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최애 最愛가 일본어에서 유래한 거 아니냐는 글에, 대부분 돌판 등에서 이미 돌고 있던 단어라는 답변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예전부터 사용했다는 답변도 있기에 궁금해져서 찾아봤습니다.
원래 이런건 한국사 데이터베이스가 제일 방대하지만, 뭐 그래도 좀 더 범위를 좁혀서 조선왕조실록을 찾아보니... 은근 기록이 있는 편이긴 합니다.
검색어 最愛 : 총 12건
전체 (11) 태조 (1) 세종 (2) 성종 (3) 광해군중초본 (2) 광해군정초본 (2) 정조 (1)
한자 기록들을 살펴볼 때, 주의해야 할 점 하나가... 단어를 검색할 때, 그 단어가 찾아보는 그 용법 그대로 쓰인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최악의 경우엔 그 한자들이 절반으로 잘려서 앞 문장에 하나, 뒷 문장에 하나씩 들어가 해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원하는 단어를 찾아본 게 아니죠.
그래서 원문을 보면...
대표적인 사례로 세종 2년 4월 6일 1420년의 기록이 있습니다.
https://sillok.history.go.kr/id/wda_10204006_005
원접사가 사신과의 일을 보고하다.
○遠接使啓: "使臣不受所贈衣, 再三請之, 固辭曰: ‘已知殿下厚意, 然各盡其道耳。 饋饗之物, 雖極豐厚, 所不敢辭, 若係錢財者, 雖絲毫, 何敢受之? 潛受而不奏於帝, 便是欺君。 若宰相見贈, 是朋友之義, 受亦無害。’ 使臣又言: ‘帝初欲遣宦官, 更擇朝官差送。 吾等俱以不才, 受命而來, 何敢不敬謹?’ 又言: ‘朝鮮, 皇帝所最愛, 吾等此行凡事, 皇帝必聞, 益自惶恐。’"
저 부분을 국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또 말하기를, ‘조선은 황제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바이므로, 우리들이 이번 길에 모든 일을 황제께 반드시 아뢰올 것이니, 더욱 더 황공한 일이다.
네. 현재 사용되는 최애 最愛 와 완전히 동일한 용법으로 사용되었네요. ㅎㅎ
*참고로, 그 뒤에 성종 시절에는 그 유명한 어우동에 대한 기사에서 또 최애 最愛 가 나옵니다...
가장 좋아하는 불륜남 (...) 의 이름을 팔에다 새겼다네요 -ㅅ-)
예나 지금이나 똑같군요 ㅋㅋ
실록에도 나오는
단어였군요.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최애(最愛) : 가장 사랑함.
이라는 뜻이었네요.
그야말로 최애 맞군요😅