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의원이 이번 인사를 염려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또 누구보다도 그럴만한 위치와 자격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의견을 들어 이곳에서 염려를 표하는 것 또한 지지자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고요.
한편으론 대통령실이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충분히 복안이 있을거란 의견과 추정 역시 합리적입니다.
다만 대통령과 참모들이 항상 옳다는 교조주의적인 시각에서 반대와 염려의 의견을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오히려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고 토론이 오가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그 가운데 기대하지 않았던 변증법적 결론이 도출되기도 할 터입니다.
아직 사회의 헤게모니가 여전히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민주세력 내에서의 갈등이 두려울 수 있으나, 그 중심에 있는 민주당은 의회 권력을 장악하고 있고 어느때 보다 결속이 강합니다. 그리고 50%의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를 선택했습니다.
너무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건강한 비판과 염려는 끌어 안고 함께 고민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은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모습이 대중에게도 더 소급력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검찰총장 인사도 남았고 이번 검찰 개혁의 주체는 의회라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인사는 지켜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한쪽에서는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해주는 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박은정 의원의 지적이 감사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토론과 비판을 너무 두려워하지 맙시다. 임기내 지지하고 힘을 실어줘야 하지만 그 방법이 맹목적인 추종일 필요는 없습니다. 무결점의 지도자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왕정이 아닌 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던 트라우마가 민주세력에겐 아직 너무 크게 남아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내가 비판할 수 있 듯 내가 비판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죠
그래야 토론이 되고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글 너무 고급지게 잘 쓰시네요.)
클리앙에서 지지하던 관료들이 일 잘해서 부동산, 언론개혁, 검찰 개혁에 성공했습니까?
사람 좋은 것과 일 잘하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저는 성과 못 내면 비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