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2025년 7월 3일 자 뉴욕타임스 기사 「Sean Combs’s Winning Defense: He’s Abusive, but He’s Not a Racketeer」의 한국어 번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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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콤즈의 승소 전략: “그는 폭력적일 수 있다. 그러나 범죄조직 수괴는 아니다.”
법정에서 연방정부의 주요 혐의를 무력화하는 데 성공한 션 콤즈의 변호인단은, 그가 나쁜 짓을 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받은 혐의에 해당하는 범죄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2025년 7월 3일 오전 5시 2분
줄리아 제이컵스, 벤 시사리오 보도
28일간 이어진 증언 기간 동안, 연방 검찰은 증인들을 불러 잔혹한 폭력, 협박, 그리고 호텔방에서의 아기오일이 난무하는 성행위 등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션 콤즈는, 그 모든 것의 주범이라고 검찰은 주장했다.
수사관들은 마이애미 비치와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콤즈의 저택을 급습해 AR-15류의 총기와 불법 약물을 압수한 사실을 배심원들에게 전달했다. 콤즈의 직원들은 마약을 조달하거나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한 사실을 증언했다.
그러나 이에 맞선 변호인단은 단 30분도 채 되지 않는 간결한 변론을 펼쳤다. 콤즈는 증언대에 서지 않았고, 다른 증인도 없었다. 6주간의 재판 끝에 이같은 방어전략은 놀라웠지만, 동시에 정부가 콤즈를 범죄조직의 수괴로 단죄하기엔 입증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다.
화요일 오후, 배심원단이 조직범죄 혐의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 대해 평결을 마쳤다고 알렸을 때 콤즈의 변호인 8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모여들었다. 그러나 수요일, 배심원이 콤즈에게 성매매 및 조직범죄 공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콤즈는 매춘 목적의 사람 수송 혐의 2건에는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수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 그러나 성매매나 조직범죄 유죄였다면 종신형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무죄를 위해 싸웠습니다.” 콤즈의 수석 변호사 마크 애그니필로는 법정에서 말했다. “배심원단은 증거를 경청했고, 가장 중대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콤즈의 무죄 판결은 그의 지지자들에게는 정당성을 부여했지만, 여성 권익 단체들 사이에서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정부가 콤즈를 단순한 가정폭력 가해자가 아닌, 범죄조직의 두목으로 기소한 것이 과연 타당했는지를 두고도 의문이 제기됐다.
애그니필로는 최종 변론에서 배심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사건은 매우, 매우 과장됐습니다.”
콤즈가 기소된 ‘조직범죄 공모법’은 본래 마피아와 같은 조직범죄를 처벌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나, R. 켈리나 종교 컬트 리더 키스 라니어 같은 인물들을 다룬 사례처럼 성범죄 사건에도 확장 적용되고 있다.
검찰은 콤즈가 약물로 피해자들의 정신을 흐리고, 위협으로 복종시키며, 충성스러운 직원들을 동원해 여성들에게 남성 매춘부와의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이러한 성행위가 ‘동의에 의한 기묘한 관계’였다고 반박했다. 수행비서와 경호원 등 측근 집단도 범죄조직이라기보다는 개인 수행원의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방어 전략의 핵심은 교차신문이었다. 검찰의 주요 증인인 카산드라 벤투라와 ‘제인’이라는 가명을 쓴 또 다른 여성의 증언에 대해 변호인들은 수백 개의 문자 메시지를 제시하며, 성행위에 대한 자발성과 애정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벤투라는 2016년 호텔 사건 직전, “Baby, I want to FO sooooo bad”라며 ‘프릭오프(freak-off)’를 원한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다만 영화 시사회 전이라 너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검찰은 콤즈의 폭력성이 성행위 강요의 수단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변호인단은 이를 부인하지 않고 오히려 수긍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 사건에 가정폭력이 있었던 점은 인정합니다.” 변호인 테니 게라고스는 재판 첫날 밝혔다.
그러나 이 폭력이 ‘성매매를 위한 강요 수단’이었는지는 단호히 부정했다.
검찰이 주요 증거로 제시한 2016년 호텔 감시카메라 영상에서는 콤즈가 벤투라를 바닥에 내던지고 발로 차며 복도로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검찰은 콤즈가 ‘프릭오프’를 계속하기 위해 그녀를 방으로 끌고 가려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변호인은 영상에서 콤즈가 그녀의 손에서 핸드폰을 낚아채는 장면을 지목하며 단순한 언쟁이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콤즈의 측근들이 마약 밀반입을 도왔으며, 성폭행 영상을 숨기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변호인은 이들이 오히려 콤즈의 폭력성을 제지하려 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또, 마약과 총기, 윤활제 수백 병을 압수한 2024년 3월의 압수수색을 조롱하기도 했다.
“미국 거리에서 애스트로글라이드를 제거했으니 안심이군요!”
배심원단은 콤즈가 남성 매춘부들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를 위해 주(州)를 넘어 이동시키는 데 관여했다고 판단하여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그가 범죄조직의 수괴였다는 검찰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 후 애그니필로는 말했다.
“우리 모두를 감옥에서 지켜주는 단 하나는, 12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입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들었고,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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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시 요약본이나 추가 설명도 제공 가능합니다.
코웃음칠 말이죠.
하여간에 돈으로 때우는게 가능한 미국...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