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1. 처가쪽에서 휴가철에 쓸수 있는 2박3일 리조트 이용권을 얻어서 같이 피서를 가자고 제안을 했는데
2. '안타깝게도' 그 날은 제 근무일이었습니다
3. '공교롭게도' 일정을 바꾸기도 어려운 상황
4. 저는 침울한 표정으로 나는 못가니 가고싶으면 다녀오라 했고
5. 와이프는 장모님과 한참 이야기를 하고 오더니
6. 아이들 데리고 함께 가도 되냐며 허락을 구했고
7. 저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나를 빼고 가족들끼리 좋은 시간이라니... 눈물이 앞을 가리려고 합니다
2박3일이나 되는 긴 시간동안 가족 없이 저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 걸까요 ㅜㅜ
흠흠...
정교한 스케쥴 관리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가운데 날은 출근을 합니다
그전에 표정 관리를 잘 하셔야 합니다.
제가 형수님한테 조기복귀하셔야 한다고 문자라도 남겨드릴까유? ㄷㄷㄷㄷ
설마.. 이러시지 않을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막상 혼자있어도 할게 없습니다.
치킨시켜서 ott보거나, 게임하거나..
현타오더군요.
그러니 그냥 회사나가셔서 일하시고 저녁에 자기전에 잠깐 노세요.
눈 깜빡만해도 시간은 광속으로 흘러 갑니다...
일단 맥주 한캔 따고 일정을 시작하시죠!
뭐야? 왜? 갑자기 돌아왔어?
자기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서프라이즈하려고 돌아왔어. 그런데 거실에 이게 다 뭐야?.....
절대 방심하지 마세요.
"야! 끌어내!"
라고 하시네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자유를 느낄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