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후반입니다...87년 6월 항쟁때 대학 3학년이었고..
성인이 된 후 살면서 대통령 때문에 눈물이 나온적은 노통이 돌아가셨을때 였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눈물은 분노의 눈물, 지키지 못한 회한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래서 태어나 오늘까지 대통령때문에 감동을 받아 눈물이 난 적은 없었는데 내일모레 60인 중늙은이가 오늘저녁 이재명 대통령 때문에 눈물이 핑 돌았네요.
전혀 몰랐는데 오늘 오후에 대통령 내외가 소록도 한센인 병원을 방문하고 환자들 손을 어루만지고 병문안을 하고 의료진에게 정부지원이 필요한 부문의 의견을 경청하시더군요...한때 문둥병이라고 불리우며 세상의 가장 천하고 기피대상자 취급을 하던 한센병 환자들의 병원을 대통령 내외가 방문하고 환자손을 어루만지는 모습을 보고 나름 진보적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는 좋은 의미의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소록도 병원에는 현직대통령이 간 기억이 없어서 찾아봤더니 2000년 김대중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가 방문한 적이 유일하더군요. 대한민국 80년 역사에 그 어떤 대통령이 방문은 커녕 일반인들 조차 상상을 못하던 곳을.... 대통령내외가 방문하고 환자손을 잡는 것을 보고 망치로 머리를 맞은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의 먹물만 먹은 머리속에는 맨날 공정, 평등, 민주 등등 추상적인 단어만 맴돌았는데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그냥 너무나 당연하듯 자연스럽게 정상적인 나라의 최고 지도자 내외가 어찌 해야하는지를 세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 직접가서 몸으로 실천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눈이 흐릿하게 젖어가는 것을 부정하며 저것은 ‘고도의 정치적 퍼포먼스야’ 라고 되뇌었지만 결국 “저정도 퍼포먼스면 저건 진짜 진심이다.. “라고 인정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눈물이 맺힙니다...
이재명 대통령.. 꼭 성공해서 꿈꾸던 사회가 되기를..
두분이 같이가셨는지는 몰라도
http://webarchives.pa.go.kr/19th/www.president.go.kr/articles/4663
소록도의 특이한점이 소록도에서 유독 보수의 지지율이 높았고, 그걸 아버지에게 물어보니 과거 육영수여사가 소록도를 방문했고 그때에는 정치인이라던지 그런 외부인사가 소록도를 방문하는거 자체가 흔치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이후로 소록도는 매번 선거때 마다 보수의 지지율이 높았던 특이한 동네죠.
이후에는 민주당 영부인들이 방문했는데 바뀌지는 않나보네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민주당의 정신 입니다
사람을 정말 똑같이 대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