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 해(산업재해 승인 기준) 동안 전체 노동자 중 아파트 경비원이 과로사로 가장 많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에 24시간 교대근무, 장시간 노동, 주민 갑질, 업무 과다 등에 노출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프레시안>이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재해조사서를 보면, 2024년 한 해 동안 경비 일을 하다 뇌심혈관계질병, 즉 과로로 사망한 경비원은 31명이다. 이는 전체 직종에서 압도적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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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 과로사 노동자들의 평균 나이는 69세로 초고령이었다. 최고령은 81세였다. 최연소 사망자는 48세로, 고인은 갑작스럽게 경비원 2명이 퇴사하면서 사망 3일 전인 3월 5일 오후 6시부터 8일 쓰러진 오전 6시 40분까지 60시간 넘게 연속 근무를 하다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최연소 사망자인 48세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60~80대로 확인됐다.
사망한 31명의 경비원들이 쓰러지기 직전 3개월간 근무표를 보면 대다수가 법정 최대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을 넘겼다. 3개월 동안의 평균 1주일 노동시간을 보면 50시간~60시간 일한 경비원이 14명이었고, 70시간~80시간과 60~70시간 일한 이도 각각 6명이나 됐다. 40시간~50시간은 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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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노동건강연대 공동대표(직업환경 전문의)는 "장시간 노동, 24시간 교대근무, 연차 사용 미비 등은 전형적인 과로사의 원인들"이라며 특히 겨울철 사망이 많은 점을 지적하며 "추우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이 응고되기에 눈 치우다가, 야간순찰을 하다가 쓰러진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상윤 공동대표는 밤 12시부터 아침 6시 사이에 사망자가 가장 많은 점을 두고는 "경비원들은 휴게공간이 상당히 열악한데, 난방이 잘 안되는 곳이라면 밤에 추위를 견디다가 사망한다"며 "재활용 분리작업부터 주차관리, 청소 등 일상적으로 많은 업무를 해야 하는 경비원들이 열악한 주변환경에 노출되다 보니 좀더 위험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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