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크게는 두가지입니다
1. 실제로 뭉개던(?) 시절에 학창시절을 경험한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불신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프로세스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과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인데
이게 처음 도입된게 2004년입니다 근데 사실 도입된 이후에도 한동안은 유명무실했습니다.
2004년 이전부터 운영되고 있던 선도위원회를 통해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고,
사회적인 인식 자체가 학교폭력이라는 것 자체를 그냥 애들 싸움정도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다가 2011년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등 사건과 맞물려 2012년에 학폭위가 의무화됩니다
모든 학교폭력사안에 대해서는 위원회를 개최하라는거구요
2020년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학교내에서 처리) ->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교육지원청에서 처리)로 변경됩니다.
학교내에서 처리하는 것의 부작용 (아무래도 위원회의 구성 자체가 가해자 피해자와 멀수가 없다보니..)과 업무경감이 목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최근 20년에 걸쳐서 학폭을 처리하는 과정은 계속 촘촘하게 매뉴얼화되어 왔는데
그 이전 세대들은 그걸 모릅니다
2. 교사가 요청받은건 생활지도인가? 학교폭력접수인가?
교사입장에서 보면 학급에 있는 모든 구성원은 딱 일주일만 지켜보면 전원 학교폭력 가해자이자 피해자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각 교육청에서 매년 배포하는 학교폭력 매뉴얼을 보면 학교폭력의 정의는 굉장히 광범위한 범위를 포괄합니다.
신체 폭력, 언어 폭력, 금품가취, 강요, 따돌림, 성폭력, 사이버 폭력등으로 나누어놓았는데,
이중 언어 폭력 카테고리안에 한번도 안걸리게 생활하는 아이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친구 속상하게 하는 말이 정말 하루에 한번도 없겠어요?
그런데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르면 모든 교원은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신고 의무자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럼 교사가 반에서 애가 말 한마디 잘못할 때마다 바로바로 생활부장한테 연락해서 다 신고하냐. 그건 말이 안되잖아요.
그러다보니까 교사들은 어지간한건 학급내에서 자체적으로 지도를 하고, 학교폭력접수는 학부모로부터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하는게 거의 관례화되어있습니다 (성사안은 제외, 이건 학부모가 요청 안해도 보면 바로 접수해야 합니다)
이제 여기에서 오해가 발생합니다.
대부분 이런 흐름입니다.
학부모 : 선생님 개똥이가 저희 아이에게 심한 말을 했다고 해요. 이런 일이 없도록 지도 부탁드립니다..
교사 : 개똥이를 지도함
개똥이 : 금새 까먹고 같은 일을 반복함.
저희 아이 : 속상해서 엄마한테 또 이야기함.
학부모 : 교사한테 말해봐야 아무것도 안하네.
근데 사실 교사는 개똥이를 지도했습니다. 문제는 교사가 지도한다고 그런 일이 반복되는걸 막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담임 교사는 지도함에 있어서 가해학생이 압박감이나 불안함을 느끼게 해서도 안되고 수업시간을 침해해도 안되고
아무튼 다 안됩니다 아동학대의 정서적 학대 조항, 수업권 침해에 걸릴 염려가 있거든요.
그러니 문제없는 생활지도란 대충 이런 선입니다.
교사 : 개똥아 저희 아이에게 이런 말했니?
개똥아 : 네
교사 : 그러면 속상하겠지? 하지 말자
지나가던 사람이 봐도 저거 가지고 무슨 변화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교사도 먹고 살아야 하고 아동학대로 신고 당하면 요새야 바로 직위해제까진 안당해도 그 한해가 지옥같아지니
흐린 눈을 하게 되는겁니다.
3. 그럼 니가 학부모라면 어떻게 할건데? 라고 물어보면 저라면 이렇게 할 것 같습니다.
1) 우선 내 아이는 100% 피해자이기만 한지 확인
선생님 저희 아이가 집에 와서 이런 말을 하는데, 아이는 아이 입장에서만 말하니 100% 믿을 수 없지만 부모된 입장에서 염려가 됩니다. 한번 저희 아이도 잘못한 것은 없는지 두 친구 관계가 어떤지 살펴주실 수 있으실까요?
2) 교사의 사안조사 내용을 확인
- 내 아이도 잘못했다면?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아이를 잘못 지도했네요. 애 집에 오면 족친다.
