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11시
처음으로 중환자실이란 곳으로 면회를 갔고
이제 눈에 힘이 더 없었어요
응급실 까지만해도 힘없는 눈이지만
날 바라봐주었는데
말도 못하는 상황까지 갔네요
귀에대고
나왔어..ㅇㅇ이 왔어 자기야
버텨야해 그래야만 나도 살아..
이것만 버티면 일반실가서
나랑 계속 붙어있을수있어
그때부턴 내가 다할게
얼른 나아서 우리 집으로
빨리 우리집으로 가자
그랫더니 신랑의 힘없는 눈에
눈물이 고여요
내말이 들리는거냐고 물었더니
간호사분이 지금 잠들어계신 상태는
아니라서 듣고있을거래요..
자기 들리는거야? 물었더니
마비되지않은 한쪽발을 엄청 움직이면서
한쪽 얼굴을 잔뜩 찡그려요
간호사에게 이게 내말이 들려서
이렇게라도 나에게 표현하는거냐고
물었더니
머리 통증이 너무아파서 그럴수있데요
카페에서 보니 정말 죽을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두통이었다고
했어요.. 그걸 20일정도를 견디고 있었다는
글을 봤었는데
나에게 말도못하고
살려달라고 발버둥 치는것만
같아서 아니 죽여달라고
고함치는거 같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또오겠다 제발 버티라는
말을 남기고 시간이 다되어
급하게 나가야만 했습니다.
다시 고통과 두려움속에 혼자 남겨지는
저 마음이 어땟을까요...
주치의 선생님과 의식이 더 안좋아졌다는
말 이외에 더이상 진전이 없는
면담이 이어졌고 아직 수술은 의미없다..
수술부위가 너무깊은데
뇌상태는 나빠지지도 좋아지지도 않고..
점점 신장은 안좋아지고
더 길어지면 폐렴도 오게될거라고..
집으로 돌아와서 세시간쯤 지나
연락이 옵니다.
뇌졸중이 함께 온것같다 네.. 중풍이죠
그래서 조형술을 해야하는데 동의해달래요..
해주겠다하고 10분 지나니까
마취를 견딜만한 신장의 상태가 아니라
급성 신부전이 올수있다네요..
mri 하겠데요...
오늘밤 지켜보다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않으면
내일쯤 수술잡자 하겠죠..
신부전이라는 무거운 돌덩이를
더 얹어놓고 어디한번 살아봐라 하겠죠..
아니면
약물로 더 버텨보자고 하겠죠
수술은 칼 대자마자 못버틸테니..
둘중 하나가 되겠죠.
그저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해야 하나봅니다.
어제도 트렁크며 가방이며
일반실로 가겠다고
뭘믿고 신나게
짐싸고 있었는지..말입니다
짬태찡님도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같이 기도 드립니다..
남편분도 힘내시길요!!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남김없이 하세요.
쾌유를 빕니다.
쾌유를 기도합니다!
뇌수술 4번하고도 살아서 지금 잘 돌아 다닙니다.
휴의증이 조금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살아요.
재활기간이 무척 오래 걸리고(지금도 하는 중)
고통 스럽지만 회복하실껍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기억은 하나도 안나지만
들리는 건 끝까지 갑니다.
앞도 안보이고 말도 못해도
들리긴 해요. 기억이 잘 안날뿐....
주변 말씀때문에 울기도 하고 용기도 내고 그래요.
제가 그랬어요.
힘 내십시오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서 마음이 무겁네요.
간절 함으로 건강해 지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십시오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아내분께서 얼마나 힘들고 맥이 풀리겠습니까만
더 고통스러울 환자를 생각하면 차마 말도 못하는......
잘 이겨 내시고 좋은일 있으시기 바랍니다.
기적 일어나지 말란 법 없습니다
좋은 일 일어날 것입니다 기세등등 화이팅!!!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해결하기 위해 혈전용해제를 쓰자니 뇌출혈이 심해지고, 뇌출혈이 막자고 반대의 치료를 하면 뇌경색부위가 문제가 되고 진퇴양란의 상황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폐렴의 위험이 있기에 기관내삽관을 권해서 일단 중지시켰습니다. ( 삽관하면 다시 관을 뺴는 케이스는 아주 드물고 돌아가실 떄까지 그 상태로 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지만 견디다 못해 삽관하고 생명이 유지된 상태에서 3차병원에서 해 줄 것이 없다고, 요양병원으로 전원시켰습니다.
현대의학이 어떻해서든 살려드릴 겁니다. 문제는 퇴원이후인데, 요양병원을 미리 알라보시게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시립 요양병원이 그 어떤 곳보다고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일단 일정 수준의 간호간병서비스가 되고 시설이 개인 요양병원보다 훨씬 좋습니다.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들여야 될 지 모르겠지만, 견디면 다 견디어 집니다. 눈동자 움직이는 신경이상으로 제대로 저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던 아버지도 귀로는 다 알아들으셨습니다. 병원에 가실 떄마다 계속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시고, 잘 견뎌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해 주세요.
쾌유를 기원 합니다.
면회 때 하고 싶으신 말을 정리해서
계속 들려 주시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힘내세요.
그런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