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이동내에선 가장큰 모터집인데
오늘 어머니가 바쁘다고 어머니 텃밭에 1톤 물통에 물좀 받아 달라길래
편하게 물 받으라고 화장실 물내려가는 부래 꼭지랑 호스 원터치 연걸 달아드릴라고 부속을 사러 갔었거든요
샵 바닥에 신문지에 닭똥 같은게 있길래
모터집 사장님이 애완 닭이라도 기르시나 했는데
우연하게 위를 올려보니 세상에
샵 안의 천장에 제비가 집을 짓고 알도 낳고 다섯마리가
커가고 있네요
제가 깜짝 놀라서 이게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샵 사장님도 처음 제비가 집을 지을라고 해서
새똥 때문에 첫집은 부셨는데
또 와서 집을 짓는걸 보고 그냥 뒀더니
다섯 마리가 부화해서 자라고 있다고요
진짜 신기한게 여기가 가장 장사가 잘되는 모터집이라서
사람들이 엄청 많이 들락 거리고
바로 앞에서 모터펍프 수리도 하는 데라서
온갖 소음이 있는데도
사람들 신경 안쓰도 어미가 먹이 나르는거 보니까
엄청 신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장님 부자되시겠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이거 때분에 저녁 8시 전에는
샵 셔터를 못내리고 강제 영업 하고 있다고요
제가 어릴적 집 마당에 제비가 집을 지어서
아기들 다 키우고 떠났었습니다.
애들이 돌아오지 않아 어린 마음에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라도 보니 반갑네요 ㅎ
그나저나 8시에는 문을 닫고 담날 아침까지 저렇게 있는건가요?ㅎ
강제 새벽 출근행 ㅋㅋ
셔터맨 당첨이네요 ㅎㅎㅎ
제비가 집짓는 위치는 사람통행이 가장 많은 문쪽 처마있는 부분입니다.
사람은 제비를 공격하지 않으니 사람 통행이 많은 곳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듯 하더군요.
제비가 떠나면 제비집을 없애는데 만일 그대로 나두면 다시 와서 사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 집은 나두고 다른 출입구 문 있는 쪽에 새집을 짓습니다.
같은 종은 아니지만 바다제비 같은 경우 기생충 번식 우려때문에 전에 살던 둥지에서 다시 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가난하기만한 우리집 처가에 제비가 둥지를 틀고 새끼들을 키우니, 우리집이 다른 생명들에게 보금자리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뿌듯했습니다.
옛날 시골집 가면 마루위 처마밑이 제비집이 서내개 연달아 있었죠.
새똥 떨어진다고 나무받침이 제비집 바로 밑에 두는데,
보통 새들은 새끼가 싼 똥을 먹거나, 멀리 치우는데
제비들은 아래로 떨어뜨리네요. 인간과 같이 살게 진화해서 그럴필요 없었나?
도시에서는 거의 못봤는데,
어느날 우리집 계단밑에 집을 짓더라고요.
새끼들이 어느정도 컷는데 어느날 집이 부숴져 있었음
동네 애들이 돌던져서 집을 박살 낸거같은데,
여러번 주의를 줬는데, 집에 늦게들어오니 못하게 말리기 힘들었음
그래서 그런지 다음해에는 제비가 안왔어요
박씨 물어다주면 절대 심지 마세요 큰일납니다.
너무 귀엽네요 ㅜ ㅜ
시멘트벽에 집지은게 싱기방기 하네요 ㅜ ㅜ
그래서 예전에도 기와집 처마에 집 짓는걸로 알고 있어요 ㅋ
저도 어렸을때 할머니 집에서 자랄떄 많이 봤는데 그립네요 갑자기
수도권 도심지로 온 후로 40년 동안 한 번을 못봤습니다.
맞나 모르겠네요 ㅎㅎ
/Picturediary
귀한 경험하셨네요
암놈 숫놈 번갈아가면서 들락날락 하더니만 어느순간에 부화해서 짹짹거리고... 한 일주일인가 있으니 싹 데리고 나가더라구요ㅎㅎ
얘도 비슷하게 민가에다 둥지를 자주 튼다고 하더라구요..
재밋는것은 저 집은 몇년전에 다른 제비가 만든거고 지금 애들은 빈집에서 새끼 키우고 있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