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시즌1의 VIP들이 시즌3에 전혀 등장하지 않고 전원이 교체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외국인 연기자들의 연기력 논란에 교체했겠지만 어차피 다들 가면을 쓰고 있기에 비슷한 체격의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도 충분한데 일부러 눈에 띌 정도로 완전히 다른 캐릭터들로 교체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VIP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많은 게임이었고, 극중 대사로도 매년 참가한 듯 한데...
왜 갑자기 다들 자취를 감춰 버렸을까요?
전 시즌1의 VIP들이 게임의 결말에 환호하거나 애프터파티를 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떠나는 듯한 묘사가 그 답이라 보입니다.
즉, 시즌1에서의 성기훈의 뻘짓은 그들에게 뭔가 마음을 움직여서 이후 게임에서 손을 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시즌3에서도 게임의 결말을 보고 모두 숙연한 모습으로 지켜보는 VIP들의 모습이 그려지죠.
아마도 그들 역시 다음 게임부터는 손을 뗄지도 모르겠네요.
그동안 계속 뻘짓만 계속 해 오며 사실상 아무 것도 바꾼 것이 없다고 생각한 성기훈이...
실제로는 게임의 운명을 조용히, 하지막 확실히 바꿔 온 것이 아닐까요?
만약 감독이 의도적으로 이런 연출을 통해 그걸 그린 것이라면...
어쩌면 황동혁 감독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감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전부 제 뇌피셜입니다. ^^
시즌1의 가장 큰 불만이 그 vip들의 재연배우틱한 연기였는데 시즌2도 똑같은거 보면 의미 부여할 필요조차 없는 설정 같아요.
vip들의 정체가 무엇인가?에 대한 떡밥을 회수할 서사가 마땅치않다보니, 의도적으로 vip라는 키워드 비중을 대폭 낮춰버린거죠.
보는 이들로 하여금 vip들에 대한 관심을 없애버린 겁니다.
그래서 등장인물도 4명밖에 없고 대사도 그저 유흥을 즐기는 유치뽕짝한 수준에 그저 극의 스토리 진행을 위해 억지로 상황을 바꾸고 통제가능한 운영자같은 역할로만 소비해버린거죠.
만약 전세계를 상대로 유흥을 즐기는 대단한 vip였다면 오징어게임 시즌1에서의 그 대단한 드라마 서사가 전세계에 입소문으로 퍼졌을거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오징어게임 그 자체의 인기와 영향력이 시즌1보다 훨씬 커졌을 겁니다. 따라서, vip들의 등장은 시즌2에서는 훨씬 더 많고 훨씬 더 화려하고 장엄했어야 맞죠.
하지만 반대로 비중은 훨씬 줄었습니다.
덕분에 vip는 병풍이 되어버린거고, 그렇게 대단했던 드라마의 결말이 결국 신파로 끝날 수 있게 되었죠.
감독의 의도가 있었겠지만, 관객은 감독의 의도대로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았죠.
그래서 혹평인거구요.
오히려 시즌 3정도의 분량이라면 헐리웃 유명배우들 까메오 출연 시키기 딱 좋았는데 그렇게도 안한거 보면
그냥 vip는 배경일 뿐이고 뇌피셜 좀 돌려보면 저 vip들 처럼 뇌빼고 오겜 재미만 추구하는 시청자들에 대한 은유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뇌빼고 보지 말고 본질을 보라구요.
결국 시즌1이 끝나면서 관객들의 관심사중에 vip가 들어가버린건, 감독이 의도했건 안했건 이미 벌어진 일이었으니까요. 오죽하면 시즌2에 민수가 vip3번이라는 떡밥까지 돌고있었으니 어떻게든 vip라는 떡밥은 회수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거기에서 오는 허탈함? 뭐 그런거겠죠.
무려 오징어게임에 병정과 참가자가 탈출을 했죠.
그 성기훈 조차도 게임에서 벗어나질 못 했는데...
희망을 표현하고 있는 중요한 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