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님께서 압도적인 문화 강국을 꿈꾸셨다는데, 그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새삼 느낍니다.
일반적인 나라의 지도자들은 나라를 잘 살게 해주겠다, 군사강국을 만들겠다 이런 구호를 외치는데요.
80년정도 전에 그분은 그런 혜안이 있었나 봅니다
해외에 꽤 오래 살다 보니깐요. 그런게 피부로 느껴집니다.
아무도 모르는 변방 소국에서,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 소리를 듣던 나라 출신 사람이었는데요
2012년에 미국에 있었는데요. 그때는 최초로 혼문을 닫아주신 싸이가 있었죠. 길가던 미국인들이 저를 앞에 두고 반갑게 인사하면서 팔목을 교차하고 위아래로 흔드는 것도 신기했고요. 미국 라디오에서 한국 노래가 나오는 생경한 경험도 했었죠
그게 끝인줄 알았는데요. 이게 몇 년 지나니깐 클리앙 평균 수준의 외모에 불과한데도, 한 때는 길을 가는 것도 힘들 정도로 사진 찍어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애들 학교에 가면 한국어로 말 거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게 안녕하세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대화가 어느정도 될 정도가 되는 사람들도 숱합니다. K-pop으로 어디 이상한 단어들을 줄줄이 외워오고, 자기는 돈 모아서 한국에 가는게 목표라는 애들도 있고, 한국에서 아이돌 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봤고, 한국어 연습하는데 잠시만 시간 내줄수 있냐고도 하고요. 분명 저는 클리앙 평균 수준의 늙다리 아저씨일 뿐입니다. 애들 친구들은 한국어 가사 들고 와서 저희 딸에게 뜻을 물어보기도 하고, 그런다고 하네요. 덕분에 K-pop에 관심없던 저희 딸이 갑자기 외국에서 K-pop을 배웠습니다. (다음에 한국 들어가면 SM이랑 YG사옥 데리고 가서 구경시켜주게 생겼습니다 ㅋㅋ)
해외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고 하는데,그래서 그런 건지 진짜로 우리 나라에 대해 자부심이 생긴건지, 정말 대단한 나라가 된건지 모르겠네요
P.S 이런 문명적이고 아름답고 찬란한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군사 내란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안에서 그러면 국뽕이라는데 밖에서 직접 느끼실 정도라니 저까지 뿌듯해지네요… ^^
저도 동남아 정도에서는 먹히는가보다 했거든요…
김치찌게해먹고 막 그러더군요.
진짜 깜작놀랐습니다. 김치 냄새난다고 쫒겨났느니 하던 시절이 엊그젠데..
King of Korean Food 될지 누가 예상이나 했겠습니까?
이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뻔데기, 홍어회가 미슐렝 가이드에 나오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ㅎ
감사합니다. 김구선생님 김대중대통령님...
업무상 해외출장을 자주가는데, 아이스브레이킹 하기 정말 좋은 주제들입니다.
ㄷㄷㄷ
K팝은 자연스럽게 생겨나서 자연스럽게 사랑받고 있다"라며 "각자 기획사가 열심히 해서 잘된 걸 마치 우리나라가 기획한 것처럼 대하는 모습이 불편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자주 가는데 이런 적은 처음 이었네요 ㅎㅎㅎ
한국어 강의도 하고, 한국 요리도 같이 해먹고 ..하지만 망할 코로나 덕분에 귀국했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