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 베네수엘라 관련하여 댓글로 쓰기는 했는데, 조금 더 자세히 써야 할 것 같아서 모공에 다시 올립니다.
1. 역사
베네수엘라는 스페인에 대항한 시몬 볼리바르 에 의해서 독립된 국가입니다.
처음 독립할때는, 지금의 파나마 부터 콜롬비아,베네수엘라 까지 하나의 그랑 콜롬비아 였지만, 이후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독립의 배경에는 스페인 본토 출신 귀족과, 식민지 출신 귀족의 차별대우 때문 입니다.
본토에 비해서 남미 식민지에서 태어난 귀족은 여러가지로 불이익이 많았습니다.
고로, 식민지 출신 스페인의 귀족들이 스페인으로 부터 독립 한 것이지, 남미에 있던 원주민이나, 노예들을 위한 독립이 아니었습니다.
남미에는 2차세계 대전때 까지만 해도 유색인종을 사람 취급 하지 않았습니다.오죽 하면 유색인종을 사냥해도 된다는 법이있었을 정도 였습니다.
2. 정치상황
1946년에서야 민주행동당에 의해서 모든성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법적개혁이 이루어 졌으나, 1999년에 가서야 헌법 개정을 통해서 18세 이상 모든 국민이 투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정권이 차베스 정권 이었습니다.
다시말해 그 이전에는 백인들에 의한 백인들만을 위한 정치를 하다가,처음으로 유색인종들이 대거 투표를 하게 됨으로써, 유색인종들을 위한 정권이 탄생했으며, 이후에 벌어진 모든 일들은 이때를 기점으로 이루어 지게 됩니다.
차베스는 자기를 지지해준 유색인종들을 위해서 백인들로 부터 많은 권한과, 실질적 재산을 빼앗아 유색인종에게 나누어 주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유가가 좋았기 때문에 경제 상황이 괜찮아서, 부의 분배가 원할하게 이루어 졌지만,민영이던 정유회사(PDVSA)를 국영으로 바꾼다음 많은 엔지니어들을 해고(자신의 반대파를 해고를 했지만,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중심 엔지니어들을 해고 하게 된 셈입니다.)하고, 관련 기업에 취업도 못하게함으로써 외국으로 엔지니어들이 떠나게 되어, 정유기술의 하락으로 인하여 원유 생산이 급감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유색인종들은 교육 수준이 낮았습니다. 당장 하루 먹고 즐기고 나면 석유로 번 돈으로 국가에서 뭔가를 해 주긴 하니 큰 걱정없이 살더군요.
그러나 모든것을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국내 제조업은 완전히 황폐화 되었으며, 원유값이 폭락 하면서, 당연히 인플레이션이 찾아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갔을땐 100달러에 9만볼리바르 였지만, 2년정도 지나니 2천만 볼리바르 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오늘이 가장 싼 날이어서, 돈 생기면 바로 물건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었어도, 유색인종들의 차베스 사랑은 대단 했습니다. 그 뒤를 이은 마두로에 대한 충성도 대단했었고요.
물론 반대파들도 많아 지고, 자국을 떠난국민들도 많지만, 그래도 마두로는 아직 대통령 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남은 국민들은 어떻게든 잘 살아 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연락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들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서 살고 있더군요.
하여튼 이러한 배경 지식없이 단순히 복지때문에 베네수엘라가 망했고, 대한민국도 복지를 하면 베네수엘라 꼴이 된다는 소리 하는 사람들 보면, 환장 하겠습니다.
근본 원인은 무능한 정부의 경제정책 때문입니다. 미국때문이라고 하면 미국은 좀 억울하죠.
저걸 베 정부가 국영화(사실 상 징발) 해버리니
미국에서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요.
그리고 예전에 환율 좋을때 수입했었던 양주들의 가격을 인플레이션에 맞춰서 올리지 못하면서, 현재의 환율로는 너무 싸서, 스미노프 750짜리가 만원 정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그기서 느낀것은 한국이 음주가무를 즐긴다고 하는데, 남미의 음주가무는 상상을 초월 하더군요. 특히 다 같이 모여서 춤을 출때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허리 돌리는 것이 예술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