- 내 아이는 잘못한게 없다면? 사안이 가벼우면 아이에게 거리두라고 지도 / 사안이 무거우면 바로 학폭 접수 요청
학폭 접수가 되기 전의 생활지도는 교사마다 스타일이 다릅니다.
하지만 학폭접수가 되고나면 그때부터는 전국 8도 학교가 동일하게 진행되는 프로세스가 있고
그 프로세스의 진행상황을 확인해서 제대로 진행이 되고 있지 않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왜 매뉴얼대로 진행이 안되는지 문의가 가능합니다.
물론 학폭은 사이다같은 결론이 나는 경우는 잘 없지만 최소한 현재 학교가 가진 제도 안에서의 최대치는 얻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사안이 경미하고 양측의 학부모가 모두 동의할때 관계회복에 방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하려 하고 있죠.
심각한 힘의 차이에 의해 발생한 사안이 아니라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보완정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학교폭력 신고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경우 피해자의 동의없이는 사안종결을 할 수 없도록 제도화 해두었습니다.
부모가 아닌 친구의 역활로 자기를 낮추는 부모들요.
성인이 되서도 메일하나 문자하나도 제대로 못보내서 부모가 보내는 세대가 되버렸더군요.
일부라고 하기엔 빈도가 꽤 있어요..
/Vollago
직접 개입해서 뭘 해주길 원하는데 교사는 그걸 할 수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그러니 뭉갠다고 생각하고 방관한다고 생각하는거죠.
학부모가 생각하는 그 행동을 교사한테 바라려면 학생 인권중 말도 안되는 것들을 업애야죠.
근데 그러면 또 나오는 말은 예전에 맞고 자랐다느니 교사의 권한이 강해서 문제가 된다 아닌가요
/Vollago
교사는 무조건 을, 개입금지, 무한책임을 강요받는 위치입니다.
어떤 교사라도 현체제하에선 학폭에 적극적 개입과 처리, 처벌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무책임하다, 무능하다 등의 얘기를 하는건 쌍팔년도 체벌교사 시절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폭 이슈가 터지면 1. 증거확보 2. 외부수사의뢰 과정을 밟는게 가장 확실합니다.
특히 1번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에서 제대로된 처리를 기대하시면 안된다 봅니다
교사는 권위를 스스로 버렸고 그럴수 밖에 없었어요.
현대사회에선 쉽지 않죠...
시스템으로 돌려야 할듯해요.
지도에서 부모의 책임은 더 강조해야죠.
🐶같이 키워놔도 학교에서 알아서 해준다는 건 말이 안되죠.
학교에서는 일차 경고정도 이후에는 개선을 부모가 끌어낸후 학교로 보내게 해야합니다.
교육 커리큘럼 진행도 교사의 업무인데 업무방해를 못하게 해야죠. 다른 학생들이 또 피해자가 됩니다.
해결할 방법을 주지않고 의무를 지우는 건 모순 같습니다.
학교와 교사는 대량 공급하는 교육의로의 역할에도 벅찰것 같습니다.
한사람의 특수한 인성에 대한 것은 가정이 책임져야하지 않을까요...
시스템에 따르지 못하고 대량서비스를 통해 교육하는데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는 홈스쿨링등으로 대응해야죠.
어느정도 지원은 해야겠고 연구도 필요하지만... 서당처럼 운영할 순 없는게 현실이라 봅니다.
저도 중등 고등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만, 다니는 학교에서 심각한 학교 폭력 사건이 일어난 경우는 딱 한 번 봤습니다. 그것도 제 아이가 다니는 반도 아니고 다른 반이었고요. 아마, 클량에 계시는 상당수 부모님들 상당수는 본인의 자녀가 그런 사건에 직접 연루된 적은 없을거에요.
그런데 모든 학교 (특히, 교장 교감) 가 다 완벽할 수 없는 것이고, 거기에 더해 현실의 돈과 권력과 엮이게 되면, 못해도 2-3% 이상하게 처리되는 사건은 존재한다 봅니다. (어쩌면 5% 이상일수도...?) 그리고, 그 사건을 언론이 취재하게 되면, 사람들은 학교를 못 믿게 되는 것이죠.
