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정에 들어가 13차례 밥과 김치를 훔쳐먹고 설겆이 청소를 하고 나온 30대 전과자 이야기>
초등학교 4학년때 부모님 여의고 형이랑 둘이 살아서 한글도 제대로 못배웠는데 그 형마저도 3년전에 지병으로 죽음
이전에 절도죄로 1년 6개월간 교도소 복역하면서 모아둔 돈으로 찜질방 전전 했지만 돈이 다 떨어짐.
서른이 넘도록 한글을 몰라서 제대로 된 일을 할 수도 없는데다가 막노동하다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일도 못함
그렇게 추운날 길거리를 전전하다 경로당을 발견하고 추위를 피하고 13차례 쌀과 밥을 훔쳐 먹음.
이와중에 꼬박꼬박 설겆이랑 청소를 해놓고 나옴.
그러다 결국 잡혔는데 경찰이 적지만 경로당에 귀중품이랑 돈도 있었는데 그걸 훔쳐갈생각은 안했냐고 하니까
지난번 복역때 절대 다시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겠다고 다짐 했다고...그런데 배가 너무 고팠다고...
딱한 사정을들은 형사님이 밥 사먹으라고 3만원 주고 복지공단에 연결해줌
할머님들도 선처 탄원서 쓰고 쌈짓돈 모아서 전해 주면서 엄마랑 할머니라 생각하고 힘들때 오라고 그러심...
그리고 일하고 받은 돈으로 형사님께 3만원 갚으러 옴...
잘못을 저질러도 반성하고, 양심이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수 있게 나라에서 구제해주는 것이 올바른 사회죠. 다행입니다.
저는 세상에 5%의 악인, 75%의 부동층, 20%의 선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층은 주변 분위기에 따라 악인을 따라할 수도, 선인을 따라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악인 흉내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 사회의 역할이며, 동시에 5%의 악인은 법으로 엄하게 다스려서 그 악한 의지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반성과 양심이 없는 사람은 5%의 악인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악인은 선하게 되지 않으므로, 외부 압력에 의해 악한 의지를 펴지 못하도록 다스려야 합니다.
그 반성과 양심은 그 사람의 과거를 이해하고, 말투와 행동의 미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계적으로 서류에 적힌 기준에 따라 선도 or 처벌을 나누면 말씀하신 효과를 얻을 수 없지요.
아직 세상은 살만하군요!
부디 용기 잃지 말고 잘 지내길 바랍니다.
경찰도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