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 이스트폴 메가박스 돌비 애트모스관에서 보고 왔습니다.
영화 제작에는 많은 사람들이 협력하여 만드는게 마치 건물을 짓는 것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설계 계획을 하는 사람들, 벽돌을 쌓는 사람들, 재료를 골라서 적소에 배치하여 튼튼한 건물을 완성하는 것이 영화 제작할때 감독/연출, 조명, 연기, 미술, 편집 등 많은 사람들의 땀과 시간이 투입되어 완성된다는 점이 서로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제작 장소에 우리 아빠가 슈퍼맨 영화에서 조명을 담당하거나 우리 엄마가 단역으로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 역할을 한다 라고 자부심을 갖는 아이들이 있을 수 있어서 아무 잘못이 없이 감독의 지시에 따르는 사람들 때문에 비판을 되도록 자제하는 입장입니다만 이 슈퍼맨은 근래 본 영화 중에 이렇게 실력 없이 만든 영화는 처음입니다.
영화를 이렇게 만들면 안되요...
슈퍼맨의 서사를 건너 뛰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면 좀 세련되고 멋져야 하는데 이건 그것 마저 없습니다.
감독이 뭘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박보검, 탕웨이 주연의 원더랜드나 성룡의 뱅가드 처럼 정신이 없습니다.
미국의 최신 힙한 문화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과거 슈퍼맨 만화책에 나올법한 설정을 보여주는 건가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니고....
감독이 수어사이드 스쿼드2랑 스크립트를 헷갈렸는지 비슷한 장면이 나옵니다.
슈퍼맨 리턴즈에서 본 장면도 나오고 맨오브스틸에서 본 장면도 나옵니다.
슈퍼 강아지인 크립토는 너무 천방지축인데 굳이 개를 영화에 출연시킬 필요가 있었을까요?
끝부분에 슈퍼걸이 나오는데 그 행색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세계관을 이끌어 나갈려고 이렇게 무책임하고 대책 없이 판을 벌려놓은건지 모르겠네요.
한마디로 너무 잘못 만들었어요.
슈퍼맨 리턴즈가 차라리 낫습니다.
주제라면 낳은 사람보다 키운 사람이 더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정통? 슈퍼맨 느낌이랄까..
어떻게 된게 라이언 레이놀즈의 그린랜턴보다 더 촌스러운.....
존덴버를 CG로 부활시킨줄 알았습니다.
슈퍼맨은 다크할 필요 없어 보입니다.
액션도 잘 뽑았고 슈퍼맨 서사도 나쁘지 않고 등등
아마도 데드풀과 비슷한 이유로 흥행은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근본of근본 슈퍼맨ip를 가지고..??
쿠키까지 정말 머리를 저었습니다..
장난도 아니야 80년대 레트로도 아니야
개는 좋은데 이렇게 맥을 끊는지
유머코드도 저는 안웃겼습니다..
너무 기대했었나봐요
사실 이것보다 좋은 기회는 없었는데..(최근 마블 삽질, 슈퍼맨 리부팅등)
말씀 적어주신게 제 생각과 똑같아요.
유머 코드에서는 웃기는게 아니라 측은한 마음이 들더군요.
방금 보고 나왔는데..
아이맥스로 봤다구요 제임스건형님ㅠㅠㅋ
아무튼 저는 감동은 실패했습니다 크크크
모두 편안한 밤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