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창업만이 완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세뇌일 가능성이 큽니다. ㅋ)
대기업에도 몇년, 공공기관에도 몇년 근무를 하면서 여기서 더 있다가는 서서히 끓는 물속의 개구리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재미로 제가 90살까지 산다고 하고 단순 엑셀 산술 계산을 해봤습니다. 생존이 불가능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으니, 더 생존이 불가능했습니다. 오래 살 수록 생존에 더 불리했습니다.
63세 정년, 우수직원이 되어도 65세가 끝. 아무리 별별 투자 계획을 다 넣어봐도 90세까지 사는건 산술적으로 너무 불리했습니다.
그런데 창업이라는 방법으로 방향을 트니... 산술적으로는 모든 문제가 너무 넉넉하게 풀려 버렸습니다.
다만, 그 창업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성공 가능성이 희박해서 폐가망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창업을 해서 폐가망하지 않을까 고민하다 보니 결국 운칠기삼인데,
운은 내가 신에게 기도밖에 할게 없으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경험을 쌓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회사를 다닐 때, 내가 이 회사와 똑같은 회사를 나중에 창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회사를 다녔습니다.
작은 식당을 개업하려고 해도, 잘 나가는 다른 식당에서 3년은 접시 닦으며 배워야 한다는데... 기업을 만드는데 3년은 너무 짧은 시간이니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부서의 일들에 관심을 가지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러니 하게도... 경영진들이 저를 좋아했습니다. 소위 돈은 직원처럼 받으면서 일은 사장처럼 하는... 그런 사람으로 보였나 봅니다. 특히 경험을 쌓으려고 회사의 문제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한 것을 회사를 위한 것으로 오해(?)를 하셔서...
나가려고 하니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순간 엄청난 유혹에 한번 빠지기는 했지만... 깔끔하게 인사드리고 퇴사한 후에 창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업이 처음에는 잘 나가다가... 한순간에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ㅠㅠ
그 당시 정말 많이 생각했던 것이 처자식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번 더 이런 경험을 해서... 현재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
그리고 이젠 리스크 관리가 어느 정도 될 정도로 경험이 쌓였다고 생각해서...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았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도 자본주의 사회의 거름은 은행이고, 꽃은 기업이라고 가르치며 창업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늘 주의 깊게 살펴보고, 그 필요한 것을 어떻게 하면 싸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하라고 합니다.
얼마전에 둘째가 아래의 동영상을 저에게 보내주면서 투자나 은행에 돈을 넣어서 돈을 버는 방법을 이야기하길래...
투자는 경험이 남지 않지만, 창업은 경험이 남으니... 아직 체력이 충분한 어린 나이 때는 투자보다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창업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사실 투자도 경험이 없이 어찌 되겠습니까만은... 아직은 창업쪽으로 아이들을 몰고 싶었습니다.
한 20년 정도 엎어지고 일어서고를 반복하며 배우고 경험을 쌓다 보면...
언젠간 자기 두발로 일어서서 당당히 세상에 설 날이 올거라는 기대감이었습니다.
유연하게 job 분야를 조정할 수 있을 정도로 관심 영역의 저변이 넓고 안정적 기반 구축보단 변동적 상황 하의 적극적 문제해결을 즐기는 성향을 가지는 사람이어야 창업이 가능하다 봅니다. 경험 상 한국인들은 안정적 기반에서 한 우물 파는 것을 인정하고 또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보니 창업을 결심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