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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시골 모터집에 갔다가... 방송에 나올법한 일을 봤어요

닉네임은농부 · · 수정

조회 40,116 · 공감 88 ·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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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이동내에선 가장큰 모터집인데 

오늘 어머니가 바쁘다고 어머니 텃밭에 1톤 물통에 물좀 받아 달라길래

편하게 물 받으라고 화장실 물내려가는 부래 꼭지랑 호스 원터치 연걸 달아드릴라고 부속을 사러 갔었거든요


샵 바닥에 신문지에 닭똥 같은게 있길래 

모터집 사장님이 애완 닭이라도 기르시나 했는데 

우연하게 위를 올려보니 세상에 

샵 안의 천장에 제비가 집을 짓고 알도 낳고 다섯마리가 

커가고 있네요 


제가 깜짝 놀라서 이게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샵 사장님도 처음 제비가 집을 지을라고 해서 

새똥 때문에 첫집은 부셨는데 


또 와서 집을 짓는걸 보고 그냥 뒀더니 

다섯 마리가 부화해서 자라고 있다고요 


진짜 신기한게 여기가 가장 장사가 잘되는 모터집이라서 

사람들이 엄청 많이 들락 거리고 

바로 앞에서 모터펍프 수리도 하는 데라서 

온갖 소음이 있는데도 

사람들 신경 안쓰도 어미가 먹이 나르는거 보니까 

엄청 신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장님 부자되시겠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이거 때분에 저녁 8시 전에는 

샵 셔터를 못내리고 강제 영업 하고 있다고요 



댓글 42

  1. 공연히모욕감 · · 공감 1
    뭔가 오평파 같은 글일줄 알았는데 ㅎㅎ 귀엽네요
  2. 와싸다 · · 공감 7
    제비군요 많이 사라졌다 들었는데 귀엽네요 ㅎ
  3. ohsubul · · 공감 17
    귀한 제비 도와주신 사장님 부자되이소
  4. 누가기침소리 · · 공감 5
    와 좋네요
    제가 어릴적 집 마당에 제비가 집을 지어서
    아기들 다 키우고 떠났었습니다.
    애들이 돌아오지 않아 어린 마음에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라도 보니 반갑네요 ㅎ
    그나저나 8시에는 문을 닫고 담날 아침까지 저렇게 있는건가요?ㅎ
  5. 꼬마라크 · · 공감 1
    @누가기침소리님

    강제 새벽 출근행 ㅋㅋ

    셔터맨 당첨이네요 ㅎㅎㅎ
  6. 플레이아데스 · · 공감 7
    어렸을 때 시골에는 집집마다 제비집이 있었는데 똥을 싸니 제비집 밑에 받침대를 설치해놓았습니다.
    제비가 집짓는 위치는 사람통행이 가장 많은 문쪽 처마있는 부분입니다.
    사람은 제비를 공격하지 않으니 사람 통행이 많은 곳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듯 하더군요.
    제비가 떠나면 제비집을 없애는데 만일 그대로 나두면 다시 와서 사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 집은 나두고 다른 출입구 문 있는 쪽에 새집을 짓습니다.
    같은 종은 아니지만 바다제비 같은 경우 기생충 번식 우려때문에 전에 살던 둥지에서 다시 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7. 길상 · · 공감 13
    어릴 적 초가집에 살았었는데,
    가난하기만한 우리집 처가에 제비가 둥지를 틀고 새끼들을 키우니, 우리집이 다른 생명들에게 보금자리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뿌듯했습니다.
  8. 개굴개굴이 ·
    와 신기하네요... 잘 자라길!!
  9. 끄또빠파파 ·
    제비가 따르르르하고 우는 소리 들어본지도 오래 되었네요.
  10. 그란데 ·
    제비 : 은혜갚는 중~
  11. Dijkstra · · 공감 1
    제비가 박씨 물어오면 무조건 심어야쥬.ㅋ
  12. Y-spot · · 공감 5
    저 살던 아파트에서도 복도 윗벽 구석에 제비들이 집을 짓곤 했는데 이상하게 보면 기분 좋아지는 새죠. 다시 보이기 시작해 너무 반갑습니다.
  13. sprinkler · · 공감 2
    저 집은 모기가 절대 없겠네요ㅋㅋㅋ 모기를 그렇게 좋아한다고
  14. 흑화한곰탱이 ·
    귀하네요 ㅎㅎ 신경도 써주시고 사장님도 진짜 좋은 분이시네요
  15. clien1024 ·
    영동 고속도로 하행 횡성 휴게소에 있는 제비집 생각납니다.
  16. 사일로 · · 공감 1
    신가하네요. 집밖도 아니고 안에다가
    옛날 시골집 가면 마루위 처마밑이 제비집이 서내개 연달아 있었죠.
    새똥 떨어진다고 나무받침이 제비집 바로 밑에 두는데,
    보통 새들은 새끼가 싼 똥을 먹거나, 멀리 치우는데
    제비들은 아래로 떨어뜨리네요. 인간과 같이 살게 진화해서 그럴필요 없었나?

