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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개막장 스타트업 관련된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4

4
2025-06-29 15:47:24 218.♡.21.38
톡탁

클리앙분들 오랜만입니다.

예전에 클리앙을 통해서 도움을 받았던 김현우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개막장 스타트업' 이라는 키워드로 클리앙에서 도움을 받은 적 있습니다.

기억하실 분들이 많이 없을 것 같아서 살짝만 이야기를 꺼내보겠습니다.


20대 초반에 스타트업에서 2년 반 정도 가스라이팅과 노동착취를 당했었습니다.

나중에 가서는 말 그대로 도망쳐 나왔는데, 이미 많은 것들이 망가지고 힘들었었습니다.

제가 당한 일을 정상화 하기에는 당시 저에게는 많은 것들이 벽이었었어요.

수중에 돈은 없고, 무료 변호사 상담을 받아도 다들 귀찮아만 하고, 말을 믿어주지도 않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알고있던 유일한 커뮤니티였던 클리앙에 해당 내용을 공익 목적으로 폭로했었습니다.

증거들이 많았기에 빠르게 이슈화가 되었고, 무료로 도와주겠다던 은인같은 노무법인 / 변호사를 만났고

여러 방송사, 언론에도 제 일이 소개가 되었었습니다.

법이 만들어진다고 국회에 가서 제 사건을 발표하기도 했었습니다.

참 무서웠었어요ㅋㅋㅋ


그 후에 제 글들이 사라져서 궁금해하셨을 분들이 계실거에요. 그 후로 몇 년이나 흘렀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그때 사건을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은 어느정도 저도 마음의 짐을 털어냈기 때문일 겁니다. (좋은 일이죠ㅎㅎ)


그때 이야기 하지 못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려볼까 해요.

결론만 이야기 하면, 사측과 합의를 보고 종결이 되었습니다.


사건이 워낙 복잡했었고, 당시에는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 자체도 생소했을 정도로 나중에 나온 개념이었던 지라

판례가 없어서 길게 끌고가면 많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이미 그때 싸움이 길어지면서 힘들어져있을 대로 힘들어져있던지라 합의로 가닥을 잡아 진행을 하게 됐어요.

합의 보는 자리에서도 사측은 '돈이 없다' '우리는 일 하라고 한 적 없다. 자기가 배우러 온거다' 식으로 주장했고

합의를 이끌어주시던 판사님이 저희를 잠깐 나가있으라고 하더니 사측에게 화를 엄청 내시기도 했었습니다ㅋㅋ..

결국 2년 반동안 일한 대가로 3000만원을 받았고, 이는 저, 저와 함께 같이 고소를 진행한 두 친구.. 총 세명의 합의금이었습니다.

정말 터무니 없이 적은 액수지만, 사건을 제 마음에서 마무리하는 의미로 시작한 일이었기에 그 조건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사측의 추가 요구는 제가 올린 모든 글을 삭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글을 삭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추후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긴 했습니다.)

이후 사측에서는 '언론에 올라간 글도 삭제해라' 라고 저한테 요구하기는 했는데

그건 제가 올린 글도 아닐 뿐더러.. 합의한 내용이 아니라서 알아서 하라 하고는 제 인생을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타인을 만나면 모든게 의심되고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내 모습에서 그 대표의 모습이 보일 때가 있어서 자기 혐오도 생겼습니다.

이후 일을 구할 때도 그 사건은 제 발목을 잡았었습니다.

사측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어 정신과를 다녔던 이력도 있고

사건의 크기도 있어서인지 공익 판정을 받았는데 매번 빠르게 공익 신청을 해도 받아주질 않더군요.

덕분에 장기대기 면제처리가 될 때 까지 제대로된 취업 활동을 하질 못했습니다..

군 면제 처리가 다행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참.. 그것 때문에 힘들었던것도 엄청컸습니다.

지금은 문제가 다 해결되긴 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만족스러운 대우를 받으며 하고 있습니다!


웃긴일도 있었는데요

반년 전 쯤에는 어떤 분이 저한테 연락을 해왔었습니다.

그 대표의 회사 (이름을 바꾸고, 이사를 가고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이 운영중이더라고요) 에서 도망쳤대요.

이상한게 너무 많았는데 그 대표가 회사 안에서 제 욕을 엄청 했었다보니 되돌아보니 제가 뭔가 있겠구나 싶어서 찾아봤답니다.

제가 뭐 회사 내에 어떤 누나를 좋아했어서 이런 일을 벌였었다라느니 (이게 제일 긁힘.. 그 누나 개못생겼는디)

회사 쫓겨나서 제대로 일도 못 구하는 패배자라느니 (쫓겨난게 아니지 않나..)

그 회사에서 저는 대표를 엿먹인 배신자이자, 능력도 없는 쓰레기, 사내에서 여자를 좋아했던 변태로 통했나봐요ㅋㅋ

하는 짓이 바뀌지 않아서 오히려 기대 대로라고 해야할지..

그리고 여전히 똑같이 사람들을 착취하고 있더라고요. 더 교묘해지고 회색지대를 이용하며 발전했던데.. 후ㅋㅋ..

여튼 사측 사람들은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뭐.. 세상이 그렇죠..

여튼 그 분에게 제 자료도 일부를 보여드렸고, 그 분의 자료도 다 받아둔 상태입니다.

알게된 것도 많았고, 대표가 누구와 만나는지도 알게 됐고


여튼 얘기가 길었습니다만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당시에 응원해주시고 도움주신 분들에게 제 근황도 이야기 할 겸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했습니다!


i13294209105.jpg




+

그리고 니가 이 글을 보게 될진 모르겠지만

너도 최소한 인간이라면 나한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악인화 하고 내 행동에 의미를 니 ㅈ대로 부여하며 합리화 할게 아니지 않냐~

나도 너를 좀 알아서 니 삶을 이해는 하는데 이게 살다보니 약간 동정심이 되어가더라.

잘 산다고 들었는데, 조금만 덜 잘 살았으면 좋겠다.

톡탁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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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
너부리얌냠
IP 211.♡.197.124
06-29 2025-06-29 16:01:49
·
개못생겼단 얘기는 안쓰셔도 됩니다
nikescar
IP 175.♡.59.107
06-29 2025-06-29 16:02:48 / 수정일: 2025-06-29 16:20:08
·
저도 비슷한 일을 당한적이 있는데요. 글쓴이처럼 월급까지 못받은건 아니었지만 모든일을 제가 해야하만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싸우지 않고 그만두었는데 취직한 다음 회사에까지 경찰통해 알아내서 회사에 저에대한 안좋은 소리를 하더군요. 웃긴건 제가 다음 회사를 그만두려는때 상사가 이전회사로 돌아갈 생각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어이가 없기도 하고 아무튼 우리나라 스타트업체는 되도록이면 피하거나 투자자보고 잘골라야 합니다.
소프사마
IP 124.♡.67.26
06-29 2025-06-29 16:44:33
·
이 글도 삭제하실거죠?
톡탁
IP 104.♡.100.52
06-29 2025-06-29 18:03:39
·
@소프사마님 기존 글들을 삭제한 이유는 합의 사항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냥 올린 글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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