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히려 2를 제일 재밌게 봤어요
순위를 나누자면 2>1>3 인데
2가 재밌었던 이유가 몰입도 잘됐고
이름값 있는 주조연들 서사 천천히 쌓아오고
스케일이 점점 커져서 어떻게 될까? 그런 기대김이 있었는데
3에서 너무 허무하게 죽은 인물들이 많기도 하고
흐지부지하게 끝난 인물들도 있어서
저는 좀 많이 아쉬웠네요 늘어지는 부분도 좀 느껴졌구요
공갈빵 처음 먹을때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그러네요
빵이 커서 안에 뭐가 있을까
기대하고 먹었는데 안에 아무것도 없는..
많은 사람들이 장르물 드라마,영화들 비판할때
뭔가 있을것처럼 해놓고 수습할 능력이 안돼서
급하게 마무리한 딱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주조연들 죽을때.
(황동혁 감독이 능력이 없다는건 아닙니다
시즌3 한정해선 그럴싸하게 벌려놓고
시간의 문제 때문인지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
시즌2때 사람들이 비판하는게 저는 이해가 안갔는데
이번 시즌3은 사람들 비판이 상당부분 납득이 되네요..
영화적 허용(?)을 감안 하더라도… 출산 육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초초초 현실이라 느껴질 정도이지요 ㅎㅎㅎㅎㅎ
저도 딱 술래잡기 2화때부터
몰입도가 와르르륵 깨졌네요
결말로 가기위해서
억지로 장면들을 꾸역꾸역 집어넣는
느낌이였습니다
아 작가가 애가 없겠구나 라고 바로 생각했습니다.
성기훈 타락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끝까지 이병헌의 대척점으로 마무리 된것도 괜찮은 결말 같습니다
괜찮다고 평가하는 분들도
꽤 있으시긴 하더라구용
아기가 태어난 후 부터는
뭔가 예상한대로 무난무난하게
흘러간 느낌이더라구요
굳이 더 세밀하게 따지면 2의 초반부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하고 싶어요.
3에서 제가 이해한 메인 스토리는 '성기훈이라는 인간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것을 보는 것' 인데
시즌 3에서 성기훈은 시즌 내내 체제에 수동적이며 소극적으로 반항하다가 결국 그토록 부시고 저항하고 메세지를 던지고 싶었던 그들에겐 아무런 반향도 만들지 못할 자기만족을 위한 선택이자 최후의 반항을 하고 죽었는데
그럴거면 산만하게 뭐 경찰 탐색신, 노을의 반란신 같은 결국 하나의 꼭지점에서 만나지도 못할 소재로 시간끌고 주의를 분산시키지 말고, 성기훈이라는 캐릭터가 무너지는 모습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털어넣어도 결국 시스템에 기스하나 못낼만큼 무력감을 주는 대상으로써 게임주최측을 그릴거라면
뭔 장기 밀매꾼, 뭔 사조직 이런 허점들이 세상에... 금융/경찰 시스템을 비웃고 그들 머리위에서 노는 집단의 가장 내밀한 곳에서 그렇게 허술하게 심지어 수술방까지 갖추서 이루어진다는 것 때문에,
그때부터는 그냥 웃겨져요.
이전까지는 영화적 허용으로 넘어갔던 수많은 모순들, 마치 변신 중에는 공격금지같은 소년만화급 연출, VIP신에서 보여지는 물에뜬 뜬 기름같은 연출을 봐줘야 하는가? 저는 화가날정도로 별로였습니다.
성기훈이 던지는 주제의식을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만들고 싶었으면, 뭐 예술영화수준으로 가야된다는건 아니더라도, 성기훈이 느끼는 무력감을 공감은 하게 만들어 줬어야죠.
솔직히 이런 단점들이야 시즌1에도 있었지만, 시즌1은 하나에 성공했다고 봐요. 성기훈에게 공감시키는 것
깊이있는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연출 문제인건지 평소에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던 배우들조차 연기에 몰입이 안됐습니다 전.
스토리 스펙트럼이 시즌 1보다 넓어져서 시즌 1때 궁금했던 인물들의 뒤 이야기들 등장이 시즌 2를 재밌게 했다고 봅니다.
시즌 3 봤는데..
결론은... 이제 이 잔인한 갈 안봐서 다행이다..
오징어게임 참신함이 있어서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이끌기도 했지만... 저는 솔직히 이런 잔인한 드라마가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