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넷플릭스 /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LINK
23:00 KST - Variety -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공동감독 매기 강과의 인터뷰 및 컬럼을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비화를 전하고 있습니다.
헌트릭스는 그들의 인기가 어떻게 끝!끝!끝내줬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줬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인공들인 가상의 걸그룹 헌트릭스는 그들의 목소리의 힘을 무기로 사람의 영혼을 빨아먹는 악마들을 퇴치하고 헌트릭스의 충성팬들을 보호한다. 물론 이 가상의 걸그룹은 실제 케이팝 걸그룹보다는 훨씬 과장된 몸짓과 표현으로 영화에 등장한다. 루미, 미라, 조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실제 악마들을 평정할 일은 없겠지만 실제 팝음악 순위차트는 평정했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 6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몬)는 출시 93국 전체에서 순위 TOP10에 올랐고, 한국,브라질,프랑스,멕시코,필리핀 등 33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케데몬의 공동 감독 매기 강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인기에 대해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케데몬의 성공비결에 대해 귀뜸한다.
"영화제작 시작부터 발표까지 7년 가까히 걸렸네요. 아마 상상못하실 거예요. 몇년동안 케데몬만 바라보고 달려왔어요. 영화에 나오는 조크, 몸개그들을 7년동안 계속계속 보고 또 보는 게 일이었는걸요"
"케데몬의 성공요소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몸개그였어요. 여자 주인공들이 망가지는 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과거 5~6명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에 참여한적이 있는데 그중 쌍둥이 2명중 1명이 여성주인공인거예요. 실제 코미디언 이기도 했죠. 영화에서는 쌍둥이 오빠를 코믹한 인물로 그렸는데 제가 여자 동생을 코믹캐릭터로 하자고 제안했어요. 그 순간 회의장이 싸늘하게 얼어붙었죠. 여성캐릭터를 재밋는 요소로 부각해서 망가지게 만들거나 몸개그를 하게 만드는데 주저함이 영화제작자들에겐 배어있었던 거죠."
케데몬은 가상의 걸그룹 헌트릭스(Huntr/x)가 악귀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실제 정체는 악마들인 보이 밴드 사자 보이즈(Saja Boys)는 헌트릭스의 팬(그리고 그들의 영혼)을 뺏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리더이자 메인 보컬 루미가 실제로는 헌터와 악귀의 혼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그녀는 사자 보이즈의 리더 진우와 예상치 못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음악적 여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여정에서 내내 주인공들인 루미, 미라, 조이는 화려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무대를 빛내고, 악마들을 도륙하지만 메이크업을 지우고 망가지는 몸개그를 선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이라 가능할 법한 과장된 코믹표현과 표정들은 효과를 더욱 배가시킨다.
케데몬 제작과정에서 이러한 장면들을 만들때 과거의 피드백을 생각났지만 매기 강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루미, 미라, 조이의 콧구멍을 과장되게 크게 그리라는 주문을 애니매이터들에게 하면서 킬킬거리며 웃었다는 매기 강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제공 : 넷플릭스 /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LINK
“헌트릭스 삼총사의 얼굴에 점과 눈 밑의 주름, 한쪽만 떨어진 마스카라를 표현했어요. 그것도 그녀들이 가장 망가질때 말이죠. (웃음)"
제공 : 넷플릭스 /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LINK
헌트릭스 멤버들의 코믹 얼굴들은 인터넷에서 엄청난 밈(메이크업이 있건 말건)과 영화의 보편적인 주제는 케데몬이 비평가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굳건히 자리매김시켰다. 케데몬은 로튼 토마토에서 97%의 신선도 평가를 기록했으며, 버라이어티는 “케이팝만큼이나 중독성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케데몬의 성공에는 중간에 스킵버튼을 누를 수 없을만큼 중독적이고 매력적인 사운드트랙을 분리하고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케데몬의 사운드트랙은 K-POP 스타일과 앨런 맹컨의 디즈니 뮤지컬과 같은 스토리텔링을 완벽히 결합한 히트곡들로 가득차 있다. 헌트릭스는 세계에서 3번째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POP 그룹(가상그룹이긴 하지만, 그것도 BTS, Stray Kids에 이어)으로 급부상했으며, 사운드트랙은 2025년 최고 데뷔 사운드트랙으로서 TOP 10에 진입한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우리는 영화속에서 가상의 걸그룹을 만들었죠. 그런데 실제 K-POP 최고의 인기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들도 제작에 참여한 거잖아요. 우리가 제작과정에서 방향에 대한 확신이 들었죠. 트와이스가 관심을 가졌고 참여를 결정했다는 것이 반증하죠. 사실 케데몬의 스토리텔링 요소가 음악 공간을 넘어 실제로 영화 관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예상하기 어렵죠. 그런데도 트와이스는 제작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어요. 이번 프로젝트가 K-POP 장르 팬들에게 신뢰를 준 계기가 되었지요."