언론이 공정하게 보도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기서 포인트.
담임교사는 학폭신고로 인해 귀찮은 일보다 얻는 혜택?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오히려 자유로워 집니다.
같은반 학생들간의 다툼인 경우 담임교사의 주관이 반영될 수 있기에 학폭 프로세스에서 완전 배제되고, 귀찮은 일도 없어집니다. 학폭담당샘은 힘들지요ㅠㅠ 그러나 프로세스상 들어오면 무조건 진행시켜야합니다. 담당교사 주관으로는 컷불가입니다. 경미한 경우는 학교장 재량으로 종결하나 요즘은 교장도 욕먹기싫어서 어지간하면 교육청으로 올려보냅니다.
그래서 보통 학부모님께서 아이들 다툼이 생겼다 하면, 담임교사는 오히려 학폭 신고 접수를 했으면 하지요. 절대 뭉게지 않습니다.
여기서 두번째 포인트.
학부모님들도 이제 압니다. 학폭신고해봤자 유의미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것. 이건 그냥 프로세스에 정해져 있는 처벌이 사과편지, 상담센터 의무교육, 봉사활동.그리고 뉴스에 나올정도의 사안이어야 강제전학입니다.
마음에 들정도의 처벌이 안나오고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그 지난한 과정이 귀찮으니 결국 신고를 바로 하기보다 담임교사를 들들볶다가 학부모님 성에 찰만큼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학교가 제대로 대응을 안해준다고 느끼게 됩니다.. 헌데 진짜 제대로 훈계하다가는 가해자측에서 아동학대 신고. 또는 나도 피해자다 하면서 역으로 상대학생에게 학폭을 먼저 걸어버립니다. 난장판이지요...
결론. 학교는 절대 뭉걸수없다. 뭉게서 득보는 사람이 없다. 반에서 학폭생겼다고 승진에 1도 피해 안생기고, 피해보는게 없어서 담임교사는 무조건 접수받으면 프로세스에 올린다. 그게 더 편하다.
학폭 처벌이 너무 약하다. 피해학부모님들이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일벌백계의 처벌이 필요하다. 그것이 학부모나 교사 모두 최근의 세태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이다.
전화해서 왜 해결을 못하냐고 욕설…이모인줄 알았어요 이모라고 해서요.. 그리고 피해자 할머니도 전화해서 뭐라고 하네요. 그리고 가해자 부모는 신발 신고 와서 인사도 없이 애 전학 보내겠다고 똑바로 하라고 하거군요.그날 울면서 죽고 싶다고 어머님에게 그랬네요.. 나이 40 넘은 아들이 그러니 애휴TT
예전엔 교권이 하늘을 찔러서 학폭따위였고 어차피 선생들이 애들을 패대는데요
지금은 교권이 땅에 쳐박혀서 티끌만한 것만 잡혀도 내내 시달리니 일단 감추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선생들도 님이 빠진 그냥 월급쟁이 마인드가 많아져서 그런 면도 있죠.
그냥 총체적 난국이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길 바라지만 어렵습니다.
물른 다른 직업도 돈 벌어 먹기 어려운 세상이구요. 그냥 레벨이 다 올라갔습니다. ㅎㅎ
일재잔재나 다름없죠.
군대에서 뭉개는 경험이 너무나도 익숙하죠...
익숙하면 안되는데 사실상 세뇌죠..
교사는 사법권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폭력에 관한 사안을 관리하게 하는 건 문제입니다.
물론 교사들 중에 변호사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든지 검사나 경찰을 겸임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르겠지만 그냥 교사는 폭력에 관한 어떤 결정권도 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이라고 교사나 사법권이 없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고되는 순간 바로 교육청이 개입됩니다. 교육청 조사관과 학교학폭담당 교사가 사건을 조사하게 됩니다.
요즘은 학폭뭉개기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 사소하다고 생각될 일들도 학폭신고되고 교육청 조사를 받아야한다고?" 할정도로 오남용되는 현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폭징계기록은 대입에 치명타일수 있어서 더이상의 유의미한 징계랄게 더있을까 싶습니다.
학부모로서 얼마전 경험한 요즘학폭 진행 과정입니다.
학폭담당선생님들 교육청 조사관들 모두 전문적이고 이셨습니다.
물론 학교간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