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후 첫글이네요
전 16년에 첫 투표때부터 한동안 보수정당만 찍어왔었습니다.
이유는 부모님 정치성향에 영향도 있었고 "진보가 꼭 옳은가?"에 대한 홍대병 기질 때문 같기도 합니다.
그러다 3년전 대선때는 윤석열에 대한 반감이 커서 투표를 포기했고
이후부터 국민의힘에 대해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상적인 보수정치만 가정하고 현실의 보수정당을 거기에 억지로 끼워넣어서 바라보는건 아닌가 하면서요.
그러다 작년 초에 누나네 가족과 식사를 하다 매형과 정치이야기를 했는데
그때 저는 이재명 대표는 과격한 정치인이라 못믿겠다, 민주당은 이념적인 입법에만 몰두하고 실리적으로 중요한 문제에는 듣기 좋은 말만 하고 행동을 안한다는 식으로 비판을 했습니다.
매형은 제 얘기를 듣고 왜 이재명 대표가 과격하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저는 재벌과 검찰해체를 주장하는게 과격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매형은 "재벌해체같은건 이재명 대표가 야인이던 시절에나 외치던거고 지금은 오히려 친기업적 활동을 많이 한다,
요즘 성범죄 무고 이런거 많이 당한다던데 이것도 기소 전담하는 검찰 책임이 크지 않냐 당연히 개혁해야지,
민주당에 이상한 사람들 많은건 맞고 네가 민주당에 반감가지는건 이해한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과격하다는건 잘못 생각하는거다.
요새 민주당에서 전처럼 비실용적인 남북통일, 페미니즘 얘기 안하는 것도 대표부터가 그런 주장을 억제하고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라고 반박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그때까지 이재명 당시 대표에 대해 가졌던 감정도 막연한 공포에 불과하고 뚜렷한 이유도 없어 지지정당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로 민주당에 총선때 한번 대선때 한번 투표했는데 국민의힘과 달리 무의미한 정쟁에 힘쓰지 않고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에 전향하길 잘했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제가 뽑은 분인만큼 이재명 대통령님도 성공적인 임기를 보내셨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하신다면 분명 저처럼 뒤늦게 지지하는 사람들도 더 많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상식과 비상식만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한국엔 본래 의미의 보수정당은 존재했던 적이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지금의 국힘은 이익집단, 반사회적 단체에 가까운것 같군요
재벌체제는 사회 시스템이죠. 사회가 대기업 중심으로만 집중돼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불공정 거래나 경쟁 등의 문제로 중소기업들이 성장하지 못하고 장기적 한국경제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시스템을 바꾸자는 겁니다.
관련 상식이 없다면 들었을 때 재벌과 재벌체제 간의 차이를 모르는 이들이 많고 그걸 상대 진영 혹은 반명 세력에서 교묘하게 비틀어 맥락을 왜곡하고 선동하는 거죠. 그런 게 한 두 개가 아녜요. 대장동 건도 그렇고 자세히 알지 못하면 선동에 놀아나는 겁니다.
편집된 정보를 그대로 듣고 맹목적으로 따르지 마시고 의심가는 게 있다면 직접 찾아서 보고 듣고 발언의 전후 맥락과 의도를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면 누가 진짜고 가짜인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