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도 그렇고 이슬람도 그렇고...
이런 쪽은 종교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삶의 전반에 완전히 녹아 있다고 봐야 하는데요.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일어난 후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혁명의 전파였습니다.
그래서 한 짓이 뒤에서 무장 세력 지원하고..그랬던 것.
지금 보면 이게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없고, 일부 된다 해도 결과가 그리 좋지 못한 것을 알지만,
당시에는 독재 정권을 몰아 내는 과정과 그에 이어 이란 이라크 전쟁 중에 무수히 많은 혁명수비대가
희생당하며 이슬람 공화국이 자리를 잡아 갔기 때문에,
혁명 전파는 이들에게 국가의 존립의 중심에 있는 아젠다이자 갈 길이었습니다.
따라서 혁명수비대는 이 길을 가는 동안의 자원을 가장 많이 가져갑니다.
즉, 그들이 엘리트가 되고 그들이 국방 및 여러 산업의 중추가 되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무수히 많은 이권을 가져가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 번 구도가 형성 되고 나면, 가진 이들은 내놓지 않으려 하게 되고,
전쟁을 겪어 본 적도 없는 젊은 층에서는
예전에 그들이 영웅이었던 것은 알겠는데, 지독한 편중이 해소가 되지 않고,
대내외의 갈등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갈수록 살기 힘들다 보니,
.... 알겠지만...이젠 좀 바꾸자 라는 인식이 퍼져 나갑니다.
하지만 혁명수비대는 혁명 전파가 지상과제요 존립의 이유이니
이 길을 쉽게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길의 과정에 많은 이권을 갖게 되었으니 더욱...
즉, 이란 이스라엘 간이나 이 쪽 지방에서의 문제는
빈살만 같은 인간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은 이념에 매몰 되어 국민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변화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위 영상에도 나오지만 이란이 변하고 하려고 하면 이스라엘이 가만 두지 않는 것은,
혁명 이념과 전파의 목적을 가진 지배 세력이 그대로이기 때문이고,
서구 사회에서 핵 개발에 대한 이란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 역시
혁명 전파의 이념이 그들의 존재 기반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란 젊은이들은 더 이상 참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혁명 세력이 혁명을 이유로 가지고 있던 이권을 내어 놓지 않으면 나라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워낙 크게 시위가 번졌던 당시에는 뉴스를 탄 적이 있습니다.
자잘한건 다루지도 않지만...워낙 컸으니까요.
이슬람 혁명이 일어났던 당시를 돌이켜 볼까요.
팔레비는 무장 면에서나 여러 면에서 뒤집힐 거라고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뒤집어지고 혁명이 됩니다.
이란은 그런 나라고, 그런 사람들이 사는 나라이며,
혁명 세대들도 이걸 압니다.
젊은층의 불만을 모르지 않고, 그것이 어떻게 터질지 두려워 합니다.
따라서 절대 안 될 것만 같은 혁명 전파의 길은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습니다.
뒤집어지기 전에...혁명 수비대의 무수히 많은 전 엘리트들의 재산과 권력을
앞으로도 이어가려면 말입니다.
이슬람 혁명이 자연스러웠다면 세대가 달라졌다고 해서 삶의 양식에 녹아 들어
당장 못 살아도 어른들을 따라 그대로 가려 하는 이들이 다수겠지만,
혁명을 삶에 녹여 혁명적 구호와 혁명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혁명이 아니라
구호로서 이념으로서 작동하는 그런 혁명은...
앞으로 이란에서 머지 않아 해체되어 다른 형태로 재조립 될 가능성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