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개인 취향이지,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각자 싫은 부분들이 있을 것인데요.
전 작품의 톤이 일관적이지 못한 경우나 납득하기 어려운 캐릭터 변형 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적절한 밸런스의 경계에 있는 예를 들어 보자면,
영화 '킬빌'의 톤은 만화적 또는 B급 감성이 물씬 나기에,
현대 배경임에도 장르적 요소가 과장 되어 나온다 해서 이상 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보게 됩니다. 주인공 중국 사부처럼 남이 칼 질 하는 걸 피해
점프하더니 칼 위에 서는 식 까지도 말이죠.
그런데 발란스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의외로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야기가 재밌기 위해 설정도 하고 에피소드도 구성한단 말이죠.
그런데 지나치게 메시지에 집착하다 보면, 그 메시지를 위한
에피소드 구성에 여러 균열이 가게 됩니다.
콤보도 있습니다.
예컨데 이야기 전개를 위해 캐릭터성을 사실상 꺾어 버리고,
그런 짓을 할 것 같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되면,
관객이 납득 가능하게 짧은 범위의 스토리 보강이라도 해야 하는데,
이도 저도 아니게 바뀌는 경우...
예컨데 티리온 라니스터가 있습니다.
그는 이 긴 장편 이야기 중에서도 분량 자체로만 보면 3손가락 안에 듭니다.
이런 공을 들여 만든 캐릭터가 작품 후반기에 갑자기 병풍이 될 만한
사람이 아닌데, 칠왕국 전체를 통틀어 현실적인 현명함에서 수위 있던 그가
병풍이 되다니...좀 허탈했었죠.
오3를 안 보겠다고 하는 이유는,
제가 강스포는 아닐지라도 살짝 리뷰 뉘앙스는 보고
시리즈 시청을 시작하는 타입이라...
대충 훑어보니....
바로 이 캐릭터 일관성 살짝 문제에 + 발암까지 있다네요..ㄷㄷㄷ;
이러면 보기 힘듭니다. 전.
보통 발암 살짝 있어도 그것을 풀어 내는 작가나 감독의 능력이 탁월하면,
예컨데, 그런 역할을 해줄 다른 캐릭터를 배치한다던지 합니다.
곽정에게 황용이 있는 것 처럼요.
대개 성기훈처럼 구는 주인공인 경우...
1. 성기훈이 정말 대단히 감화 될 만한 캐릭터라는 점을 에피소드로 각인 시켜 나가고,
2. 감화된 주변 사람 중 똑똑한 사람이 있고,
3. 그래서 대안을 만들어 가면서 역경을 해쳐나가고,
4. 그럼에도 더 큰 역경이 다가오고,
5. 위기 속에 주인공이 드디어 뭔가 획기적인 방안은 꺼내들거나
아니면 그렇지 못하지만 이런 주인공으로 인해 악역 측에 분열이 생기거나..
이런식으로 보완 하는데,
대책 없이 착하거나 신념을 갖고 있으면....
소위 이야기를 꼬이게 하는 주변 인물 1이 보통 이러한데 말입니다.
대책 없이...
아! 맞습니다.
제가 말하는 부분이 신경 쓰지 않거나
아무 기대 없이 접근하거나...
그럼 괜찮을 수 있습니다.
전 그냥 대책 없이 모순 된 신념으로 가는 유형을
가장 싫어 하는 편이라...
저랑 비슷한 사람 아니면...
완전히 다르게... 재미 있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