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약간 발달이 느립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걱정이 많고
여기저기 병원도 많이 다니고 커뮤니티 사람들과도 소통을 많이 하는데
와이프가 요새 정발이란 표현을 자주 씁니다.
정상발달을 줄여서 정발이라고 표현을 하는건데
예를 들어 '누구는 정발이자나' 이렇게 말하는데.. 우리 애랑 만나서 같이 놀면 아이 발달에 도움이 되고 좋을꺼다 이런게 함축되어 있는말인데
좀 듣기 거북하지 않나요?
제가 걸 꼭 그리 표현해야하냐고 이야기 하니
다들 그렇게 쓰는말이고 이상한말 아니라는데
오히려 저보고 아이 문제를 아직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둥 그 말을 왜 이상하게 받아들이냐는 식으로 따지는데
저는 다른사람들이 다 그렇게 이야기해도
그런말을 쓰는건 그리 좋게 들리지 않는데
제가 예민한걸까요?
대화좀 하려다가 끝이 안좋네요
정발이라는 표현을 많이 듣고는 있는데
이상하다는 생각은 못 해봤네요.
이상한 표현도 아니고 어감이 좀 그럴게 있나요?
발달 지연이 단순한 지연이라면 한 때의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지만 진짜 문제가 있어 지연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점점더 희안한 용어들을 많이 알게되실겁니다
정상이라는 어휘 때문에 기준에 들지 못하면 비정상으로 생각되니까 그런거 아닌가 싶긴하네요
표준성장? 이런 단어였다면 좀 나았을까 싶어요
너무 또 느리게 천천히 가고 있는 아이를 너무 딱 너는 정상이 아닌 다른아이라고 규정짓는게 그게 맞다고 하더라도 좀 엄마는 겉으로 표현은 안그랬으면 하는 마음이랄까 용어가 좀 아쉬운..
물론 말씀대로 이 문제의 핵심은 단어가 아니라 맥락의 문제로 보여지네요. 우리는 일상적으로 사람을 정상/비정상으로 나누지 않듯, 작성자님이 느끼는 거부감도 해당 단어의 남발이 원인 같습니다.
@아놀드준님 다만 아예 발달에 대한 얘기를 나누지 않는 것은 좀 극단적이고, 아이의 발달에 대해 너무 조급함을 갖지 말자는 정도로 아내분과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요즘은 소집단 별로 아무 말이나 무차별로 단어를 줄여 쓰는듯 합니다. 여기에 “취재를 커뮤니티 검색해서 하는 요즘 기자들” 이 이런 풍토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고요.
그런 말은 처음 듣는다고 했는데 뉴스, 기사에서 쓴다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 방송, 언론이 바른 언어 사용을 해야 하는데, 솔선해서 없는 말조차 만들어 내고 있으니 한심합니다.
정상발달=정발 이란 단어는 아직까지는 아동 발달과 관련된 커뮤니티에서만 사용되는 느낌이네요. 줄임말로 검색해서 나오냐 안 나오냐로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합니다. 아마도 정식발매=정발 이 더 광범위 하게 쓰이기 때문이겠죠
다만 현실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구분 짓는 행위를 막는 건 좀 어렵습니다. 아내분은 특히 학부모 커뮤니티의 공용어? 를 안 쓸수도 없을 것이고요.
아내분이 다른 사람도 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 식의 가치관이면... 그냥 그대로 두실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애랑 만나서 같이 놀면 아이 발달에 도움이 되고 좋을꺼다 이런게 함축되어 있는말"
대략 작성자 아내분이 어떤 맥락에서 '정발'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지 짐작이 가실겁니다.
실제로 아이의 발달 문제를 못 받아들이는 것은 아내분 쪽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클리앙에선 거의 보지 못하는 문제지만 82에선 자주 언급되는게 말줄임단어문제입니다. 얼집 6갤 윰차 이런 단어들이 우스꽝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정발이라는 단어는 민감한 아이의 상태조차 물냉 비냉화 시키는것같아 불쾌한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 입장에선 나는 여기저기 병원이나 방법을 알아보느라 고생인데 그런거 가지고 따지느냐.. 그런 생각이 들거 같습니다
다만 자녀분의 생애초기라는 소중하고 민감한 시기이기에 아놀드준님과 와이프님 모두 무거운 책임과 불안한 마음을 가지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용어 사용의 문제는 언제라도 나중에 서로 맞춰갈 수 있는 사안이고 지금 시기는 서로 더 의지가 되고 마음에 불편함 없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훨씬훨씬 더 중요한게 아닐까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