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땡스기빙입니다.
지난 달에 장애인 예술인 1박 2일 캠핑을 촬영했는데요.
예술인들이 무용 전공이어서 무용을 배우는 시간이 주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첫째날 오후 프로그램 중에 강사로 오신 젊은 여자 선생님 앞에 제 촬영 자리를 잡았는데 그 선생님은 분홍색 한복 치마를 두르고 상의는 몸에 붙는 검은 색 무용복을 입고 계셨습니다.
프로그램이 시작되어서 셔터를 누르기 시작하였는데...
그 몸짓의 아름다움에 저는 넋이 나갔습니다.
캠프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정이라 어떤 대단한 난이도의 춤을 춘게 아니라 그냥 시작 부분에서부터 팔을 옆으로 쭉 뻗는데 한 폭의 화선지에 난초를 그리기 위해 먹선을 긋는 것처럼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멋있게 팔을 옆으로 뻗어도 저렇게 멋있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보통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이후에 펼쳐진 다양한 동작의 무용을 보고 셔터를 누르면서 선생님을 자세히 보니 목과 어깨의 선이 보통 제가 알고 있는 사람의 체형이 아니라 조각상 처럼 일반인의 모습을 초월해서 어떤 경지에 다다른 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선생님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더군요.
쉬는 시간에 제 앞에 서 계시길래 말씀을 드렸습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선생님' 이라고 솔직히 말을 해야 되는데 그냥 '선생님! 너무 멋있어요!' 라고 하니 보통 사람 처럼 수줍게 감사합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활동하시는 모습을 SNS로 더 볼 수 있을까 해서 인스타 아이디를 여쭤봤는데 주소를 받아서 보니까 공연단 사진에 그 선생님이 의상을 입고 공연을 하시는 모습이 찍힌 것이 보였습니다.
푸른색 한복형 의상에 군무를 하고 계신 사진 밑에 그 선생님 이름이 본문에 있는데 카리스마 작렬...왜 이렇게 멋있는지요.
너무 멋있어서 존경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예술이라는 것이 단순한 기술의 결과물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오랜 시간 들여 쌓아온 깊이의 표현이라는 걸 그날 다시 느꼈습니다.
그런 분의 무대를 눈앞에서 마주하고, 그 순간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조심스럽게 말하지만, 그날의 춤은 마치 신이 인간의 몸을 빌려 춤추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마음 한편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람이 예술 그 자체가 되는 순간을 보신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사람이 예술 그 자체가 되는 순간...
제가 글로 표현하지 못한 생각을 글로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타고나야 되는면이 좀 있습니다
아...타고 나야 하는 부분도 있어야 하는군요.
저는 무용을 평소에도 좋아했지만 그 선생님으로 인해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멋집니다.
맞습니다. 제가 본 예술인들 중에 정말 잘하시는 분들 보면 인성 또한 본받을 부분이 많더군요.
저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만 참가자들 얼굴이 나와 있고 무용 선생님도 동의하실지 확실치가 않아서 못올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