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월요일.. 비가 올 줄 알았는데 서울은 나름 쾌청하네요.
지난 주말에 드디어 오징어게임 시즌3을 몰아서 감상한 소감입니다.
1. 지나치게 늘어지는 연출
이정도 볼륨이라면 시즌2에서 다 끝냈을 법 한데..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늘어지고 정적인 화면 연출이 너무 깁니다. 그래서 대체로 지루했습니다.
특히 용궁선녀(채국희-TMI 채시라씨 친동생입니다 ㅋ)는 극적인 캐릭터도 아니면서 쓸대없이 너무 많은 분량을 주더군요.
2. 과유불급
캐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1등급 배우들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k드라마의 단점중에 하나인데, 뭔가 하나가 빵 터지면 스타급 배우들부터 컨택해서 캐스팅부터 '초호화'를 갖춰놓는다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소비할 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비중이 없거나, 아무런 영향도 없거나 뭐 대충 그런식이다 보니까
차라리 출연료 아껴서 다른 디테일에 더 신경을 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보는 내내 생깁니다.
3. 지나친 신파
지금 대체로 해외에선 혹평이 이어지는 이유중에 저는 이게 제일 클 것 같아요.
긴장감이 생명인 드라마인데 극중 절반 이상이 관객들로 하여금 슬픔을 강요합니다.
이게 너무 지나쳐서 시즌3는 보는 내내 불쾌한 감정이 듭니다.
이정도만 슬프고 얼른 게임이나 진행했으면 좋겠는데, 누구때문에 슬프고, 누구때문에 슬프고 그게 끊임없이 반복되서
오히려 몰입이 되기보다는 너무 뻔하고 지루합니다.
이런건 아침드라마에서나...
4. 이정재
놀라지마세요. 주인공 이정재의 대사가 시즌 내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앉아있거나, 우울한 표정(변하는 것도 아님 그냥 그 표정 그대로), 그나마 시즌 막판가서야 몇마디 하는게 답니다.
와 진짜 너무할 정도로 지겹더군요. 시즌2에서 친구를 잃었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본인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그 죄책감이 정신을 지배하는건 알겠는데, 주인공의 행동 자체가 너무 정적이라서 오징어게임=이정재라는 공식이 시즌3에서 깨졌습니다. 덕분에 다른 배우들때문에 더욱 산만해졌고 도대체 뭘 이야기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구요.
관객이 기대한 vip들의 정체라던가, 게임을 어떻게 끝낼것인가, 이병헌의 서사라던가 그런것들 떡밥은 하나도 회수를 못하고
결국 누군가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본인을 희생하는 진짜 짜증나는 신파로 극을 마무리짓더군요.
이 잔인한 게임의 결말은 결국 아이를 지킨 숭고한 희생이었습니다. 이게 뭔 결말인가요...
여기에서 이 연출자의 한계성이 보였고, 이걸보면서 영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자매가 생각났습니다.
반전은 없었고, 반전인척 연출했지만 관객들은 속지않았습니다.
결론.
그 반대면 아무리 좋은 배우라도 연기가 어색하죠..그냥 납득을 못하는데 억지로 하는느낌
이번에 전반적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고 과장된 느낌이 많더군요..
슬픈장면인데도 몰입이 안되더란... 게다가 질질 끄는 느낌이 있으니 보다가 딴짓하게 되고
얼마전에 야당이란 영화를 봤는데 이게 왜 3백만을 넘었을까 생각해보니 내용은 뻔한데
전개 속도가 무지 빠르더군요 무슨 쇼츠 보는 느낌.. 현시대를 잘 반영한거 같더라구요..
시즌3에서 이정재의 대사가 거의 없는것은 시즌2의 후반부 사건 때문인데 시즌2 ~3 공개시점에 차이가 생기니까
이정재의 괴로운 감정을 따라가는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미국버전 오징어게임이 나와도 좋을거 같네요
시즌3는 별로였어요
특수부대 요원들이 라면먹다가 죽는다던지...
아니면 박규영씨나 다른 인물들의 과거사를 미드처럼 회상씬으로 한화정도는 다뤄줬으면 더 몰입할 수 있었을거 같아요...
임시완캐릭터도 그렇고..
너무 그냥 뭐 없이 연기력만 폭발시키면서 끝나다 보니까 온라인에서는 얘가 그래서 애를 죽였을꺼라는건지 안죽였을꺼라는 건지 갑론을박을 하니까요...
이병헌 동생역시 그냥 너무 허무하게 456억을 타가니까 어이가없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