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이를 먹고 어느 순간에는 신체의 기능을 더 이상 못해서 오랜기간 식구에게 부담을 주던가 해서 자신과 주변을 힘들게 하지요.
그러다가 뉴스처럼 비극적인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 오래 된것은 아니지만 올초에 중풍과 치매가 동시에 찾아온. 초기 치매를 앓다가 중풍으로 그 정도가 조금 더 깊어진 저의 어머니를 보니까.
평소 어머니께 치매 보험과 간병 보험 들어 드릴테니까.
보험에 가입하자고 말할때마다 그 지경까지 가면 그냥 칵 죽어 버릴란다를 앞에 달고 살더니.
막상 그렇게 되니까 다치거나 죽는것을 또 무지 겁냅니다.
현재어머니는 시간 감각도 잃어가는 중이고
공간감각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집에 간다고 매일 말하면서도 막상 집이 어딘지도 모릅니다.
이제 요양등급이 나오면 바로 요양원으로 모실것인데.
그런 어머니를 지켜 보면서 이제 우리 나라도 존엄사가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뇌경색 병력이 있어서 치매를 예약한것이나 다름 없는데요…
암튼 저는 제 식구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더 나이들고 조짐이 보이면 제정신 있을때 다 정리하고 마지막 여행을 스위스로 가려구요.
그곳에서 가족들과 깔끔한 이별을 하고싶습니다. ㅠㅠㅠ
내야 되고 국민연금은 고갈된다고 하니 나이 먹고 이정도 살았으면 죽고 싶다 생각들때
죽게 놔두는 존엄사가 본인을 위해서도 미래세대 젊은 사람을 위해서도 필요한 제도 같습니다.
제 노후를 생각하자면 이만한 끝이 없는데..
‘오늘이 내일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책이 작가가 어머니를 존엄사로 모신 이야기인데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읽어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