를 챙겨본다고 챙겨봤는데, 놓친 부분이 있었네요.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강선우 의원의 대응에 대해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집 비데가 터져서 물이 새고 있으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지적해주신 것처럼, 적절한 업무지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데가 터진 게 당사자에겐 급한 일이었을 수 있어도, 보좌진은 의원의 공적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채용된 공무원이니 보좌진에게 사적 문제 해결을 부탁했다는 점은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강선우 의원은 "조언을 구하고 부탁을 드렸다"고 하지만, 거절이 어려운 부탁은 사적 업무 지시(->갑질?)로 인식될 여지가 충분하니까요.
그럼에도 이 일 때문에 사퇴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강선우 의원이 사과했으니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비단 강선우 의원 뿐 아니라 국회 전체에..)
지금 언론이나 야당에서 논평내는 수준을 보면 이제는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악마화하는 것도 이제 그냥 아무거나 막 지르다가 하나 걸리면 그냥 들이붇는 구나 싶죠.
저 역시 강선우 의원 사건과 별개로, 청문회를 보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국회의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권은 나눌수록 줄어드니까요.
그런데 원체 정치 혐오 + 정치인 혐오가 만연하다보니, 국회의원 줄이자는 이야기는 환대받고, 국회의원 늘리자는 이야기는 냉대받는 걸 보며 아쉽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인간들이....개처럼 달려들어 물어뜯네요
클리앙에 개인적으로 쓴 글 하나가 무슨 '저쪽 당에게 빌미'까지 주는 행동이겠습니까..ㅎㅎ
저는 강선우 후보자나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을 응원하지만, 모든 행동에 무조건적으로 찬성하고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마음은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 쓴 글이고, 이 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커뮤니티에 개인적으로 쓰는 글 하나까지 '후보자, 민주당,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까? 해가 될까?' 자기검열해가며 글 쓰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부드럽게 다듬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청문회 보면서 국힘 의원들의 수준에 한숨을 푹푹 내쉬었습니다.
하실거 같아요.
상대 의원들이 몰아붙여도 숨죽이고 죄송하다 고개 숙이고 버티는걸로 봐서는...
처음부터 강하게 그냥 나갔으면 좋겠는데.. 저러면 언론들도 오히려 달려들거든요
명확한 허위사실에 대해선 강하게 대응해야겠지만, 잘못했다고 볼 여지가 있는 것에 대해선 낮은 자세로 소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안 팩트 봐야죠. 사과가 먼저이고 사퇴는 자신이 판단 해야 구요.
분명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갑질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분께서 청문회 링크 남겨주신 걸 보니 사건의 전말에 대해 소명하며 사과했더군요. 개인적으로 이 의혹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 정도면 개인적으론 수긍할만한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부탁이 있는데 (please...)라고 운을 뗀 걸 보면 지시보다는 부탁에 가깝다고 느껴져요. 물론 업무 관계를 생각하면 보좌관이 순수한 부탁이라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도 있겠지만, 긴급한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면 가능한 수준 아닐까 싶고, 이게 장관직 수행 자격을 논하는 청문회에서 크게 논의될 일인가 싶기는 합니다.
조치했다는 말에 고맙다 또는 수고했다는 말 대신 알았다고만 대답한 것은 좀 아쉽습니다만.
본문의 대화 말풍선 내용에 근거해 적어봅니다.
10분에 한번씩 울리는 욕 문자와 고함이란 전 보좌관의 진술이 사실인가도 밝혀져야 할 것이고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적어주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욕 문자와 고함 이야기는 처음 접해보는데, 검색해보니 그걸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말씀에 공감합니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지인간에 부탁이라는 관점에서 어쩌다 한번 일어나는 경우라면 납득할 만한 일이 될 수 있겠지만 수시로 일어나는 일이라면 공사 업무 혼동으로 보는게 맞겠지요
물론 이 사례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전반적인 의식개선이 일어나길 바래봅니다.
전 상사가 물샌다고 연락하는 상황이 상상이 안되는데요.
애초에 그런일은 직접 관리소에 연락하거나 가족한테 맡겨야죠..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