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스토어에 들러서 갤럭시폴드 6랑 아이패드 프로 2024년형 (13인치) 을 만져보며 멀티태스킹을 비교해봤습니다. 저는 핸드폰은 구글 픽셀프로 6를 쓰고 타블랫은 갤럭시탭 S8+를 씁니다.
짧게 받은 인상입니다.
1) 아이패드 프로: 스테이지 메니저는 뭐에 쓰라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갤탭의 DEX 모드에 익숙해져있다가 스테이지메니져를 써보니, 대체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큰 화면도 잘 못 쓰고 엄청 불편하네요.
2) iPadOS에서 3개 이상의 앱을 빠르게 스위칭하며 쓸 수 있는가:
앱 하나를 바탕에 띄워두고, 다른 2개 앱을 옆에 띄워두면 그 2개 엡은 빠르게 스위칭 됩니다. 그건 좋은데, 문제는 이 2개 앱이 바탕 앱의 옆을 가립니다. 저는 한개 앱은 그냥 옆에 계속 띄우고 (그 앱이 안 가려지면서) 다른 앱들을 빠르게 스위칭 하고 싶거든요. 이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3) 갤폴드 6에선 어떤가:
여전히 답답합니다. 앱을 3개까지 동시에 디스플레이하는 건 갤탭이랑 같은데, 이건 화면이 갤탭보다 훨씬 작으니 앱 3개를 그렇게띄우는 건 답답하네요. 그럼 화면을 2분할 해서, 제가 계속 띄우고 싶은 앱은 한쪽에 그냥 두고, 나머지 공간에서 앱들을 빠르게 스위칭 하고 싶은데 그게 거의 안 됩니다. 검색해보니 사이드바를 쓰면 된다는데, 여전히 답답합니다. 사이드바를 옆으로 밀고... 앱 목록 중에 원하는 걸 골라 누르고... 이런 식인데, 이걸 원하는게 아니고, 그냥 화면 바닥에 있는 최근 앱 목록 중에서 원하는 것 누르면, 바로 바로 스위칭 되는 걸 원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중요 앱 한개는 고정시키고 나머지 공간에서 앱들 스위칭 하는 건... 갤탭에서는 잘 되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다시 해볼까 하고 매장에서 꺼내서 해보니 안 되네요..;;; 어떻게 했던 건지.
근데 갤탭에선 DEX모드로 진입하면 어쨌든 윈도우즈 OS처럼 쓸 수 있으니, 화면 하단 앱들 누르면서 바로 바로 바꾸는 것 괜찮은데, 갤폴드 6에선 DEX모드 진입이 안 되네요. 모니터 등을 연결해야만 쓸 수 있나 봅니다.
그리고 갤폴드6에서 답답했던 거 하나 더. 화면 아래 사용중인 앱들 목록이 뜨는데, 현재 화면에 띄우고 있는 앱들 (2개나 3개)의 아이콘들도 아래에 그대로 있습니다. 이미 띄운 앱은 뭐하러 아래에 아이콘을 또 보여주는지... 이건 분명 없애는 기능이 있을 것 같네요.
삼성엔 굿락도 있고 하니 제가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의외로 갤탭에서도 잘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 의구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힘들게 사용자가 찾지 않아도....
iPadOS 든 삼성이든, 그냥 2개 띄운 앱 중 하나의 상당 바 (가로줄) 누르면 나오는 옵션 중에, 그 앱을 화면에 고정시키는 옵션만 하나 추가하면 다 해결될 문제인데요. 그게 안 되니 많이 번거롭죠.... (삼성이든 애플이든) 현재 한쪽에 띄운 앱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다른쪽 앱만 바꾸려먼, 하단의 앱 목록에서 드래그를 해서 바꿔야 하는.. (또는 삼성의 경우, 제스처를 해서 앱 목록을 일단 띄우고, 거기서 원하는 앱을 눌러야 하는) 어느 세월에 그러고 있나요. 바로 바로 아래 앱 누르면 스위칭되게 하면 편할텐데요.
간간히 나오는 것들도 사실 태블릿이라기 보다는 큰 스마트폰의 느낌이 더 강하구요.(Y700 시리즈 같은 경우도 태블릿보다는 게이밍을 위한 큰 화면의 스마트폰.....)
근데 그렇게 까지 가지 않아도 저같은 일반인도 간단히 생각할 수 있는 기능도 안 넣어주는게 의아한 것이죠.
멀티태스킹 경험에서 mac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해져서 아주 편리하다는 것이 베타판 사용자들의 중론이더군요.
절대로 mac시장과 겹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스테이지 매니저로 나타난 것이라고 봐요.
하지만 최근 부랴부랴 AI 개발에 들어간 애플이,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안만이라도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의 민원을 대거 들어준게 이번 OS26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증거로 작년초에 나온 M4아이패드프로의 램이 8GB거든요. 개발 당시 AI탑재를 염두해 두지 않았던 모델이예요.
그래서 스테이지 매니저 만으로는 시장을 지키기 힘들 것 같으니, 과감하게 멀티윈도우를 허락해 준 것 같습니다.
저도 작년에 아이패드 미니7을 들이면서,
지금 사용중인 아이패드프로12.9 생명이 다 하면 다음 태블릿은 애플 외 제품을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iPadOS 26 나온 거 보고서, 올해 나올 신형 아이패드프로 모델을 구입하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거든요.
(애플 입장에서, 온디바이스 AI도 제대로 안되는 태블릿 시장에서 고객 1명을 지킨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