"K-POP은 오늘날 가장 극적인 음악 장르라고 생각해요. 분명히 스토리텔링과 스크린에 잘 어울립니다. 우리의 목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이 영화주제를 끌고가거나 보조하는 이중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어요. 왜냐면 저희는 음악이 스토리텔링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고 스크리닝 타임을 잡아먹고 있는 건 불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이안 아이젠드라트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총괄 음악 프로듀서 -
케데몬의 총괄 음악 프로듀서인 이안 아이젠드라트는 팬들이 사운드트랙에 중독적으로 반복재생을 하고 있는 현상에 더욱 기쁘다고 말한다. 팬들이 이 중독성 있는 곡들 뒤에 숨겨진 깊은 의미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사자 보이스의 팝송 "Soda Pop"은 BTS의 히트곡 "버터"와 "다이나마이트"에서 일부 영감을 받았으며, 처음에는 순수한 첫사랑의 고백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더 깊이 들어보면, 이 곡은 악귀들의 진정한 포식자 본질을 드러낸다.
"사자 보이스는 팬들을 순수하고 순진한 방법으로 유혹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귀엽고, 어떤 면에서는 섹시하며, 가벼우며 재미있는 방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실은 '너를 노리겠다'는 뜻이에요. 바로 이 악귀들이 하는 일이죠. 그들은 당신의 영혼을 빨아들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결코 그걸 모를 거예요!"
- 이안 아이젠드라트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총괄 음악 프로듀서 -
케데몬 OST 사운드트랙은 이 기사를 쓰는 6월 30일 기준, 스포티파이 글로벌 주간 베스트 앨범 차트에서 5위, 미국에서는 6위를 기록 중이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일간 베스트 차트에서는, 케데몬의 애국가나 다름없는 "Golden"이 3위를 기록했다. 사운드트랙 물리 앨범은 넷플릭스 온라인 스토어에 발빠르게 출시예고 되었으며, 케데몬 발표 이후 넷플릭스 온라인 스토어 신규 방문자 PV는 400% 나 증가했다. 초기 한정판으로 시작된 케데몬 컬렉션은 빠르게 성장 중이며, 지난 주에만 수많은 신규 상품이 추가되었고, 어린이 의류, 액세서리, 홈 데코 등 추가 상품도 곧 출시예정이다. 케데몬 관련 최상위 인기 상품인 밴드 티셔츠와 '더피' 스타일의 신비로운 호랑이를 묘사한 인형은 이미 넷플릭스 올해 최다 판매 상품 상위 5위에 진입했다.
“우리는 케데몬을 제작함에 있어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멋진 패션, 독특한 소녀들, 그리고 훌륭한 음악 거기다 애니메이션에서 보통 시도하는 것보다 더 대담한 톤으로 표현한 것이죠. 이것이 아마도 팬들이 케데몬에 푹 빠진 이유인것 같애요.”
- 크리스 아펠한스 /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동 감독 -
최근들어 애니메이션이 쇠퇴하는 현상에 대한 많은 분석들이 이루어지고, 특히 픽사와 같은 주요 스튜디오들의 박스 오피스 실패를 예로 들면서 크리스 하펠한스 감독은 주요 스튜디오들의 반복된 클리셰에 의존하는 것을 극복하고 시야를 넓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객들은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 열정적으로 작품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찾습니다. 미국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서 선택하는 주제의 범위가 너무 좁아요. 애니메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큰데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좁은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관객들은 그 한계를 넘어서 성장하고 있는데 말이죠."
- 크리스 아펠한스 /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동 감독 -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제작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말 “In Your Dreams”와 “Fixed” 두 개의 애니메이션을 발표할 것이다.
매기 강 감독은 케데몬의 속편이 결정된다면 이번에는 루미가 아닌 조이나 미라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케데몬을 스튜디오들에게 제안하면서 가졌던 어려움과 속상함을 경험하면서 케데몬을 계기로 헐리우드에서 자신과 같은 감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후속작을 위해) 잠재적인 것들을 많이 준비해 뒀어요. 명백히, 회수되지 않은 질문이나 제대로 해설이 안된 부분도 많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85분이라는 러닝타임이라는 한계때문에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루미의 이야기가 주된 서사였고, 조이와 미라의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도 있고, 실제로 제작한 분량도 있어요. 하지만 편집에서 걸러졌습니다. 서사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죠."
"흥미를 유발하는 좋은 IP는 현실화되면 모두가 흥미를 갖고 영감을 받게 됩니다. 케데몬으로 인해 스튜디오의 결정권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길 바래요. 나오는 결과물은 정말로 아름답고 특별할 수 있거든요. 물론 그 제작과정이 무서울지라도 말이죠."
사실 스튜디오의 임원들을 설득하는 것은 악귀들과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이긴 하다.
요즘 아이들도 예쁜 공주인형대신 아이돌 포카를 갖고싶어 하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