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난.. 몇몇 통계에 따르면 IMF 보다 최악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저희 회사도 구인 공고 올리면, 말도 안되는 지원자 수가 나옵니다.
소위 엘리트라고 불리는 스팩인 사람도 지원을 한다고 인사팀에서 그러더군요.
재미있는 점은, 이렇게 갑-을 관계가 점점 벌어지다 보니까,
기업들이 점점 배짱을 부리는 듯 하더군요.
예전에는 1차 2차 면접만 있었던 것이,
중간에 직군 테스트, 3차 컬처핏 면접, 인성검사 등등 별별 전형을 넣는다는 거죠.
지원자는 피가 말리고.. 아무튼 어떻게 보면 갑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
이렇게 험난한 경로를 뚫고 온 신입들이..
선배들이 신입이었을 때 보다 그닥..역량이 뛰어나 보이지는 않는다는 겁니다.ㅎㅎ
어차피 일을 회사에서 배워야 하는 거니까, 백지에서 스타트 해야 하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한 듯 싶더군요.
실패한거인정하고 그냥 내보낼수있으면 예전방식대로 해도 되겠지만 그게아니니까요
그러니 경력직에게도 시용계약을한다거나 신입을뽑기보단 채용전환형 인턴이나 계약직만뽑고 쓸만한사람만 전환등 까지 하는거구요
과거와 달리 평준화가 아니라. 극과극이더라고요..
오히려 스펙없는 중위권 지원자가 오래 근무 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업무 배워야하는 건 동일 한데요.
그러다보니 요즘은 스펙은 잘 안보고, 면접에서의 느껴지는 일머리(?), 출퇴근거리, 유사업무 경험 정도만 보게 되네요..
신입과 일하다보면 많이 아쉬운게...
글쓰기 능력입니다. 하, 이건 면접에서도 안걸러지고, 스펙으로 확인도 불가능하고...
글쓰기를 가르칠수도 없고. 아 진짜 힘듭니다... 이게 도대체 어느나라 글인지.
보고서 작성시험을 넣고 싶어요...
말씀하신 일머리, 의사소통(글쓰기) 능력이 중요합니다. 머릿속에 든게 있어도 설명이 어벙벙하면 있으나 마나하다고 요즘 느낍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국내 공장 해외공장 있는데 해외에서 큰돈을 벌고 국내 공장은 거의 이익이
안나는 수준이 되버렸어요.
동남아 중국 같은 나라들은 주6일 근무하고 임금은 반에 반반이니 해외가 압도적 수익을 거두는
이유죠. 그러니 국내 고용을 안하고 해외로만 기업 일자리가 빠져 나가는 이유고 일자리가
사라진 국내 구직자는 치열한 경쟁 상황에 처해진거죠
저도 월급쟁이여서 잘리는거 싫어서 고용유연화 싫지만 이런거 저런거 생각해보면 고용유연화가
필요한건 맞는게 일단 뽑아보고 적응 못하면 자를수 있어야 채용이 늘어나지 뽑고 못자르게
만들면 아예 고용을 안해버리거나 축소할수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니 회사는 조금이라도 능력있어보이는 사람을 뽑아서 최대한 뽑아먹으려는거구요
저는 면접관 입장에서 보면 지금보다 면접이 더 어려워 졌으면 합니다.
빅테크는 면접 5번도 보죠.
근데 우리는 실무면접은 끽해야 코딩테스트 + 1차면접 정도이고 2차에서는 기술적인거 거의 안물어봅니다.
1차면접도 사실 제대로 볼거면 두시간은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면접자 검증하기 정말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