    도시에서는 거의 못봤는데,
    어느날 우리집 계단밑에 집을 짓더라고요.
    새끼들이 어느정도 컷는데 어느날 집이 부숴져 있었음
    동네 애들이 돌던져서 집을 박살 낸거같은데,
    여러번 주의를 줬는데, 집에 늦게들어오니 못하게 말리기 힘들었음
    그래서 그런지 다음해에는 제비가 안왔어요
  17. 노피곰머리곰 · · 공감 2
    비둘기와는 다르게 제비와 황조롱이는 길조라고 해서 그냥 불편함을 감수하고 다 키워서 이소할 때까지 놔두는 경우가 많죠 ㅎㅎ
  18. MR.VERTIGO ·
    벌써 새끼 다리 하나 분지르신거 아니시죠?
    박씨 물어다주면 절대 심지 마세요 큰일납니다.
  19. 서진브라이언 · · 공감 1
    옛말에 새가 집에 새집을 지으면 그 집이 잘된다는 속설이 있죠.
  20. 미친통닭 ·
    제비가 많았으면 러브버그도 그렇게 기승부리지 못했을겁니다
  21. 몽구르 ·
    오!! 신기방기!!
  22. moonshine ·
    와아아아아
    너무 귀엽네요 ㅜ ㅜ
    시멘트벽에 집지은게 싱기방기 하네요 ㅜ ㅜ
  23. 플리커 · · 공감 1
    새끼들 입벌리는거 너무 귀엽습니다
  24. land2013 · · 공감 1
    제비가 주로 문앞에 집을 짓는 이유가 사람은 제비를 해치지 않고 사람왕래가 많아 천적으로 안전해서라네요.
  25. 페르셰포네 ·
    @land2013님 똑똑한거죠 ㅋ
    그래서 예전에도 기와집 처마에 집 짓는걸로 알고 있어요 ㅋ
    저도 어렸을때 할머니 집에서 자랄떄 많이 봤는데 그립네요 갑자기
  26. 시어머 ·
    막줄에 부자된다는것의 재발견이군요 ㅋㅋㅋㅋㅋ
  27. 곶감 ·
    선산분이시네요 반갑습니다 ㅎㅎ
  28. 떡갈나무 ·
    8시까지 강제영업으로 부자! ㅎ
  29. 킹타우린 · · 공감 1
    어렸을때 논과 밭 상공에 엄청나게 날아다니던 제비가 지금은 천연기념물처럼 귀하고 귀하다는...
    수도권 도심지로 온 후로 40년 동안 한 번을 못봤습니다.
  30. mindofsky ·
    영리하네요... 온갖 천적으로부터의 해방이네요... 8시 이후는 제비세상이고요
  31. 아라미스 ·
    어릴적엔 연희동, 연남동에도 제비가 엄청나게 많았던 기억이....
  32. 그림일기 ·
    제비가 사람들을 천적으로 부터 지켜주는 그런 걸로 인식한다고 하더라고요.
    맞나 모르겠네요 ㅎㅎ
    /Picturediary
  33. 미망 ·
    뭔가 참 좋네요 ㅎㅎ
  34. lightfeel ·
    집도 아주 야무지게 잘 지었네요
  35. 메탈포스 ·
    새끼 제비 떨어지면 올려주곤 했었죠 ^^
  36. 잠실나루 ·
    이게 얼마만에 보는 제비인지 반갑네요
  37. TShark ·
    본가 갔더니 현관문 앞에 제비가 계속 집을 짓는다고..-_-;;
  38. 두리 ·
    저녁부터 아침까지는 갇혀있는건가요 ㅎ
  39. trdriver ·
    사장님을 강제 노동하게 만드는 제비군요. 어릴적에는 집에 제비집이 있었던게 흔했던거 같은데..
  40. Royhobbs ·
    영험하기도하고 작은 새들 중에 최대속도 250km로 활공 가능한 몇 없는 조류죠.
    귀한 경험하셨네요
  41. OLIVER ·
    댓글 이미지
    밖은 인테리어 공사하고 있고 안쪽 공간은 사무실로 쓰고 있었는데... 딱새가 와서 둥지를 틀었습니다.
    암놈 숫놈 번갈아가면서 들락날락 하더니만 어느순간에 부화해서 짹짹거리고... 한 일주일인가 있으니 싹 데리고 나가더라구요ㅎㅎ

    얘도 비슷하게 민가에다 둥지를 자주 튼다고 하더라구요..
  42. 사막개구리 ·
    댓글 이미지
    저희 본가에도 현관문 바로 옆 벽에 제비가 새끼를 키우고 있더군요
    재밋는것은 저 집은 몇년전에 다른 제비가 만든거고 지금 애들은 빈집에서 새끼 키우고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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